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우동 떡볶이의 환상적인 궁합이 자랑인 순대리아
- 나의맛집
- 2021. 1. 4.
순대 우동 떡볶이의 환상적인 궁합이 자랑인 순대리아
거제도에 살고 있고 분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제 고현시장에 위치한 순대리아를 알고 있을 것이다.
나와 안지기님의 오랜추억속의 분식집인 순대리아를 정말 오랜만에 방문해보았다.
코로나인해 외출을 삼가하고 있다가 장을 보기위해 재래시장에 들렸는데 여전히 시장 한켠에서 순대리아는 영업중에 있었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께서는 순대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는 순대를 손질하느라 정신이 없으셨고, 매장 안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 보였다.
시장안에있는 분식집 답게 매장은 아담한사이즈를 자랑하는데 한쪽 벽면으로는 ioi 아이오아이의 유정사진으로 가득하다. 이곳을 직접 방문한 것 같지는 않고 지인을 통해 사인을 얻은 것처럼 보인다.
사실 내가 어렸을 적 이 곳을 다닐때에는 벽면 가득 HOT 사진들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름 거제도에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분식집답게 위와 같은 광고판도 보인다.
기존의 순대들이 수증기로 찌는 방식이라면 이 곳 순대리아는 30년전통 국물에 삶는 꼬돌고돌 쫄깃한 전국에 하나 뿐인 순대라 한다.
순대리아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은 순대, 순대볶음, 우동볶음, 순우볶, 잔치국수, 우동, 떡볶이, 오뎅, 김밥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순대, 우동, 떡볶이를 환상의 궁합으로 볶아낸 2인분에 7,000원하는 '순우복'이 이 곳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
간만에 방문에 순우복을 안먹어 볼 수없다.
순우복1개, 김밥1줄, 오뎅2개를 주문해본다.
가장 먼저 오뎅과 김밥이 제공되었고 얼마 있지 않아 순우복이 등장.
순대리아 마성의 3인방 되겠다.
순우복. 다시 만나서 반갑다.
참깨가 솔솔 올려진 순우볶의 비주얼이 너무나 좋다.
순대, 우동, 떡볶이와 각종 채소가 들어가는데 알아두어야 할 부분은 떡볶이의 '떡'은 들어가지 않는다.(떡볶이의 오뎅은 조금 들어있다.)
순대와 우동면을 떡볶이 소스로 볶아낸 요리라 보면된다.
그리고 나름 거제도에서 혜자템이라고 할 수있는 2개 1천원인 오뎅.
개당 500원이라 보면된다.
큰사이즈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오뎅국물까지 덤으로 먹을 수 있다.
이런 곳의 김밥에서 특별함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그냥 일반적인 김밥이라 보면된다.
가끔보면 창렬스러운 식당에서 김밥재료의 속을 몇개 안넣는 경우가 많은데 순대리아는 그렇지 않다.
기본에 충실함 김밥.
30년 전통 국물에 삶는 순대리아만의 순대.
설명은 그러한데 나에게는 그냥 순대.
하지만 안지기님이 특히나 이 곳의 순대를 좋아한다.
주문할때 내장을 섞을지 순대만 넣을지 선택할 수 있다.
안지기님은 내장도 좋아하기 때문에 섞어서 주문.
평소순대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일반적인 순대이지만 떡볶이 소스와의 조합이 굉장히 좋다.
소스 덕분에 순대도 내장도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다.
면치기가 가능한 우동사리.
오동통통 잘 익은 우동면빨의 씹는 맛이 일품이다.
순대리아의 순오복은 굉장히 매운편이다.
아무것도 모른채 방심해서 먹었다가 상당한 매운맛에 물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시금치같은 채소도 들어가고 떡볶이에 들어가는 오뎅도 몇개 보인다.
떡볶이 소스에 김밥은 진리.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순대리아의 순우복.
순대와 우동을 다 먹고나니 밑에는 채소들이 한가득 남아있다.
일반 식당들에비해 저렴한 가격에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거제 고현시장에 위치한 순대리아.
옛날에도 지금도 여전히 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주어 감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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