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카페 리묘 조용한 시골 골목 카페

거제 카페 리묘 조용한 시골 골목 카페

거제도의 많고도 많은 카페들이 거제 해안가의 수려한 풍광을 품에 안으며 성장하고 있을 때 둔덕이라는 작은 시골마을 한편에 리묘라는 카페가 생겼다.

 

그나마 거제도에서 가장 관심있고 자랑스러워하는 축제 중의 하나인 '거제 둔덕 청마 코스모스축제' 덕분에 이곳을 방문해 볼까. 평소에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곳이 둔덕이다.

 

이제는 학생들이 다니는지 알 수 없지만 둔덕중학교가 있는 골목길 한켠에 카페 리묘를 찾아가 본다.

 

거제 카페 리묘의 전용 주차장은 없다. 마을의 입구에 넓은 공터에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방문하기 권장한다. 걸어서 3분도 걸리지 않는다. 이곳은 좁은 골목길에 세워둔 이중 주차들로 인해 길이 혼잡할 때가 많다.

 

카페 리묘
카페 리묘

카페리묘의 모습이다. 

 

오래된 시골집을 개조한 듯한 모습이지만 예전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것만 같다.

 

리묘 커피 그리고 디저트

 

카페 리묘의 입구 옆에 느낌 있는 입간판이 마련되어 있다.

 

입간판에 적힌 활자가 세로로 적혀있었기 때문에 되려 읽기 불편했다.

 

매주 월, 화 정기 휴무입니다.

동절기 영업시간은 11시~18시입니다.

촌집은 노키즈존이며 최대 4인 수용가능합니다.

상가는 키즈존입니다.

거제 카페 리묘는 두 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왼편의 촌집은 '노키즈존'으로 운영이 되고 오른편의 상가건물은 키즈존으로 운영된다.

 

확실히 요즘 카페들은 편안한 휴식을 위해 노키즈존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다.

 

리묘처럼 카페에 노키즈존과 키즈존이 분리가 되어있는 점은 서로에게 윈윈이라 생각한다.

 

다행히 아이들을 두고 온 덕분에 안지기님과 리묘의 촌집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카페리묘 대기명부

확실히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카페답게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카페 리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구의 오른편에 마련된 대기명부에 이름과 인원수를 기입해 두어야 한다.

 

이름과 인원수를 기입해 놓으면 관리하시는 분께서 카페에 자리가 생기면 호명을 해주셨다.

 

거제 카페 리묘 외부

 

대기명무에 이름을 작성하고 기다리는 동안 카페 리묘의 외부를 둘러본다.

 

거제 카페 리묘

제주도처럼 낮은 돌담이 놓여있고 여닫이 문을 열면 카페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옛 촌집의 정취가 벌써 느껴진다.

 

운이 좋으면 창가자리에 앉아 조용한 티타임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저곳의 손님들은 쉽사리 일어나지 않는다.

 

툇마루 앞으로 마련된 적당한 너비의 잔디마당.

 

잔디마당의 가운데 마련된 탁자 위로 올라가 앉아 티타임을 가질 수도 있지만 워낙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기 때문에 눈치도 보일 뿐 더라 이용하는 분들을 끝까지 만나보지 못했다.

 

잔디마당의 곳곳에 리묘만의 감성 어린 인테리어도 만날 수 있었다.

 

카페리묘 상가건물

거제 카페리묘의 상가건물이다.

 

이곳에서 커피와 디저트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참고로 거제 카페 리묘는 일반 커피숍과 다르게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커피머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덕분에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제 카페 리묘 메뉴판

 

우리의 순번이 되어 촌집으로 안내를 받게 되었다.

 

자리 안내를 받고 나면 테이블에 메뉴판으로 주문할 것을 고른 뒤 상가건물로 건너가 주문을 하면 주문한 차나 디저트를 직접 가져다주시는 시스템이다.

