거제 장평 두루치기 맛집 왕건식당
- 나의맛집
- 2022. 5. 24.
거제 장평 삼성중공업 후문 맛집 왕건식당 두루치기 내돈내산
장평동 삼성중공업 후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에 근무하거나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나름의 긴 역사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식당이다. 개인적으로는 내 입맛에 맞는 식당이라면 오랫동안 방문하는 습관이 있는데 내 20대 시절 선배님들과 친구들과 여자친구와 참 많이도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화려하지 않고 동네에 하나씩 있을법한 투박한 모습의 식당 모습. 식당이 나이를 먹어가니 간판도 따라서 색이 많이도 바랬다.
별도의 전용 주차공간이 없으며 자동차를 가지고 왔다면 장평파출소 부근의 도로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오토바이를 이용했다면 식당 바로 앞이나 맞은편에 주차할 수 있다.
식당 실내 인테리어는 참 변하지도 않는다.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 두 가지로 구분되기 때문에 편한 자리를 선택하면 된다. 삼성중공업의 점심시간을 피해 방문했기에 식당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낮 12시를 기점으로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기존에도 포장주문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포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거리두기 제한이 풀렸음에도 홀 손님보다는 포장 손님이 월등히 많았다. 조선소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인원이 많다 보니 대량주문이 많은 편.
왕건식당 메뉴판
왕건식당은 돼지 두루치기가 가장 유명하다. 나도 이 두루치기가 너무 푸짐하고 맛있었기에 이 곳을 계속 방문하게 되었던 것인데 예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참 많이 올랐다는 것을 새삼느낀다. 어쨌든 정말 오랜만에 이 곳을 방문해 추억의 음식인 돼지두루치기 2인분을 주문해 보았다.
맥도날드같은 패스트푸드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테이블 세팅이 빠르다. 분명 5분도 걸리지 않은 듯. 새빨간 두루치기의 비주얼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만 같다.
기본 제공되는 반찬에 실망할 사람도 분명 있을 터. 푸짐한 두루치기에 비해서 반찬은 부실하다. 하지만 당연히 리필가능. 상추도 제법 푸짐하게 기본으로 제공된다. 참고로 두루치기를 주문하면 계란은 제공되지 않는다.
테이블에 세팅된 버너에 불을 올리고 팔팔 끓으면 고기를 건져 먹는다. 시뻘건 국물의 비주얼이 압권.
왕건식당은 밥그릇의 크기가 남다르다. 커다란 빨간색 국그릇 안의 밥에 두루치기 국물과 고기를 곁들여 비벼먹으면 꿀맛.
고기의 원산지는 국내산이 아닌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 어떠랴 그래도 고기인 것을. 방문할 때마다 고기의 상태가 조금 왔따리 갔다리 할 때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밥반찬으로 소주 안주로 정말 좋은 요리다.
겉모습만 보고 감자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뒤집어 보면 양파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감자 1개 정도 더 들어가 있으면 정말 좋을 듯. 나는 이게 양파라는 걸 알면서도 항상 작은 기대를 하는 것 같다.
상추와 함께 취향껏 쌈 싸먹기. 두루치기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쌈싸 먹는 것이 확실히 더 맛있다. 한국사람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듯.
기름진 국물도 숟가락으로 후루룩. 크으~ 이 맛이지.
빨간 국그릇에 담긴 밥과 소스, 고기를 비벼 한입. 절대 포기할 수 없다.
나보다 더 오랜만에 방문한 안지기님도 너무 만족해하면서 식사 종료. 왕건식당은 항상 방문할 때마다 배가 터지게 먹게 되는 것 같다. 남겨진 돼지고기 한 점이 너무 아깝긴 했지만 저걸 먹어버리면 진짜 배가 터질 것만 같았기에 아쉽지만 깔끔히 포기.
예나 지금이나 두루치기 맛에는 변함이 없다.
높아지는 두루치기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이 주변에서 이 정도 가격은 평균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 끼 식사로 혹은 술안주로 정말 좋은 선택이라 본다. 장평동 삼성중공업 후문 맛집 인정.
내 돈 주고 사 먹은 내돈내산 포스팅.
- 상호 : 왕건식당
- 전화번호 : 055-636-8748
- 주소 : 경남 거제시 장평 3로 7길 23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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