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바람의 언덕 근황(feat.더짠내투어)

바람의언덕

거제 현지인이지만 사실 바람의 언덕 같은 관광지는 자주 가지 않습니다. 이제는 수많은 인파와 주차문제 등으로 예전처럼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황금 같은 주말 거제도 수국도 구경할 겸 지나는 길에 용기 내어 들러보았습니다. 무려 9년 정도만의 방문입니다.


주차장과 멸치

바람의 언덕 주차장 정보를 드리면 1시간이든 2시간이든 무조건 선불 3,000원입니다. 아주 바가지입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많이 머물러봐야 1~2시간인데 선불 3,000원이라니 스트레스 없이 구경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돈 주고 주차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주차요금도 없었습니다.) 주차장 진입로 갓길로 불법주정차 된 차량이 많습니다. 아. 참고로 바람의 언덕 입장료는 따로 없답니다. 입장료 대신 주차비를 낸다고 생각하셔도 될 듯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더 편안해 집니다.

 

주차 후 바람의 언덕 가는데 바닥으로 멸치를 한창 말리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합니다.


우와.... 이게 뭔가요? 너무도 변해버린 바람의 언덕 진입로를 보고 말문이 막 합니다. 예전 간이화장실에 푸드트럭에서 핫도그 팔던 그 모습은 온대 간대 없습니다.

 

너무 상업적을 바뀌어 버렸습니다.

 

다만 관광객이 많아진 만큼 넓은 화장실과 공원 조성은 참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뜬금없게도 제트보트나 요트, 특산물 판매점, 액새사리 판매점 마을 할머니들이 운영하시는 포장마차들, 개인차가 있겠지만 미관상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너무 복잡해져 버렸습니다. 한국은 어디 관광지를 가나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화장실, 광장
레포츠시설
편의점과 광장
수상데크

수상데크를 만들어 바다를 걸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장마차
소라
거북손, 고동

마을 할머니분들이 운영하고 계신 포장마차들입니다. 소라고동, 거북손, 다슬기, 갯고동, 옥수수, 번데기 등 각종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시식도 권유하고 있으니 드셔 보시고 맛있다면 사드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희는 5천 원 치 소라고동을 사보았습니다.

소라
소라 5천원치

할머니께서 서비스로 좀 더 주셨습니다. 저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5천원치 소라고동은 모두 와이프 뱃속으로 들어갔답니다.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는 와이프님의 말씀입니다.

 

예전 바람의 핫도그 매장

특산물, 잡화점입니다. 바람의 핫도그가 이전하였습니다. 기존 바람의 핫도그 건물에서는 지역 농수특산품이 판매 중이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바람의 언덕 소개
진입로

진입로입니다. 정말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늘어난 관광객이 얼마인데 진입로의 데크 계단은 그대로입니다. 올라가는 길, 내려가는 길,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계단의 폭이 상당히 비좁답니다. 서로 양보, 양보, 양보입니다. 데크 계단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바람의 언덕 풍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란의 언덕 명물 풍차
바람의언덕 풍차

이제는 바람의 언덕을 대표하게 된 풍차입니다. 사실 이 풍차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가 풍경은 더 좋긴 하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해외에서도 온 관광객분들도 많이 있었답니다.

풍차 밑에서 내려다본 도장포항

도장포항이 보입니다. 주차장 가득 매운 자동차들, 여객선, 어선, 각종 건물들 예전보다 신식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소박했던 예전 도장포의 모습은 없지만 그래도 멀리서 보니 정겹습니다.

풍차와 가족사진

바람의 언덕의 풍차 보러 왔으니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습니다. 가족사진 찰칵. 역시 이 날도 바람은 시원하게 불었답니다.

풍차 아래로 전망

풍차 아래로의 전망도 훌륭합니다. 정말 바람의 언덕은 경치 하나로 끝입니다.

두 아들

두 아들의 사진 촬영을 끝으로 아래쪽의 진짜 바람의 언덕으로 향합니다.

바람의 언덕으로 내려가는 길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이런 날은 역시 집안보다는 바깥구경이 좋습니다. 잘 온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길 데크. 왼쪽으로 가면 입구,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바람의 언덕 전망대
내려가는 길 
아래에서 바라본 풍차

공원이 겉보기에는 잔디만 있는 것 같지만 플라스틱 타일 사이로 잔디가 형성되어있어 아이들이 넘어지면 아플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분들께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멋진 경치를 보여주는 바람의 언덕
멀리에서 해상낚시를 즐기는 분들
바람의언덕 벤치

벤치에 앉아 풍차와 함께 사진을 찍어 봅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눈을 뜨기도 힘듭니다

풍차
두 아들


정말 오랜만의 도장포 바람의 언덕 나들이, 하늘은 푸르고 잔디는 푸릇푸릇하고 좋은 날씨 덕에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사진 찍기도, 구경하기도 조금씩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많은 부분 만족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저희의 바람의 언덕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였습니다. 정말 너무도 많은 것들이 변해버린 도장포 바람의 언덕. 아마도 지인의 방문이 있을 때 다시 한번 찾게 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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