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 술집 추천 댕골 스지전골 맛집 내돈

거제 고현 술집 추천 댕골 스지전골 맛집 내돈

거제도 고현동에 어떤 술집이 좋을까 검색을 하다가 알게된 댕골. 다른 것들보다 나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스지전골이 맛있다는 정보였다. 보통 스지전골하면 분위기 좋은 한식집에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닐까 그런데 이런 메뉴를 술집에서 판매를 한다고? 궁금증 반 기대 반으로 방문해보았다. 미리 말해두지만 음식의 맛도 비주얼도 분위기도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곳이다. 본 포스팅은 내돈 주고 사먹은 솔직후기를 담고 있다.

 

거제 댕골

거제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맞은 편 골목에 위치해 있는 댕골. 이 위치가 사실 정말 많은 식당들이 폐업과 오픈을 반복하는 곳인데 하필 댕골이 그 위치게 있다. 그래도 술집의 외관이 화이트톤으로 밝고 네이밍과 필체도 느낌있게 만들어져 있다. 전용 주차공간이 없으니 걸어서 3분 거리의 공용주차장이나 도로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댕골 실내

화이트와 블랙의 깔끔한 술집 내부. 한쪽에서는 빔프로젝트로 유튜브 딩고뮤직을 틀어주고 있었다. 

 

옷장

입구 한쪽편에는 큰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열쇠가 달린 옷장이 마련되어 있어 여름 시즌을 제외하면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우리만 아늑하게 즐길수 있는 룸을 선택. 룸이 몇칸 있었던 것 같은데 천정이 뚫려있어 옆 룸의 소음이 그대로 통과되는 것은 단점이다. 

 

메뉴판

이 곳의 메뉴판은 게임속에서나 볼 수 있는 두루말이로 만들어져 있다. 이런 레어한 느낌의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들 사진 한장씩 찍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게다가 한 장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페이지를 넘길 일이 없어 좋다.

 

댕골 아롱사태 스지전골 33,000원

그 중에서도 가장 먹고 싶었던 댕골 대표메뉴 댕골은 아롱사태 스지전골의 이름이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만 보아도 벌써 먹음직스럽다.

 

그리고 다음으로 먹고 싶었던 육회!! 는.....먹지 못했다. 하필이면 우리가 방문했을때 고기가 없다고...어쩔 수 없이 대체제로 '치즈감자채전 15,000원'을 함께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해본 댕골 실내를 구경해본다. 사실 입구에 들어설때부터 궁금했던 공간이 있었기 때문.

 

별도의 룸 안에는 셀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폴라로이드와 같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화면을 보고 지시에 따라 누르게되면 마치 부적이 나오는 것처럼 촬영된 사진이 나오게된다. 횟수제한 같은 것도 없고 함께 방문한 지인들과 추억을 남기기 좋다. 사진은 흑백으로 출력이되는데 알고봤더니 종이 재질이 가게에서 계산 후 받는 종이영수증이었다. 우리는 두 장찍어서 집 냉장고에 붙여 아직도 간직중이다. 사진방 안에 전시해 놓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댕골 스지전골

우와...라는 감탄사를 나오게한 우리가 이 술집에 온 목적. 댕골 아롱사태 스지전골의 모습이다. 진짜...음식을 먹기도전에 눈으로 맛난 요리를 이미 먹은 기분! 스지전골과 고기, 팽이 버섯, 부추까지 비주얼도 훌륭하고 왕처럼 대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기도 와 스지(고기 힘줄)도 풍부하다. 이런 요리는 제대로 조리하지 않으면 질기가 마련인데 비주얼만큼이나 좋은 맛을 내어줄지 정말 궁금했다.

 

버섯에는 술집 이름인 댕골이 새겨져있다. 

 

먼저 내가 좋아하는 고기부터 한점....맛있다!!!! 솔직히 술집에서 판매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고기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다. 간간한 육수의 맛과 더해져 술을 부르는 안주가된다. 진심 맛있다.

 

다음은 살코기보다 더 걱정되었던 스지 힘줄 부분! 하하하...다행이다!! 스지도 질기지 않고 너무 맛있다! 이런 분위의 요리를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잘 삶겨져서인지 별도의 비법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댕골에서 판매하는 스지전골의 스지는 질기지도 않아 먹기 좋다.

 

함께 들어있는 알배추와 부추, 팽이버섯. 야채를 먹으니 술안주를 먹으면서도 몸이 좋아지는 기분. 

 

전골 안에 들어있는 채소와 고기를 함께 곁들여 소스에 찍어먹으면 진심 감탄이 나온다. 내가 제대로된 스지요리를 먹어본적은 없지만 댕골의 스지전골 너무 만족스러웠다.

 

치즈감자채전 15,000원

감자채전이 무슨 15,000원이나 한다고 할지모르지만 초딩입맛인 나에게는 정말 괜찮은 술안주다. 다들 알고 있는 겉바속촉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감자채가 얇다보니 바삭함을 더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안에 들어있는 치즈와의 궁함도 훌륭하다. 위에 올려진 계란 후라이도 신의 한수. 조금씩 먹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입 안 가득 넣어 먹어보는 것도 미식가들에게는 행복일 듯 하다.

 

불스지볶음 29,000원

스지전골과 치즈감자채전을 맛있게 먹다보니 안주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 다음으로 주문한 메뉴가 불스지볶음이다. 메뉴판에도 고추2개가 표사되어있는 만큼 확실하게 매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요리가 되겠다. 이미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위로 토핑된 땡초와 시뻘건 소스때문에 겉보기에도 정말 매워보인다.

 

전골에 들어있던 고기와 스지처럼 불스지볶음에 들어있는 것도 동일하다. 근데....맵찔이인 나의 기준으로는 장난아니게 맵다!! 하지만 매워서 일까 계속 술을 소환하게 되는데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분명 대부분 좋아할 안주가 될 듯하다. 다만 다음날 피똥은 피하지 못할 듯. 어쨌든 불향도 느껴지고 고기의 맛도 좋았다. 공기밥이 있다면 양념을 덜어 비벼먹고 싶을 정도.

 

불스지볶음에는 중국식당면?인지 모르지만 넓적한 당면도 들어있다.

 

너때문에 매웠니?

오랜만에 방문해본 고현동 술집 댕골. 술집이긴 하지만 나의 기준으로 맛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다방면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술집이다. 한국전통의 깊은 육수맛과 스지의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고 치즈가 들어간 바삭한 감자전은 초딩입맛인 나에게 딱이며 두피가 열릴 정도로 매운 불스지볶음은 한국사람들의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 곳의 매니저인지 사장님인지 모르지만 우리 룸 서빙을 맡았던 분도 정말 친절하셨다. 

지인들에게도 욕 안먹고 추천해줄 수 있는 만족스러운 고현 술집 댕골. 실제 나도 함께한 지인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줬다. 부디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이어가서 지속적인 방문이 가능하기를 바란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의 지원없는 내돈내산 솔직후기이다.

 

거제 고현 술집 댕골

  • 상호 : 댕골
  • 전화번호 : 0507-1420-9495
  • 주소 : 경남 거제시 서문로 78-1 1층 댕골
  • 영업시간 : 오후 6시 ~새벽 00시
  • 월요일 정기휴무
  • 제로페이 가맹점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