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한화 벨버디어 '오스테리아 사르데냐' 바다를 담다

오스테리아사르데냐

 

뜬금없이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와이프님을 따라 거제 한화리조트 벨버디어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거제도에 생긴 가장 최근의 고급 리조트입니다. 이 곳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대명리조트가 최고 였지만 지금은 그 위상이 달라졌음을 실감합니다.

저 조차도 지난 6월 경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해 보고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원한 바다 전망과 리조트 아래에 위치한 자그마한 해변가,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뽀로로 공원과 키즈카페, 멋드러진 야외 워터파크, 본관과 로비 디자인 등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시 오고자 다짐은 했었는데 이렇게 식사를 하게 오게 될줄은 몰랐네요.

 

예약 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이 곳, 저 곳 잠시 구경을 다녀 봅니다. 

 

거제 한화 벨버디어
전망대는 여러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스테리아 사르데냐

 

거제 오스테리아 사르데냐 입구

이곳이 오늘 식사를 하게될 곳입니다. 오픈 시간이 5시 30분 입니다. 정확하게 30분에 오픈을 하더군요.

 

레스토랑의 인테리어가 굉장히 고급져 보입니다. 맞이 해 주시는 점원분도 친절하시고 매장 곳곳이 청결하네요. 무엇보다 바다를 바라보면 식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센스있게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예약해두신 우리 와이프님.

 

테이블 셋팅도 아주 멋집니다. 나이프의 손잡이가 납작해서 넘어지지 않고 서 있습니다. 진짜 금은 아닐테죠?^^

 

메뉴판 사진

메뉴판이 잘 안보이시는 분들은 사진을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이 곳에서 이 레스토랑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사르데냐 파스타'와 '포르마지 피자'를 먹어 볼 겁니다.

  • 사르데냐 파스타 : 49,000원, 모듬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2인용 해산물 스파게티
  • 포르마지 피자 : 22,000원, 보코치니 모짤렐라, 그라나빠다노, 고르곤졸라, 리코타, 아몬드, 꿀
  • 음료 : 스프라이트 3,500원, 산펠레그리노 레몬 4,000원

음료 먼저 도착했습니다. 스프라이트를 주문하였는데 '칠성사이다'가 도착했네요. 사이다 맛은 알 고 있는 맛이고 '산펠레그리노 레몬' 이라는 건 처음 먹어보는 음료인데 30대 중반 남자인 저의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식전빵이 도착햇습니다. 소스로 올리브오일이라고 하나요? 함께 도착하였습니다. 안 그래도 허기가 졌었는데 빵으로 주린배를 살짝 채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행히 맛도 있군요.

 

포르마지 피자

일단 피자 부터 도착했습니다. 화덕에 구웠는지 오븐에 구웠는지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진 것 같습니다. 피자 위로 여러 토핑이 보이네요 모짜렐라 치즈, 아몬드, 리코 그리고  제눈에 가장 띄는 건 까만 색의 '고르곤졸라'!!!

처음 이 고르곤졸라라는 걸 맛 보았을때 홍어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깜짝 놀랐었습니다. 일반 콤비네이션이나 불고기피자에 익숙해있던 저의 혀에 강한 충격을 준 녀석이었죠. 다만 지금은 잘 먹는 편입니다. 다행히 이 피자에는 고르곤졸라의 양도 그리 많은 것 같진 않군요.

 

역시 고르곤졸라 피자는 꿀에 찍어 멋어야 제 맛입니다. 

 

22,000원에 비해 작은 사이즈이지만 맛은 아주 좋습니다. 피자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먹어 보기에도 피자도우가 얇아 살짝 바삭하고 여러 치즈와 아몬드, 꿀의 맛이 조화롭습니다. 그냥 정말 맛납니다.

다른 식당들의 서비스 제공되는 고르곤졸라 피자와는 사뭇 다릅니다.

 

기본 제공 피클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다보니 어느덧 오늘의 메인요리가 도착하였습니다.

 

사르데냐 파스타

시그니처! 사르데냐 파스타 의 모습입니다! 두둥!

 

헐 대박 입니다
파스타 면이 보이지 않아요

이게 해물찜인가요 해물파스타인가요.

이런 비쥬얼의 음식인지 몰랐습니다. 

사실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온 음식을 보니 사진이 마구 찍어지고 싶게 만드는 비쥬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연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던 와이프님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아 저는 카메라로 ^^;

 

전 전복을 못 먹기 때문에 와이프님께 패쓰! 와이프님 너무 좋아라 했음.
그나마 좋아하는 가리비! 굽거나 익힌건 좋아해요!
새우가 정말 통통했습니다. 좋은 재료 인것 같았습니다. 껍질에 제거 되어있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네요.
확실히 문어가 부드러웠음. 질긴 문어의 트라우마가 있는 입장에서 질기지 않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파스타 면을 들어도 그 아래로 해산물들이 한가득 보입니다.

 

정말 통통한 가리비를 파스타와 함께 먹어 봅니다. 꿀맛.
입안의 느끼함을 잡기위해 저는 파스타 안에 들어있던 마늘을 먹습니다.
껍질제거

홍합과 다른 조개도 들어있었습니다. 조개들 모두 알이 꽉 차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랍스터!!'

 

이 파스타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요리재료들 먹으면서도 눈은 계속 이 녀석에게 갔었거든요.

 

집게에도 살이 꽉 찼습니다.
살을 발라서 냠!

...헉.

가장 고급 요리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해서 일까요?

여러 해산물과 파스타의 맛에 한껏 만족 중인 상태였는데 이 랍스터는 맛이 없진 않지만 약간 차가워져서 랍스터의 살이 조금 질기게 느껴 지군요!

따뜻할때 이 녀석부터 먹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 왔습니다!

 

혹시 드셔보실 분들은 꼭 이 랍스터 부터 드시길 추천 드려 봅니다.

BUT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 야외 테라스로 나가 보았습니다.

 

더위가 꺽여버린 날씨 덕에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와서 식사와 맥주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 운치 있고 좋아보입니다. 


거제 한화리조트 벌베디어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사르데냐.

저는 알지 못했지만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방송에 나왔던 이재훈 쉐프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근데 전 그 분 얼굴도 몰라요. 아무 정보 없이 와버렸어요.

하지만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먹어본 두 가지의 요리 피자와 파스타 모두 정말 맛있었습니다. 

 

정말 딱 하나 전체적인 레스토랑의 메뉴 가격이 비싸긴하지만 이렇게 멋진 장소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기에는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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