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동 현지인 맛집 집밥청보리
- 나의맛집
- 2022. 10. 7.
거제 고현동 현지인 맛집 가정식 백반 전문 집밥청보리 내돈 후기
거제 고현동 시청 밑에 자리한 집밥청보리는 점심 장사만 하는 곳으로 주말이 아니면 나 같은 직장인들은 이용하기 힘든 곳이다. 오래전 월차를 사용했을 때 안지기님과 함께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제공되는 음식과 반찬들이 너무도 만족스러워 우리끼리 맛집이라 부르는 곳이었다. 토요일 오전 이번에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내 돈 주고 이용해 본다.
헉. 12시가 좀 넘은 시간으로 기억하는데 식당 앞과 맞은편 그늘에 대기자들로 넘쳐난다.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져서인지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집밥 청보리 메뉴판
야외 플래카드에 가격이 적혀있다. 식당에서 이용하는 음식은 매생이 청국장 + 9천 반상 한 가지이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옛날 모습의 쟁반에 차려져서인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집밥청보리 주차장
집밥청보리 전용주차장은 없다. 하지만 바로 위에 위치한 거제 시청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며 아래쪽에는 고현동 주민센터가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운이 좋다면 식당 바로 아래쪽 도로변 주차라인에 주차도 가능하다.
식당 밖과 안쪽에 별도의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없는 대신에 직접 식당 안으로 들어가 사장님에게 번호표를 받으면 된다. 내가 받은 번호표는 15번이었고 당시 7번까지 식당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우리 앞에 8팀이나 있었기 때문에 30분 넘게 밖에서 기다렸던 것 같다. 식당 이용을 마친 손님이 나오면 사장님이 밖에 나오셔서 번호를 부르고 미리 몇 인분 주문할지 물어 놓는다. 이후 테이블 세팅이 끝나면 입장하는 방식. 차라리 야외에 대기자 명단을 적는 곳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식당의 규모는 아담하다. 약 8 테이블 정도가 있었으며 당연히 만석이다. 테이블에 앉고 나서도 실제 우리 앞에 음식이 놓이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는 성인 2명, 어린이 2명이 방문했기에 3인분만 주문하고 공깃밥을 1개 추가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방문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주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깔끔하게 차려진 집밥청보리 3인분의 모습. 정말 솔직히 말하면 처음 봤을 때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건강하고 맛있을 것만 같은 비주얼의 음식들이다.
미역국은 미역맛보다 건새우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 보인다. 나는 싫어했지만 아들 2호와 안지기님은 엄청 좋아했다.
제육볶음이라고 해야 하나 두루치기라고 해야 하나. 집밥 청보리의 메인 요리라 할 수 있다. 불향도 살짝 나고 달콤하면서도 매우 깔끔한 맛이 자랑이다. 야채를 싫어하는 초등학생 아들의 말대로라면 고기볶음 위에 올려진 양배추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고 한다. 나도 100% 공감한다. 나에게는 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반찬이었다.
위 사진에 커다란 무조림 1개를 먹은 상태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식당에서 반찬으로 제공되는 고등어조림은 비린내가 많이 나서 싫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집밥청보리의 고등어조림은 그럴 걱정이 없어서 좋다. 살도 통통하고 무우도 참 맛있다.
이곳의 장점은 큰 그릇에 밥과 각종 야채를 더한 후 '매생이 청국장'과 함께 비벼먹는 것이다. 청국장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고추장으로 비벼 먹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나도 야채를 잘 챙겨 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참 깔끔하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영~싱겁게 느껴진다면 제육볶음의 소스와 고기를 곁들여서 먹어도 나는 너무 맛있었다. 직접 해보지 않았지만 고등어조림의 양념과도 궁합이 나쁘지 않을 듯??
어쨌든 제육볶음과 고등어조림이 있기 때문에 쌈이 빠질 수 없다. 어떻게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지만 잡채와 감자채 볶음, 계란말이 등의 기본 반찬들도 굉장히 정갈하고 먹을 만했다.
네이버 마이 플레이스에 사진과 함께 리뷰를 적으면 무려 단호박 식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기 때문에 리뷰를 안 할 이유가 없어 바로 리뷰를 작성하고는 단호박 식혜를 받았다. 맛도 기본 이상이다. 안지기님은 너무 맛있다면서 크게 만족했다.
음식을 먹을 때는 몰랐는데 제육볶음과 고등어조림이 부족할 경우 4,000원의 추가금을 내면 더 먹을 수 있었다. 헐. 미리 알았다면 분명 추가했을 텐데 아쉽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제육볶음을 추가해서 먹으리라.
거제도에서 줄을 서서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문 경우다. 시청우동, 보재기집 등 몇 군대가 있긴 한데 집밥 청보리는 충분히 줄 서서 먹어볼만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족은 만족도가 큰 곳이다. 건강하고 깔끔한 한식을 찾는 분들에게 집밥청보리는 분명 좋은 선택이라 본다.
내 돈 주고 직접 사 먹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이었다.
- 상호 : 집밥 청보리
- 전화번호 : 055-633-3540
- 주소 : 경남 거제시 거제중앙로 13길 30 1층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3시 30분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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