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대금산 진달래축제는 없지만 진달래는 활짝

거제도 대금산 진달래꽃

방문일 : 2020년 4월 4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경

 

거제도에서 유명한 축제중 하나.

 

대금산 진달래 축제.

 

438m 대금산의 언덕부터 정상까지 분홍빛깔로 물들이는 진달래 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가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축제중의 하나인터라 안타까워할 분들이 많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대금산 진달래가 생각난김에 아침일찍이 가족들과함께 대금산에 진달래가 얼마나 피었나 확인해보기 위해 마스크 착용하고 길을 떠나 봅니다.

 

오전 8시 30분경 도착한 이 곳에는 이미 우리 같은 사람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산 밑은 따뜻한 봄날씨 였지만 대금산 정상입구에 다다르자 차가운바람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혹시나 싶어 바람막이를 입고오길 천만다행입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산밑자락에는 노점상들이 영업을 준비중입니다. 원래 진달래축제 시즌이되면 영업용차들이 올라오긴하는데 올해도 있을줄은 몰랐네요. 오뎅, 파전, 막걸리, 옥수수 등 다양한먹거리들을 판매중이었습니다.

 

입구의 벚꽃들도 활짝 피어있습니다.

 

멀리 대금산정상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르는 동안 길가에는 진달래꽃이 아침햇살을 받아 빛이 납니다.

 

함께 방문한 어머니도 열심히 산을 오릅니다. 매서운 바람때문에 바람막이에 모자도 꾹 눌러 써봅니다.

오르는길에는 벚꽃과 진달래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있답니다.
조금씩 정상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핑크빛으로 물든 대금산의 모습.

 

정상까지 핑크빛 진달래꽃이 물결 치는 것만 같습니다.

 

이정표 앞에는 넓은 광장과 함께 벤치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자 여기까지 왔으니 대금산 정상까지 한번 올라가봐야겠습니다.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와 아들1호는 아래에 남아서 쑥을 캐고 와이프님과 둘째를 대리고 등산을 해봅니다.

 

대금산 진달래꽃

어릴적 저 공터에 소풍을 와서 놀던때가 생각나네요.

 

엄마손 꼭 잡은 아들2호
오르는 동안에는 진달래말고도 들꽃들이 반겨줍니다.
진달래동굴

대금산 정상을 오르는 동안에는 진달래 나무줄기로 만들어진 터널을 만나게 됩니다.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진달래 꽃들이 길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정상 전망대가 보입니다
씩씩하게 올라가는 아들2호
오르던 길을 뒤돌아보면 장관이 펼쳐집니다

저도 대금산 방문이 오랜만인지 이제는 중간 부터 데크 계단이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7살 어린 아들2호도 편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대금산 나무 계단

나무계단 옆으로 진달래꽃들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정상에 다다르기 바로 직전에 비공식 포토존이 있답니다. 혹시라도 사진촬영을 하시는 분들은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거제 대금산 진달래

나무데크에 앉아서도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대금산 정상 팻말이 보입니다
대금산 전망대

데크로된 전망대가 설치되고 나서는 첫 방문입니다. 이제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대금산 정상의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을 오르기가 생각보다 불편했지만 막상 대금산 정상에 오르니 참 잘 방문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홍빛깔로 물들어있는 진달래꽃도, 하얗게 꽃잎을 떨구는 벚꽃도 멀리 보이는 거제도의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들도, 하나하나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대금산 정상에서 느끼는 시원한 봄바람에 코로나도 멀리 날아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대금산 진달래 안녕~
다시 만난 형제들

등산하지 않고 밑에서 할머니와 함께 쑥을 캐던 아들1호는 이미 한봉지 가득 채웠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대금산에서 이렇게 쑥을 캐가는건 처음입니다. ^^

신기해하는 아들2호는 자기가 쑥봉지를 들겠다며 난리네요.

 

이른 방문이었기에 하산을 준비하던 10시가 조금 되기 전에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간혹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분들도 보이시던데 아무래도 다른 분들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마스크는 착용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코로나19로 많이도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봄꽃들은 자신들이 꽃을 피워야할때를 알고 이를 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도 자신이 물러날때를 알고 얼른 사라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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