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가조도 대형 오션뷰 카페 엘도라도

거제 가조도 오션뷰 카페 엘도라도

이른 평일 오전 시간에 아내와 단 둘이 카페를 방문해 본다. 오래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던 가조도 연륙교를 지나면 바로 만나게 되는 엘도라도가 그곳이다. 정말 솔직히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막상 방문해 보니 카페가 굉장히 넓고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오션뷰와 브리지뷰를 감상할 수 있는 따뜻한 느낌의 카페였다. 그냥 내 돈 주고 이용해 본 솔직한 이용 후기 포스팅.

 

가조도 엘도라도
엘도라도

카페가 무려 3층에 루프탑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멀리서 보았을때는 왠지 투박한 느낌의 대형 카 페처럼 느껴졌는데 바로 앞에서 마주하니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밖에서 보기에도 시원시원한 커다란 창문과 옥상의 전망대 덕분에 얼른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주차장

주차장은 카페 바로 앞의 평지부분과 올라오는 길에 경사지게 조성이 되어있다. 생각보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서 단체로 방문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아직은 추위가 완전 가시지 않은 겨울날의 방문이라 외부 테이블을 이용하는 손님이 없었으나 실외에서도 충분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된 느낌이다.

 

개냥이

카페 입구에 들어 가기전 갑자기 냐옹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두리번거려보니 고양이 두 마리가 손님을 강아지마냥 맞이해 준다. 사람 손에 많이 길들여진 고양이라서 그런지 개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람을 잘 따른다. 온갖 아양을 떨더니 나중에는 배를 보여주면서 계속 만져달라고 ㅎㅎ 덕분에 카페에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졌다.

 

정말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가 굉장히 화사하다. 관리가 잘되고 따뜻한 느낌의 카페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카운터 옆에 진열되어 있던 맛있어 보이던 빵들. 다른 곳과 달리 먼지가 유입되지 않게 개별 포장되어 있거나 덮개가 설치되어 있어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쓴듯한 모습이다. 사실 대부분의 카페들이 오픈된 곳에 빵과 디저트를 진열을 해두는데 이렇게 되면 위생상 굉장히 좋지 않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다. 그런 부분에서 가조도 엘도라도 카페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메뉴판

카운터 바로 옆 벽면에 커다랗게 메뉴판이 설치되어 있다. 기본 아메리카노가 5,500원이고 라떼류가 7,000원대에 판매 중이다. 카페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이 정도 금액이라는 합당 하다는 생각. 평소 같으면 아메리카노를 먹었을 텐데 이상하게 녹차류의 음료가 당겨서 제주그린티라떼 1개와 블루베리스무디 1개, 새우튀김샌드위치 1개를 주문해 놓고는 카페를 둘러본다.

 

2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1층

가조도 엘도라도 2층

2층
가조도 연륙교가 보인다.

오우 생각보다 2층 공간이 넓게 빠지고 테이블 수가 상당히 많다. 게다가 1층 만큼이나 채광이 훌륭하고 따뜻한 느낌의 실내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가조도 연륙교 바로 너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브리지뷰도 감상이 가능하다. 밤에 방문한다면 야경도 끝내 줄 듯.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가조도 연륙교
한 쪽 벽면을 장식하던 액자

가조도 엘도라도 3층

3층

3층은 2층에 비해서 우드와 블랙을 메인으로 한 인테리어 덕분인지 조금 차분해 지는 느낌이다. 6인 이상이 함께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도 보이고 계단 형식의 색다른 테이블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높이가 높아진 만큼 뷰도 업그레이드된 느낌. 역시 훌륭하다.

 

루프탑 가는길

3층 중간 즈음에는 루프탑에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중정과 함께 꾸며져 있다. 얼른 올라가 보자.

 

거제도 엘도라도 루프탑

엘도라도 루프탑

루프탑 에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2개의 전망대가 함께 한다. 그런데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정말 미쳤다. 바로앞 항구마을의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깨끗한 바닷물이 자랑이다.

 

천국의계단

천국의 계단이라는 곳 인데 음... 뭔가 천국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 ㅋㅋ 그래도 좀 더 높은 곳에서 전망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가장 높은 정망대는 회전형 계단을 오르는 곳이 었는데 올라가는 계단예 갈매기인지 새들인지 분뇨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비위가 약한 분들은 그냥 아래에서만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조도 연륙교의 모습. 수협효시공원의 커피하늘처럼 엘도라도에서 바라보는 연륙교의 모습이 상당히 멋있다.

 

엘도라도 전망대 360도 뷰

열심히 루프탑을 구경하고 있었을 때 진동벨이 울려 허겁지겁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향해 본다.

 

음료와 샌드위치의 맛이 나쁘지 않다. 비주얼 적으로나 맛 부분에서 별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특히 새우튀김 샌드위치는 양이 살짝 아쉬워서 그렇지 맛있게 먹은 것으로 기억한다. 따뜻한 2층 창가에 안지기님과 둘이서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카페를 나왔을 때 처음 보았던 고양이들이 안 보이길래 냐옹~냐옹~ 외쳤더니 어디선가 고양이들이 나타나던 또다시 귀여운 짓을 반복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가조도 엘도라도가 더 마음에 들 듯하다.

 

이른 시간의 방문이라 카페를 이용하던 사람들이 아내와 나 단 둘이었는데 점심시간 전을 기점으로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많이도 방문했다. 나중에는 내가 주차했던 주변에 차들이 가득 찼을 정도로 어떻게들 알고 찾아오는지 신기할 정도다. 

 

엘도라도는 최근에 방문해 보았던 거제도 카페들 중에서는 엄지를 치켜세울 수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큰 카페였다. 넓고, 따뜻하고, 오션뷰에, 브리지뷰에, 개냥이에, 음료와 디저트 맛 까지 만족스러웠기 때문. 충분히 지인들과 함께 재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카페였다. 만약 다음에 방문한다면 야경을 느낄 수 있는 저녁시간에 방문해 보고 싶었다.

 

이상 내 돈 주고 이용해 본 내돈내산 솔직후기 포스팅.

 

  • 상호 : 엘도라도
  • 전화번호 : 055-635-6565
  • 주소 : 경남 거제시 사등면 가조로 2길 44 엘도라도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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