 

너무 감성돋는 리묘 메뉴판의 모습

테이블마다의 메뉴판에는 테이블번호가 적혀있다. 이 번호를 기억했다가 주문할 때 테이블번호와 함께 원하는 메뉴를 말해주면 된다.

 

메뉴판

거제 카페 리묘의 입간판에도 글이 세로로 작성이 되어있었는데 메뉴판도 세로로 글이 적혀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할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메뉴판을 보기 굉장히 불편했다. 

 

세로활자에서 느껴지는 세로활자만의 느낌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가독성은 현저히 떨어져 보인다.

 

그래서 카페 리묘의 메뉴들을 정리해 본다.

 

브루잉커피

  • 리묘 브루잉 커피 H 4500/ I 5000 : 리묘 시그니처 블랜드를 브루잉 기계로 제공합니다. 기본 아메리카노
  • 오늘의 커피 H 5000 / I 5500 : 당일 추천하는 싱글 오리진을 부루잉 기계로 제공합니다. 싱글오리진 아메리카노
  • 아인슈페너 I 6000 : 더치 원액 위에 생크림을 올려 제공합니다.
  • 카라멜 티라떼 H 6500 / I 6500 : 직접 끓인 수제 카라멜, 티베이스와 더치커피 위에 생크림을 얹어 달콤한 카라멜 티라떼

핸드드립

  • 싱글오리진 H 6500 / I 7000 : 원두는 시향 후 선택가능합니다. 원두 종류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우유추가 500원
  • 카페오레 주문가능합니다.

모카포트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리지 블랜드를 사용하여 제공합니다.

  • 카페라떼 H 5500 / I 5500
  • 카푸치노 H 5500
  • 바닐라 빈 라떼 H 6000 / I 6500 : 바닐라 빈을 우린 우유에 수제 바닐라 빈 시럽과 에스프레소를 넣어 만든 달콤한 라떼
  • 밤포카토(시즌) I7500 :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위에 밤크림과 시나몬파우더, 머랭스틱을 토핑 한 아포카토 메뉴, 에스프레소는 따로 제공됩니다.

논-커피

커피가 아닌 메뉴를 제공합니다.

  • 이달의 차 H 6000 / I 6000 : 여지홍, 양귀비의 미소 :여지홍은 양질의 중국홍차에 100% 천연 여지과즙이 블랜딩 되어 달고 향긋하며, 매화가 단향에 깊이를 더하는 차
  • 수제 과일차 H 6500 / I 6500 : 레몬, 석류, 허브를 함께 청으로 담아 새콤달콤한 과일차
  • 둔덕짜이 H 7000 / I 7000 : 인도식 밀크티에 수제과일청을 넣어 달콤한 밀크티, 인도식 밀크티는 정향, 시나몬 등 향신료가 들어갑니다.
  • 말차 라떼 H 7500 / I 7500 : 두 종류의 우지 말차를 블랜딩 하여 진하고 쌉쌀한 풍미가 느껴지는 라떼.
  • 단호박 라떼 H 7500 / I 7500 : 직접 찐 단호박에 우유와 꿀을 넣어 만든 구수한 라떼.
  • 바닐라 빈 우유 H 5000 / I 5000 : 바닐라 빈을 우려 만든 달콤한 우유
  • 아이스크림 I 6000 :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브라우니와 산딸기 크럼블을 토핑
  • 리치베리티 I 6500 : 리치티에 라즈베리를 넣어 산뜻하고 달콤한 차.

디저트는 주문하는 곳에서 메뉴 확인 후 주문 가능합니다.

원두판매

  • 100G 9000원
  • 200G 16000원
  • 500G 35000원
  • 요청 시 분쇄 가능, 최근로스팅 된 원두로 담아드립니다.

선물 세트

  • 드립백 박스(7EA) 10000원 : 리묘 2개, 리지 1개, 싱글 4종 구성
  • 드립백 가방세트(4EA) 12000원 : 싱글 4종 구성
  • 더치 300ML 10000원 : 보자기 포장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 휘낭시에 세트 10000원
  • 파운드 세트 12000원 : 시즌에 따라 세트구성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거제 카페 리묘의 메뉴는 너무나 다양하다. 

