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더 맛있는 뜨끈한 동태탕 맛집 거제 옛날집
- 나의맛집
- 2021. 1. 19.
겨울에 더 맛있는 뜨끈한 동태탕 맛집 거제 옛날집
코로나로 인해 거의 매일을 집에서만 식사를 해결하다가 오랜만에 안지기님과 단 둘이서 외식이라는 것을 해본다.
얼마전부터 동태탕이 먹고 싶다던 안지기 님을 위해 거제도 장평동에 위치한 옛날집을 방문해 본다.
이 곳은 식당 가까이에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위치해 있어 점심시간이 되면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분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하다.
나름 거제도 장평맛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것 없는 내돈내산임을 참고하자.
동태탕을 판매하는 식당마다 동태탕을 내어주는 스타일이 달라지는데 이 곳은 동태탕이 전골냄비에 담겨져서 나온다.
밑반찬도 그리 많지 않지만 맛이 깔끔하다.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 놓고 가서인지 테이블에서 동태탕이 미리 셋팅이 되어 있었다.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팔팔 끓여 주도록 한다.
잘 익어가는 동태탕의 모습.
오랜만에 맛보는 동태탕이라 그런지 매우 먹음직 스럽다.
동태가 익어가는 동안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먹어보는데 캬~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칼칼하고 기분좋은 한국적인 맛을 내어 준다.
정말 지금처럼 추운 겨울 날씨에 어울리는 음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곳 장평동에 위치한 식당들은 계란후라이, 계란찜 등 대부분 계란반찬이 기본 제공된다.
처음에 반찬이 셋팅되어 있었을때 계란 반찬이 없어서 이제 없어졌나 했더니 동태탕이 거의다 끓어갔을때 계란반찬을 내어주셨다.
평소 점심시간에 방문할때면 바로바로 내어주곤 했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늦은 저녁시간이라 미리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일까 한다.
어쨌든 계란 반찬이 짭쪼름하니 맛나다.
알맞게 끓인 동태탕은 개인 그릇에 들어서 먹을 수 있다.
이 곳의 동태는 국내산이 아니라 러시아산이다.
아무렴 어떠랴 러시아산이든 국내산이든 맛있게 요리해주는 식당이 최고다.
이 곳은 알과 고니가 기본으로 들어있다.
동태탕 전문점의 경우 알과 고니를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곳은 기본적으로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안지기님이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알과 고니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위가 분명한데 내가 알과 고니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모두 안지기님의 차지.
반찬을 조금 남기긴 했지만 깔끔하게 비워낸 동태탕의 모습.
동태탕을 먹고싶어하는 안지기님을 위해 추운 겨울날 방문해서인지 평소보다 훨씬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역시 동태탕은 겨울이 제맛이다.
코로나로인해 식당들이 9시까지 영업하던 날. 우리의 방문은 대략 7시30분 정도.
식당 안에는 우리 말고 딱 한사람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사진에 보이는 사람은 손님 아님.) 활기찬 모습의 식당을 보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다.
코로나시대로인해 힘들어 하는 소상공인분들 힘내시기 바란다.
우리가 먹은 동태탕은 인당 8,000원이다.
이전과 달리 이 곳의 메뉴들도 배달의민족을 통해 포장주문이 가능하다.
한적한 시당 주변.
일요일의 밤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예전처럼 활기찬 골목상권이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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