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숨은 비경 궁농항 망봉산 둘레길 사진맛집

망봉산 둘레길

거제도에도 여러 곳의 가볼만한 둘레길이 존재한다. 

이번에 방문하게된 둘레길은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 위치한 '망봉산 둘레길'이다.

이곳 궁농항에는 의외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데 한때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저도유람선 선착장' '궁농해양낚시공원', '궁농오토캠핑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 곳 말고도 정말 가까운 거리에 '농소해수욕장' '한화벌베디어'가 있기때문에 예전과는 다르게 사람들의 방문이 활발한 곳이다.

 

궁농항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그마한언덕 으로 눈길을 돌려 발걸음을 옮기면 '망봉산 둘레길 안내' 팻말을 확인할 수 있다.

 

망봉산
궁농마을 동쪽 끝에 위치한 높이 약 80m의 봉우리로 그 명칭은 과거 러일전쟁때 초소를 두고 망을 보았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궁농항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에 위치하여 2003년 2월 3일 지정된 소규모 어촌정주어항이다. 본래 궁노실 또는 신궁촌이라고 불리었으며 바닷가에 둑이 생길 정도로 파다가 세어 이를 막고자 방풍림을 조성하였는데 이 곳에 연못이 생겨 갈대밭이 무성하니 궁궐과 같다하여 이 지역의 명칭이 궁농으로 불리게 되었다.

 

망봉산 둘레길 입구

망봉산 둘레길의 입구는 초입부터 상당히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봉우리가 80m로 낮다고해서 절대 쉽게 볼 코스는 아니다. 하물며 어린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조금 더 힘든 산책을 각오해야한다.

 

산책로

산책로는 거닐기좋게 조성이 되어있다. 양옆으로 활엽수와 동백꽃, 진달래, 등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작은 동산이지만 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 바다향기와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이정표

궁농항 망봉산 둘레길은 총 3개의 전망대가 존재한다. 바로 가장 높은 대봉전망대로도 가볼 수 있지만 둘레길 전체를 경험해보기 위해 찬물뜰전망대 방향으로 들어가 보도록 한다. 

 

10살 7살 두 아들도 가파른언덕을 오르고 나서 이런 평지길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반가워했다.

 

군대군대 진달래도 보인다.
곳곳에 가파른 계단을 만나게된다

곳곳에서 계단을 많이 만나긴 하지만 둘레길의 폭이 넓고 길을 잘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산책하기 좋다.

 

거제도 장목 바다

찬물뜰 전망대에 오르면 이렇게 멋진 거제도 장목의 바다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찬물뜰전망대

반달모양의 찬물뜰전망대의 모습이다. 면적도 생각보다 넓고 벤치도 있어 경치를 구경하기도 쉬이 쉬었다가기도 알맞다.

 

산책로 벤치

산책로 곳곳에는 이런 벤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망봉산 둘레길이 코스는 짧지만 그렇게 편하기만한 둘레길은 아니기 때문에 곳곳에 배치된 벤치를 이용해 쉬었다 가도록 하자.

 

망봉산 산책로
가다보면 나무가지 사이로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었다.
다시한번 이정표

걷다보니 새로운 이정표가 나온다. 망봉산 둘레길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대봉전망대에 바로 오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숲하늘길의 '바우세전망대'로 향해본다.

 

보기좋았던 형제의 모습
산책동안 동생의 손을 놓지 않는 형의모습.
진달래

산책로 곳곳에는 꽃들도 많이 피어있기 때문에 좀 더 봄을 느낄 수 있다.

 

세번째 이정표

이제 숲하늘길로 내려갈 수 있는 이정표를 만났다. 여기까지오는데 제법 힘들다. 숲하늘길로 가는길은 잠시 내리막 계단이다.

 

숲하늘길 가는길
숲하늘길
숲하늘길

군대의 유격훈련이 떠오르게하는 숲하늘길의 모습이다. 출렁이는 다리를 로프에 의지한채 앞으로 걸어나가야 하는데 얼니 아이들은 많이도 무서워하기도 했다. 반면 대부분의 어른들은 소소한 재미를 느끼는 듯 숲하늘길의 여러 다리들을 계속 건너고 있었다.

 

숲하늘길에서 바라본 거제도 장목 바다
이 곳에는 탑 모습의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다.
멀리 거가대교와 한화리조트의 모습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숲하늘길
바우세전망대

바우세전망대의 모습인데 어떤 사람들이 텐트를 설치해놓았다. 보기에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로 보였는데 이 곳이 그들만의 소유인양 거들먹대는 모습이 그리 좋지 않았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관광지에서 제발 이러지말자.

 

숲하늘길전망대
다양한모습의 하늘 길 
정말 군대 유격이다.
내려올땐 좋았으나 다시 올라가야한다.
모시밭꼴전망대

숲하늘길에서 해안가를 따라 조금만 더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모시밭꼴전망대이다. 망봉산 둘레길의 전망대 모습은 반원모양으로 통일이 되어있다.

 

모시밭꼴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이제 마지막 코스 대봉전망대만이 남았다.
대봉전망대로 가는길

대봉전망대로 가는길이 가장 가파르다. 이미 아이나 어른이나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이기때문에 파이팅이 필요하다!

 

대봉전망대 공토

대봉전망대에는 넓은 공터와 벤치가 준비되어있다. 오르기 힘들었다면 잠시 쉬어가자.

 

이미 전망대 앞으로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대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찬물뜰전망대와 바우세전망대에비해 고지가 높기때문에 좀 더 확트인 모습의 풍경을 제공한다.

 

거가대교는 덤
전망대를지키고이쓴 소나무는 바람에 흔들린다. 데크에 쓸리고쓸려 나무가 많이 훼손된 상태였다.

이제 망봉산 둘레길의 모든 코스는 다 둘러본 것 같다. 이제 남은건 안전하게 내려가는 일.

 

궁농오토캠핑장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면 궁농오토캠핑장과 궁농항 저도유람선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곳 망봉산 둘레길은 가파란 언덕이 곳곳에 만나게되므로 낮은 동산에 비해 산책이 조금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거제도의 자랑인 멋진 바다풍경을 온몸으로 받아낼 수 있는 정말 멋진 둘레길이다.

이 곳만을 위한 방문도 나쁘지 않지만 궁농캠핑장에서 즐거운 캠핑을 즐기고 기회가 되면 저도 유람선도 이용하며 바로 옆에 있는 궁농 해양낚시공원을 함께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름 30년을 넘게 거제에 살면서 궁농항은 농소해수욕장이나 한화리조트 이용을 위해 잠시 스쳐지나는 길일 뿐이었던 곳이었지만 이제 보니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있는 거제의 또 하나의 관광지임에 틀림없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