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샛바람소리길과 구조라성

샛바람소리길, 구조라성

방문 : 2019년 11월 9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유람선선착장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주차장 맞은편 골목길로 들어서면 샛바람 소리길로 들어설 수 있다. 진입로 바닥에는 커다랗게 '샛바람소리길'로 도색이 되어있기 때문에 찾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골목길에는 방문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으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걸어 올라 가자.

 

그럼 얼마 지나지 않아 화분에 자라는 꽃들과 몽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샛바람소리길 진입로를 만날 수 있다.

 

계단을 오르기 전에는 구조라해수욕장의 멋진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샛바람소리길 입구
진입로에는 구수한 사투리로 적힌 샛바람소리길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입구에는 커다랗게 샛바람소리길 플래카드도 걸려있다. '숲길따라 힐링코스 샛바람소리길'
샛바람소리길을 오르는 계단도 푹신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다.

사방으로 우거져있는 얇은 대나무수풀을 거닐다보면 대나무숲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나지막히 들린다. 입구의 안내판 처럼 혼자 들어서기에는 조금 무섭기도 하겠다. 갈림길이 나오긴 하지만 어느길로 가든 상관은 없다. 우리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해 보았다.

 

산책을 하다보면 이렇게 포토존도 종종 눈에 띈다. 

 

대낮에도 어두운 샛바람소리길을 열심히 걸어 오르다보면 어느새 수풀을 빠져나오게되고 빼어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구조라해변과 윤돌섬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 높지 않은 경사를 조금만 오르면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의 왼편은 코스모스밭이다.

원래의 방문목적은 샛바람 소리길을 거닐고 코스모스밭을 구경하는 것이었지만 이 곳까지 올라온게 아까워 구조라진성을 안가볼 수 가 없었다. 투덜거리는 아이들과 와이프님을 대리고 거제 구조라진성을 보기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본다.

 

거제 구조라진성
멀어져가는 코스모스밭을 뒤로하며 다시한번 힘을내 올라가본다.
구조라진성을 가는 길은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다. 길도 잘 마련되어있어 산책하기 좋다.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라진성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미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사진찍기에 바빴다.

 

거제도하면 자연경관을 빼 놓을 수 없다.
와이프님은 구조라성 외곽에 기대어 구조라바다를 촬영해본다.
역시 나의 모델은 와이프님. 

싫은 내색 팍팍내가며 오른 작은 산행이었지만 본인도 와보길 잘했다고 칭찬일색이다.

 

연인들은 사진찍기 바쁘다.

구조라성으로 오르는 계단도 한쪽으로 마련이 되어있었다. 다만 완벽한 계단은 아니기에 오르기위해서는 사고예방을 위해 조심해서 오르길 당부드린다.

 

두 형제

두 아들도 구조라성위로 올라와보았다. 생각보다 높은 성곽때문인지 재미있어하는 둘째와는 달리 첫째는 겁에 질려 벌벌떨었다.

둘째와 와이프님

우리 와이프님은 고소고포증이있다.

하지만 이 곳 구조라성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성에 걸터앉은 사진을 찍기위해 정말 큰 용기를 내었다. 기다싶이 해서 도착한 구조라성 절벽에 앉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평소와 다르게 큰 용기를 내어준 와이프님 아주 칭찬한다.

 

구조라성에서
잘 보면 오른팔에 힘을 꽉 준 와이프님

거제도에 이런 포토존이 있다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가족과 연인과 거제도의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 정말 좋은 곳이다.

 

다만! 구조라성 절벽에서의 사진촬영은 추락의 위험이 있음으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절대 조심하길 바란다.

 

이번 여행에서 아주 열일한 와이프님.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가며 성 절벽에 올랐던 그는 내려오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근육통을 앓앗다.

 

잠시 벤치에앉아 휴식을 취하다 원래의 목적지인 코스모스밭으로 향하기로 한다.

 

내려가는 길, 아이들은 두 손을 꼭 잡고 한 시도 가만있지 않고 장난을 치고 있다.

 

우리집 개구쟁이

 

코스모스밭의 모습.

작은 동산위에는 키작은 코스모스로 뒤덮여있다. 가족, 연인들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이 곳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해있었다.

 

구조라 바다와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덕분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코스모스 옆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산책의 마무리는 편의점 음료수로!

샛바람소리길과 구조라성은 왕복으로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는 코스이다.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거닐기 쉬운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도 좋다. 빼어난 경치와 포토존의 덤이다. 거제도를 여행중이거나 나처럼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거제시민이라면 한번쯤은 방문해보는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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