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월맛집 모던중식당 '도마'(feat.모든요리 후기)

"내돈내사 주관적인 솔직후기"

 

도마

가끔 기름진 중국음식에 꼬량주(중국백주)가 생각나서 중식당을 찾을때가 있다. 이번에 함께 일하는 형님의 추천으로 방문해본 중식당 '도마'.

일주일에 무려 2번이나 방문한 덕분에 모든 요리를 먹어볼 수 있었고 내 기준에 아주 괜찮은 퀄리티의 요리를 접해본 관계로 정보공유차 포스팅 해 본다.

 

거제 수월, 양정동 롯데리아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는 "첨단돌솥감자탕"집이다. 도로변이라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간판에는 '모던중식당 도마'라고 적혀있다. 영어로는 캐쥬얼 차이니즈 키친.

보통의 중식당답지않게 식당의 외관도 요즘의 트렌드에 맞추어져 있다. 가끔 지나는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당이 있는줄도 몰랐다.

 

거제 도마 중식당 내부

식당의 내부는 이 곳이 중식당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패밀리레스토랑 스러운 인테리어 모습이다. 덕분에 가족단위나 젊은 분들의 방문이 잦았다. 

 

도마 메뉴판

메뉴판에는 요리, 식사, 음료와 주류로 나뉜다.

메뉴판 아래쪽으로 '절대 제품소스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인다. 요리에 들어가는 소스들은 주방장이 직접 만든다고 한다.

 

어찌보면 중식당치고는 메뉴구성이 심플하다. 보통의 중식당에서 만날 수 있으나 만들어주지도 않는 샥스핀이나 난자완스등의 메뉴는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즐길만한 요리들이 보인다.

탕수육, 맨보샤, 유린기, 새우칠리, 새우크림마요, 차들박이 짬뽕전골. 

참고로 도마의 요리류는 다 먹어 보았지만 식사류는 하나도 먹어보지 못했다. 이 포스팅은 요리류의 포스팅이다.

 

#맨보샤 17,000원

 

맨보샤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tvn의 '현지에서먹힐까?' 에서 이연복셰프가 선보였던 맨보샤 요리이다. 아직까지 먹어본 적이 없던터라 정말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먹어보았는데.....진짜 맛있다. 이연복셰프가 만든 맨보샤는 더 맛있겠지?

기름진걸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다. 튀겨진 빵사이로 느껴지는 새우의 싱싱함도 일품이다. 함께 제공되는 소스를 찍어먹어보아도 궁합이 아주 좋다.

재료의 문제로 가격대비 8조각, 양은 작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유린기 16,000원

 

식당을 추천해준 형님이 필수로 주문해야한다는 유린기다.

 

도마 유린기

 

일단 요리가 너무 예쁘다. 

여성분들도 굉장히 좋아할만한 비쥬얼이다. 닭튀김위로 여러종류의 야채들이 올라가 있고 양 옆으로는 레몬과 토마토로 데코되어있다. 뿌려진 소스또한 아주 상큼한 맛을 선사한다. 이 요리도 굉장히 성공적이다. 중식당에 아주 어울리는 요리다. 야채가 부족하다면 추가로 리필도 가능했다.

 

#마라전골 

 

우리가 방문했을때 도마사장님께서 이 식당을 추천해준 형님을 알아보고는 판매예정상품인 마라전골을 서비스로 제공해주셨다. 역시 뭐라도 더 받을려면 자주 와야한다. 

판매 전 우리가 최초 시식이었다.

 

마라탕면스타일의 요리를 좋아한다면 추천해준다.

하지만 나처럼 향이 강한 향신료나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먹기 힘든 요리이다. 강한 산초같은 맛에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것이다.

 

#새우칠리 19,000원

 

새우칠리

고급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요리마냥 담겨져 나온다.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다. 무엇보다 우리가 알고있는 칠리새우보다 더 맛이있으며 새우이 살이 통통하고 컸다. 비싼 가격에 비해 양이 작은게 흠이지만 매콤하니 아주 맛나다.

 

#새우크림마요 19,000

 

새우크림마요

 

새우칠리와 같은 새우를 사용하고 있으며 맛이 담백하고 살짝 느끼하다. 그래도 아주 맛있음.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새우칠리보다는 이 메뉴가 더 나을 것이다.

 

#탕수육 16,000원

 

도마 탕수육

중식당하면 탕수육이 기본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탕수육 맛을보게된건 두번째 방문이었다. 이미 취기로 알딸딸한 상태에서 먹어보았던 탕수육은 맛도 어느정도 있고 좋은재료를 사용한 것 같지만 백종원의 홍콩반점0410 보다는 맛이 부족하다는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다. 쫀득거리는 찹쌀의 느낌에서 좀 질척댄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돌박이 짬뽕전골 18,000원

 

차돌박이 짬뽕전골

차돌박이 짬뽕전골을 주문하면 부탄가스가 담긴 버너와함께 테이블에 셋팅된다.

역시 술을 먹을때 국물요리가 하나쯤은 있는게 좋다. 짬뽕맛도 괜찮은 집이라 그런지 국물이 매우 맛있다. 전골안에는 면도 대량으로 들어있어 여럿이서 먹기도 좋았다. 차돌박이가 들어가 있음으로 먹다보면 기름기로 인해 살짝 느끼해지기도 한다.

이 메뉴도 두번째의 방문때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셨다. 참고로 두번째 방문때는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금액이 30만원도 넘게 나왔다. 충분히 서비스 받을 만큼 먹었던 것 같다. 

 

# 주류

 

34도 연태고량주 중간사이즈

연태고량주는 사이즈별로 10,000원(소)/18,000원(중)/35000원(대)

 

45도 죽엽청주 15,000원

첫 방문때는 아주 깔끔하게 인당 연태고량주 중간사이즈 한병씩 자작하고, 죽엽청주와 칭다오로 딱 알맞고 맛나게 먹었다.

 

하지만 두번째 방문때는....

 

점점 늘어나더니...

 

이렇게 되어 버렸다. 

 

연태고량주 중간사이즈도 모자라 큰사이즈를 6병이나 추가해서 먹었다. 먹는 순간은 행복했지만 다음날 결국 나는 죽어버렸다.

 

어쨌든 아는형님 덕분에 아주 괜찮은 중식당을 알게된 것 같아 기분 좋다. 아직도 맨보샤를 못먹어본 와이프님을 위해 조만간 다시 방문해 보아야겠다. 물론 그때는 고량주 없이 맥주만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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