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일출명소 흥남해수욕장

거제도 일출명소 흥남해수욕장

거제도에 살고있지만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거제도의 일출포인트를 방문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하지만 2023년 올해는 장모님께서 봉사활동으로 오뎅과 떡국을 나눠주고 있는 일출명소 흥남해수욕장을 방문해 보았다. 다른 곳도 비슷하겠지만 새해가 되면 특히나 사람들로 많이 붐비는데 흥남해수욕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나 흥남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골목길이 좁은 골목길 1개 뿐이라 자칫 타이밍을 맞추지 못할 경우 오도가도 못하게되어 차를 길가에 그냥 세워두고 일출을 보러가야한다. 사실 내가 그랬다. 앞뒤 차들이 시동을끄고 다 내려버리는 바람에 나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만약 간단하게 일출만 감상하고 빠르게 자리를 뜨려는 계획이라면 흥남마을 아래로 내려오지말고 위쪽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내려오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해가 바다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30분~1시간 정도는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거제 흥남해수욕장

해가 떠오르기 직전의 모습. 저 바다 멀리 붉은 하늘빛이 벌써부터 아름답다. 이미 우리가족처럼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해변이 북적였다.

 

흥남해수욕장의 경우 위 사진처럼 해변가에서 바라 일출을 바라 볼 수도 있고 길을따라 좌측편 페트라포트가 늘어선 방파제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다만 안전하게 일출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해변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하고 일출 전날 야영이나 차박을 하는 분들이라면 페트라포트 주변의 넓은 차박포인트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거제 흥남해수욕장 일출

바다 멀리 옅은 해무가 있어 제대로된 일출을 감상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메가는 아니지만 멋진 흥남해수욕장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해가 바다에 걸려있을때 많은 사람들이 함께온 일행들을 바라보며 새해 목표를 다잡는것같았다. 

 

흥남해수욕장 왼쪽에서 바라본 모습. 구름도 없고 아름다운 일출감상이 가능했다.

 

저렇게 멋진 일출과는 상반되게 차박명소로 알려진 흥남해수욕장의 공터는 캠핑카와 텐트 등으로 상당히 난잡했다. 개념없이 야영중인 팀들이 너무 많아 눈살을 저절로 찌푸리기도 했는데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인만큼 개념챙기고 깨끗이 사용해주었으면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하...정말 이런 사람들은 답이없다.

 

이런 꼬라지 보기 싫고 아름다운 모습만 남기고픈 분들이라면 깔끔하게 해변에서 일출감상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