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평 맛집 한밭식당 찜정식 솔직후기

거제 장평 맛집 한밭식당 찜정식 솔직후기

장평동 삼성중공업과 역사를 함께한 식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주 오래된 식당. 삼성중공업 조선소에 다니면서 이 식당 한번 안 다녀본 사람은 없을듯한데 나 역시도 이곳을 꾀 오래전부터 이용해 오고 있는 손님 중 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는 점심정식 말고는 이용해본 적은 없지만 점심특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찜정식이 워낙 집 밥처럼 잘 나와서 자주 이용했었다.

 

내 돈 주고 사 먹은 내돈내산 포스팅.

 

한밭식당

간판에서도 느껴지는 오랜 세월의 향기. 전용 주차장은 별도로 없으며 요령껏 도로 공용주차장이나 삼성중공업 사우매장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사우매장 이용 시 1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조선소 사람들이 밥을 먹으러 나오는 12시부터 13시까지는 사람, 오토바이로 굉장히 붐비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한밭식당 실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실내 모습. 장평 조선소 후문에 오래된 식당들은 리모델링도 많이 하던데 이곳은 뚝심이 있는 것인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옛날에 비해서 점심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다. 분명 북적북적하는 것이 정상인데.. 내가 방문한 날만 그랬던 것일까 미리 예약해놓은 테이블도 몇 곳만 보인다.

 

메뉴판

저녁 장사로는 삼겹살을 판매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용해본 적이 없다. 대부분 8천원 찜정식을 이용하는 편.

 

점심시간 주문시에는 별도로 메뉴 이름을 말하지 않고 인원수만 말하면 기본 찜정식이 제공된다.

 

한밭식당 찜정식 1인 8,000원

변하지 않는 한밭식당의 찜정식 모습. 

 

기본적으로 김치찌개, 계란찜, 제육볶음이 메인이다. 계란찜과 김치찌개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리필이 된다고 보면 된다. 

 

조선소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다보니 기본적인 간이 쎈편.

 

김치찌개

김치와 두부가 가득 들어있는 김치찌개.

 

그런데 오늘 김치찌개에 문제가 좀 있다. 분명 찌개 안에 돼지고기가 들어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돼지고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숟가락으로 찌개를 휘저어보아도 돼지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많이 만들어 놓은 김치찌개를 따로 덜어서 주다 보니 이런 일이 있으려나... 오래전부터 이용하고 있다 보니 아는 것이지 모르는 분들은 그냥 그런 김치찌개구나라고 생각할 듯. 

 

사장님께서 찌개 주실 때 확인 좀 해봐야 할 듯하다. 어쨌든 간은 좀 짠 편이다.

 

계란찜

어찌 보면 한밭식당 찜정식의 메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계란찜. 푸짐하게 만들어진 계란찜은 정말 맛있다. 다만 방문할 때마다 소금 간이 들쭉날쭉하다보니 엄청나게 짤때도 있다. 먹기전에 그대로 먹기보다는 깨끗한 숟가락으로 비빈 후 먹는걸 추천한다.

 

제육볶음

제육볶음도 방문할때마다 컨디션이 조금씩 다르다. 어떨 때는 시뻘겋고 어떨때는 연하고 오늘은 국물 없이 연한 컨디션이지만 맛은 있다.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보통의 맛있는 제육볶음. 더 먹고 싶으면 리필가능.

 

초딩입맛에 빠질 수 없는 햄. 싸구려 햄이지만 밖에서 먹을 때는 왜 그리 맛있는 건지. 

 

오래된 식당이고 알만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곳이라 거제 사람이라면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다. 하지만 내가 방문했던 오늘 약간의 문제는 있었다. 식사 전 물을 마시기 위해 컵에 물을 따르는데 물병 주둥이에 검은 물때가 가득했던 것. 물병 뚜껑을 열어보니 뚜껑에 묻은 검은 물때 때문에 당황... 손으로 문질러보니 물때가 밀린다. 새로운 물병을 요청해 새로 받았지만 식사 내내 찜찜함은 지울 수 없었다. 

 

예전처럼 손님이 줄어든 이유가 이런 위생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개선은 분명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이용해온 한 손님으로서 더 오랫동안 장평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 상호 : 한밭식당
  • 전화번호 : 055-635-3309
  • 주소 : 경남 거제시 장평 1로 12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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