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상동 삼겹살맛집 곳간 504 내돈내산
- 나의맛집
- 2021. 3. 4.
거제 상동 삼겹살맛집 곳간504 내돈내산
지인들로 부터 오래전부터 추천받았던 상동 삼겹살맛집 곳간504.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삼겹살데이를 맞아 안지기 님과 함께 곳간504를 방문해본다.
협찬아닌 내돈으로 사먹는 내돈내산 포스팅.
고기집이라기보다는 카페나 패밀리레스토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산뜻한 모습의 식당 외부모습.
곳간504 전용주차장은 밀려오는 손님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식당앞 6군대 식닾 건물 옆으로 3~4대의 차량이 더 주차가능하긴 하지만 내가 방문했을때에는 주차 공간이 없어 꾀나 먼곳에 주차를해야했다.
식당의 입구에는 웨이팅에 대비한 의자가 8개 놓여있다. 삼겹살데이 라서 그런지는 모르나 식당안에는 손님들로 만석이었고 우리앞에 대기 1팀이 있었는데 추운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했다.
입구 앞 간판에는 오늘의 고기라는 이름으로 도축일자, 도축장명, 등급, 숙성기간, 숙성방식, 숙성온도/습도 등을 매일 기록하는 듯 했다. 뭔가 신뢰가 더 가게되는 기분.
약 20여분의 대기끝에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다.
실내는 화이트톤에 고기집답지않은 굉장히 깔끔한 분위기. 식당안이 환기가 잘되어서 인지 연기는 찾아볼 수 없다.
입구에는 커피머신과 아기의자 등도 준비가 되어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거제시 칭찬업소로 등록이 되어있기까지하다. 기대감이 점점 업되고 있는 중.
곳간504의 기본상차림은 일반 삼겹살식당과는 사뭇 다르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이 조개탕. 커다란 조개뿐만 아니라 딱보아도 싱싱해보이는 야채들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고기와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소스와 함께 백김치, 상추겉절이, 쌈채소가 제공된다.
곳간504 메뉴판
- 삼겹살 140g 9,500원
- 목살 140g 9,500원
- 이베리코 120g 10,000원
- 눈꽃살 100g 13,000원
- 한우육회 150g 20,000원
기본적인 고기의 가격은 평균 혹은 그 이상이다.
안지기님과 함께 2인 방문이라 삼겹살 2인분, 이베리코 2인분을 주문해본다.
고기의 때깔이 굉장히 먹음직 스럽다.
두툼한 삼겹살과 이베리코는 딱 보아도 신선한 고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곳간504의 최대 장점은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 는 것.
이 시스템을 몰랐기에 당연히 내가 구워야하나 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불판의 온도를 체크한 후 고기를 올려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먹을때 말고는 내 손을 사용할 일이 없다.
고기가 들어오면 추가로 대파와 버섯, 꽈리고추가 제공된다.
그 사이 펄펄 끓는 조개탕.
이 조개탕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 인데도 육수가 상당히 신선하고 맛있다. 정말 소주안주로 제격이다.
육수리필도 당연히 가능. 나중에 고기먹고 후식으로 칼국사리를 추가해 먹을 수도 있다.
최근에 대패삼겹살만 먹다보니 이렇게 두툼한 돼지고기는 오랜만이다.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가는 모습에 두근두근 빨리 먹고싶어진다.
불판을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정말 열심히 고기를 구워준다.
이렇게 고기가 다 익으면
당장 먹을 수 있는 고기는 타지 않도록 별도의 그릇에 옮겨 담아 준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 이제 먹을 시간이다.
삼겹살데이 답게 삼겹살부터!!
....!!! 오오 정말 진실의 미간이 움직인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포스팅은 내돈내산 솔직후기 포스팅이다.
와...진짜 맛있다. 한점 씹었을때부터 감격의 진실의 미간이 작동했다.
안지기님도 맛에 감격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삼겹살이 이정도인데 그럼 이베리코는?
이전 미식가의구이에서 이베리코 고기를 처음접하고 굉장히 좋아하는 고기가 되었다.
그때의 설렘과 기쁨이 이 곳 곳간504에서도 재현된다.
삼겹살이든 이베리코든 아무런 소스를 곁들이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정말 맛있었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취향껏 소금, 명이나물, 맬젓 등의 다양한 소스와 함께 즐기는 일만 남았다.
상추겉절이에 명이나물, 대파, 마늘, 쌈장의 조화.
이베리코는 와사비를 살짝 곁들이면 코를찌르는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삼겹살집과 다르게 이 곳은 빨간김치가 아닌 백김치를 구워준다.
그런데 이 조화가 상당히훌륭하다.
잠시 고기 사진을 감상하자.
원래 고기사진을 많이 찍을 생각도 없었는데 너무 맛있다보니 안찍을 수가 없었다.
취향껏 먹으면 되는데 어떻게 먹든 굉장히 만족할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진짜 곳간504의 고기는 '맛있다'
고기가 바닥을 보일 즈음 식사를 주문해본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칼국수사리'와 '된장찌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조개탕이 너무 맛있어서 꼭 칼국수사리를 넣어보고 싶었다.
거기다 고기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된장찌개까지.
그런데 이 곳은 된장찌개 주문시 공기밥이 기본제공되지 않는다고한다. 추가로 밥을 주문해야하는데 당시에는 그냥 '네'하고 말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쌀밥이 아닌 '울금밥'이라는 것이 제공된다. 잠시 뒤 확인하자.
칼국수사리, 된장찌개, 울금밥의 모습
2천원하는 칼국수사리의 양은 작지않다.
사리 하나를 다 넣으면 그릇에 가득 찰 정도다. 만약 국물이 좀 짜다면 육수를 추가하도록하자.
사리가 탱글탱글해서 면치기하는 맛이 있다.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와 함께하는 칼국수 굉장히 만족스럽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고싶으신 분들은 칼국수사리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된장찌개는 자박자박 끈적한 느낌의 된장찌개인데 커다란 두부와 조개가 들어있다. 내 입맛에는 만족스럴웠지만 안지기님은 짜다고한다. 내 입맛에는 아~주 잘 맞으니 덕분에 혼자서 울금밥과 함께 남기지않고 다 먹어내는 기염을 토한다.
이렇게 노오란 울금밥은 처음이다.
일반 식당들은 그냥 흰쌀밥을 1천원에 판매하는데 비교되는 기분.
색이 노란색이라 선입견이라 그런지 몰라도 좀더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 :)
어쨌든 안지기님과 단 둘이서 이렇게 깔끔하게 다 먹어낼 수 있었다.
오래전 이 곳을 추천받았을때 빨리 오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삼겹살 식당이었다.
손님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와 식당의 청결함과 가장 중요한 고기의 맛이 너무도 만족스러운 곳이다.
다음에 지인들이 거제에 방문한다거나 거제도에서 삼겹살맛집을 묻는 사람들이 있다면 서스럼없이 이 곳을 추천해주고 싶다.
아, 다시한번 말하지만 협찬 아닌 내돈내산 포스팅이다.
ps. 우리가 식당을 나온 늦은시간에도 웨이팅이 끊이질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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