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현맛집, 걸쭉한 국물에 꽁치구이 '맷돌순두부'

 

일체 지원없이 내 돈주고 사먹은

주관적인 솔직후기 입니다.

 

멧돌순두부

젊었을적 군대에서 외출나갔다가 처음으로 먹어보았던 순두부찌개.

 

입도 짧은대다 원채 색다른 음식을 많이 접해보지도 못했떤 터라 21살이 넘어서야 순두부찌개의 맛에 눈뜨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자주는 아니더라도 일년에 한두 번씩은 꼭 맛보게 되네요.

 

거제도에도 알아주는 순두부찌개 집이 몇군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승포 유람선 터미널 옆에 있었던 '맷돌순두부'와(지금은 아주동으로 옮겼더군요) 고현 공설운동장 밑에 위치한 '맷돌순두부'.

 

두 군대 모두 이름은 같은데 서로 아는 사이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거제도에서는 이곳 고현 맷돌순두부 집을 더 자주 가보게됩니다. 단순히 집이 더 가까워서 일지도 모릅니다.

 

거제공설운동장 마로 밑에 메인 도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별도의 전용주차장은 없기 때문에 맞은편 '거제시청소년수련관'주차장 혹은 '거제공설운동장'주차장을 이용하셔야합니다.

 

나무에 가려 간판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매장 입구에 이르러서야 간판이 보입니다

이 식당도 제법 오래된 곳입니다. 세월의 흐름앞에 간판도 신형으로 새로 달려져 있었습니다.

 

거제 멧돌순두부 매장

실내가 적당히 넓은 편입니다. 저녁식사시간이 되기전에 도착해서인지 저희밖에 없습니다. 우리팀이 입장후 10분정도가 지나자 차츰 사람들이 들어오더군요. 매장은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실내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맷돌순두부 오픈형 주방

주방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간판의 사진들도 색이 많이 바랬습니다. 

 

맷돌순두부 메뉴판

거제 고현 맷돌순두부 메뉴판입니다.

밑에는 원산지 정보도 보입니다.

 

순두부찌개 8,000

순두부백찌개 8,000

청국장찌개 7,000

 

해물돌파전 10,000

녹두전 10,000

두부김치 10,000

낙삼볶음 대 25,000 / 소 20,000

순두부전골 대 30,000 / 중 25,000 / 소 20,000

두부수육 20,000

 

검은콩냉국수 7,000

 

이 식당 방문한지도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지금은 순두부찌개 한그릇에 8천원 입니다. 

 

순두부찌개 2개, 청국장찌개 1개, 검은콩냉국수 1개를 주문하였습니다.

 

맷돌순두부 기본반찬

기본 상차림입니다. 역시 순두부찌개 집에는 콩비지와 꽁치구이가 필수 입니다.

 

짭쪼름한 꽁치구이 입니다.

다들 아시는 맛입니다. 살이 차올라 맛났습니다.

콩비지, 김치

 

맷돌순두부찌개

순두부찌개 1그릇 당 날달걀을 1개씩 줍니다. 펄펄 끓고있을때 날달걀을 깨서 넣어 줍니다. 순두부찌개 안에는 제법 큰 조개 하나와 작은 새우가 두마리 들어있습니다. 맛은 다들 아시는 맛있는 순두부찌개 맛입니다. 

오래전에 방문했을 적에 그릇 밑이 눌러 붙어 탄맛이 난적도 있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참 맛있네요. 한 그릇 뚝딱 했습니다.

 

청국장찌개

솔직히 청국장찌개는 처음 시켜 보았습니다. 제주도에 좋아라하는 청국장 집이 있는데 그 식당이 생각나서 와이프가 주문해 보았습니다. 맛은요? 그냥저냥 입니다.

개인의 취향차이가 당연 있겠지만 저희가 원하는 청국장맛은 아니었습니다. '맛이없었던건 아닙니다'. '취향차이'.

 

검은콩 냉국수

여름특미 '검은콩냉국수'입니다. 아이들용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입맛에 안맞는지 아무맛도 안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먹어보았습니다.

맛은요? "건강하게 맛있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괜찮았습니다. 너무 자극적인걸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콩 알갱이도 느껴지도 국물도 반을 먹었습니다.

 

식당을 나오는 길에는 콩비지를 무료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요리에 사용하기위해 하나 챙겨 갔습니다.

 

위생봉지 하나에 이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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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채 순두부찌개가 개인입맛을 많이 타는 찌개라 생각합니다. 어느 식당에서는 순두부찌개맛이 거의 라면스프에 가깝기도 한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밥천국같은곳에서 판매하는 순두부찌개는 이 곳처럼 멧돌순두부가 아니라 깊은맛을 내기도 힘들구요. 저는 오랜만에 참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