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현시장, 학창시절의 달달한 추억 '순대리아'

일체 지원없이 우리돈으로 다녀온

주관적인 솔직후기 입니다.

 

순대리아

어렸을 적, 학창시절.

생각해보니 그 시절 우리는

분식집을 참 좋아라 했습니다.

걸쭉한 매운 양념의 떡볶이와 오뎅,

곁들이는 오뎅 국물,

오동통하게 살이 찬 오징어튀김,

파란색 수동 빙수기로 만든 팥빙수등

엄마 손 잡고 시장을 보러다닐때도 

이 곳을 쉽게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거제 고현시장안에는 순대리아라는 

오래된 분식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많은 분들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곳이기도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보았습니다.

 

고현시장 안쪽으로 순대리아가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의 정면입니다. 

간판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참 정겹네요.

입구에는 떡볶이와 오뎅 그리고 순우볶을 만드는 팬이 보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걸쭉한 스타일의 떡볶이

오뎅

순대우동떡볶이 '순우복'

사장님께서는 여전히 매장 입구에서 순대를 썰고 계십니다.

매장 곳곳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시장의 여느 식당들이 그렇듯 이곳도

매장이 그리 넓지 못합니다.

간단한 테이블에 플라스틱의자가

전부이지만 이 모습 마저 정겹습니다.

그나마 벽쪽의 테이블들은

리모델링이 되었습니다.

 

입장할때 가득했던 손님들이 우리

음식이 나올즈음에 다 빠져 버리는 바람에

매장안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원하는 메뉴를 적어 건내주면 됩니다.

떡볶이 1인분, 잔치국수, 순우볶 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떡볶이가 먼저 나왔습니다.

원래는 오뎅국물만 주는데

순대는 아이들 먹으라고 서비스로 주셨네요^^

 

걸쭉한 시장표 떡볶이 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

소스가 아주 새빨갛고 걸쭉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매운 맛은 아니니 걱정은 마시길.

우리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순대는 그냥 순대입니다. 이런 일반순대는 어딜가나 저에겐 똑같을 뿐입니다.

분식집에서 오뎅국물이 빠질 순 없습니다^^

순우볶

순대, 우동, 떡볶이가 합쳐진 순우볶입니다.

순대리아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매콤합니다. 손대와 떡 사리 사이로 우동면이 들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매울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저희는 이곳을 올때마다 순우볶은

꼭 먹는 편입니다.

 

순우볶

잔치국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잔치국수.

아이들용으로 주문한 건데 

국물이 아주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김치다대기도 추가로 주셨지만 

안넣어도 맛있고 넣으면 더 맛있네요!

처음 주문해 본건데 만족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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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안에 오래된 식당들이 그렇듯

솔직히 그렇게 청결한 모습의 식당은 아닙니다.

식당을 들어설때 아이들이

순대삶는 냄새에 코를 막기도 하고

떡볶이와 순우볶을 만드는 팬

주변이 그리 깨끗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알고서도 찾게되는 

그 시절의 향수를 다들 알고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조금 더 지난 훗날에도 

우리들의 추억의 장소가

오래도록 남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해서 우리 가족모두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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