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 현지인 맛집 시청우동

 

거제 고현 현지인 맛집 시청우동

이전에도 포스팅했었지만 거제 시청 앞에 위치한 시청우동은 거제 고현동 맛집인 곳이다. 이제는 생긴지 제법 오래되었다고도 할 수있는데 오픈 당시만해도 제대로된 우동맛을 내는 식당이 거제도에는 없었다. 아니 지금도 이 곳 말고는 없지...않을까? 어쨌든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음에도 여전히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대기줄을 서고 있었다. 그래도 예전만큼은 손님이 많지않아 한 10분 정도 대기후 입장할 수 있었다.

 

거제 시청우동

대부분의 한국 식당들과 달리 이 곳의 간판은 세로로된 나무간판이 전부다. 때문에 식당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기 일수. 점심시간때처럼 대기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눈길이 가는일도 잘 없다. 식당 앞에는 대기명부 작성하는 곳과 간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입장 전 메뉴선정에 유용하다. 

 

거제 시청우동 메뉴판

시청우동 메뉴판

약 1년만의 방문인 듯 한데 원재료 값의 상승때문인지 대부분의 메뉴들 가격이 500원 올라있다. 사실 내가 이 곳을 좋아하긴 하지만 가격이 오르기 이전부터 점심 한끼로 먹기에 가성비가 좋은 식당은 아니다. 그래도 어쩌나 제대로된 우동과 히레카츠를 맛보려면 나의 선택은 이 곳 말고는 없다.

 

시청우동 실내

호명을 받고 들어선 실내의 모습은 변한 것이 없다. 일단 자리부터 잡고 키오스크로 가서 메뉴를 선택한다.

 

시청우동은 처음부터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하고 있다. 현금과 카드결제 모두가 가능한데 아쉽게도 제로페이 사용은 불가능했다.

 

히레카츠 10,000원

돼지안심 돈까스인 '히레카츠' 가격이 올라 1만원에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위 사진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밥 한공기도 기본으로 포함된다.

 

여전히 너무도 부드럽고 맛있는 시청우동의 히레카츠. 속이 촉촉하다는 느낌은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얇게 저민 돼지안심의 식감과 맛이 정말 훌륭하다. 부드럽고 단 맛이 강한 전용 소스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 일반 적인 돈까스에 질린 분들이라면 한번 쯤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카레우동 9,000원

안지기님의 최애 메뉴인 카레우동. 사실 이 메뉴는 호불호가 갈린다. 당장 안지기님에게는 최고의 메뉴이지만 나에게는 애매~한 메뉴다. 아내의 말대로라면 꾸덕하지 않고 맑고 부드러운 느낌의 카레맛인데 육수를 따로 먹어도 좋고 우동 면빨과 함께 먹어도 좋다고한다. 하지만 나는 그냥 카레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아주 맛있게 먹어본 적은 없다.

 

니꾸붓카케 9,000원

소고기 냉우동인 니꾸붓카케. 뜨겁지 않기 때문에 여름처럼 무더운날 시원하게 먹거나 뜨거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는 우동이다. 

 

전용 소스를 부어 비벼먹으면 되는데 차가운 우동 면발과 소고기, 계란의 조화가 상당히 흥미롭다. 차갑고 탱글탱글한 우동면발을 즐기는 재미도 있다. 소고기 대신 어묵튀김이 들어간 치쿠텐 붓카케는 가격이 8,500원으로 500원이 저렴하다.

 

니꾸우동 9,000원

일반적인 소고기우동인 니꾸우동. 가장 베이스가 되는 키츠네우동(유부우동)보다 고퀄의 우동을 즐기고 싶다면 소고기가 들어간 니꾸우동을 선택하자.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기 좋다. 

 

이 블로그에만 시청우동 포스팅을 올리는 것이 3번째다. 포스팅이 3번째이지 직접 방문횟수는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진심 거제도에서 인정하는 우동맛집이며 내부에서 판매하는 요리들 대부분의 맛이 훌륭하다. 항상 언급하듯이 이 곳은 낮장사만 하고 있으며 주말, 휴일은 휴무이기 때문에 결국 평일 낮에 방문해야 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점은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쨌든 거제도에서 제대로된 우동과 히레카츠를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시청우동을 추천한다. 

참고로 업체로부터의 지원없이 내돈주고 내가 사먹은 솔직후기 포스팅이다.

 

시청우동

• 상호 : 시청우동
• 전화번호 : 070-8802-7858
• 주소 : 경남 거제시 계룡로 132
•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4시
• 토, 일요일, 휴일 정기휴무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