 

이 많은 메뉴들을 저 작은 상가건물에서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카페의 위치에 비해 기본적인 음료들과 디저트들의 가격은 조금 비싸게 느껴지기도 할 정도이다.

 

일단 메뉴판을 통해 제품을 골랐다면 상가로 넘어가야 한다.

 

커피를 만들고 디저트를 판매하는 공간이 굉장히 협소해 보인다.

 

창가자리에는 자연스러운 나무를 이용해 인테리어 소품들이 디피되어있다.

 

다양한 디저트 종류는 이곳에서 직접 보시고 고르셔도 된다.

 

저희는 리묘 브루잉커피, 말차라떼, 크레이프를 주문해 보았다.

 

커피와 디저트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꾀나 소요되었다.

 

거제 카페 리묘는 조용한 시골카페답게 여유를 즐기기 위한 카페라는 컨셉이 있기에 이곳을 방문하시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는 준비하고 방문하셔야 할 것 같았다.

 

주문한 메뉴가 나올 동안 안지기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소품들도 구경해 본다.

 

조금 오래 걸렸지만 주문했던 카페리묘의 커피와 디저트들이 도착했다.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주기 때문에 편하다.

 

리묘 브루잉커피

개인적으로는 어딜 가나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편이라 시켜본 리묘 브루잉 커피. 리묘의 시그니처 메뉴다.

 

확실히 일반적으로 편의점이나 스타벅스에서 먹던 커피맛과는 차이가 있으며 향 자체가 틀리더라.

 

커피맛을 잘 모르는 터라 그냥 맛나게 먹었다.

 

카페리묘 말차라떼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던 말차라떼의 모습.

 

일반적인 녹차라떼와 다르게 사발에 제공되었는데 급하게 먹지 말라는 뜻인지 카페 리묘의 말차라떼 위에는 꽃잎이 얹혀 있었다.

 

맛은 상당히 건강한 맛. 

 

제대로 된 말차의 향이 전해진다.(그래도 사약 같기는 하다.)

 

인절미 크레이프

이럼도 생소한 인절미 크레이프.

 

안지기님이 어디서 들었는지 맛있다고 해서 주문해 본 디저트.

 

인절미 크레이프

반으로 가르며 안에는 생크림이 듬뿍 들어있다. 맛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하고 맛있었다.

 

다만, 인절미가루가 위에 뿌려져 있어서 잘 못 먹다가는 인절미가루가 목에 붙어서 켘켘 거리실 수 있으니 천천히 먹는 게 현명하다.

 

이건 말차라떼와 함께 나온 디저트 빵인 것 같은데 기대도 안 했는데 엄청 맛있었다.

 

너무 괜찮은 맛이었기에 돌아갈 때 사가려고 하니 이미 품절이 되어있었다고.

 

거제 카페리묘의 노키즈존 촌집 건물은 테이블마다 생긴 디자인이 다르다. 우리처럼 좌식으로 앉는 자리가 있기도 하고 입식으로 된 자리도 있었다. 좁은 카페이고 다들 창가자리에 앉고 싶어 하지만 앞사람이 나간 자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리 선택에 관해서는 많이 불편한 편.

 

너무 인기가 많아 입소문 듣고 찾아와 본 거제 카페 리묘.

 

조용한 시골카페 컨셉답게 촌집의 정감 가는 인테리어와 독특한 커피, 차, 디저트가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거제 카페리묘.

 

내 돈 내고 이용해 본 내돈내산 후기 포스팅.

 

  • 상호 : 리묘
  • 전화번호 : 0507-1336-1811
  • 주소 : 경남 거제시 둔덕면 하둔길 49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6시
  • 정기휴무 : 월, 화, 수 (3일 휴무)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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