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카페 채홍 따듯한 오션뷰와 해상데크

거제 카페 채홍 따듯한 오션뷰와 해상데크

장승포와 소노캄 주변을 방문했다면 옥화문어마을의 무지개해안도로도 방문해볼 만하다. 장승포에서 지인들과의 식사를 마치고 남는 시간 동안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옥화문어벽화마을을 방문해 본다. 이제는 제법 유명해진 거제도의 관광지가 되어서인지 주차장에 차들로 가득했고 많은 사람들이 작은 어촌마을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카페채홍

우리의 목적지는 옥화마을 끝자락 해상데크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카페 채홍이다. 안지기님이 검색을 통해 알게된 곳으로 이번 방문이 처음이다. 

 

본 포스팅은 내 돈 주고 직접 이용해본 솔직한 후기를 담고 있다.

 

건물 1층이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전용 테라스와 주차장을 겸비하고 있다. 하지만 카페에 진입하기 위한 도로가 좁기 때문에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용주차장

카페 좌, 우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 만차일때는 카페 진입 전 공용주차장을 사용하면 된다. 

 

거제도 해상데크전망대

카페 채홍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카페 바로 옆이 해상데크전망대로  KBS2 TV 1박2일에도 나왔던 곳이다. 앞으로 가리는 것이 없어 깨끗하고 맑은 거제도의 오션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카페이용을 마치고 해상데크길을 거닐었기에 포스팅 후반부에 해상데크전망대를 확인할 수 있다.

 

카페테라스

카페 입구에는 별도의 테라스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감성이 느껴지는 캠핑체어와 폴딩박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겨울이었지만 지금처럼 햇살이 따듯한 날에는 여기서 즐기는 커피 한잔도 꾀나 매력적일 듯했다.

 

카페 입구에서 바라본 오션뷰
카페채홍 실내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2시경이었는데 채광이 상당히 훌륭하다 못해 눈이 부셨다. 덕분에 두꺼운 외투는 잠시 벗어두고 카페를 구경하느라 바빴다.

 

카페 실내에서 바라본 오션뷰.

커다란 통창 덕분에 오션뷰 및 채광이 너무도 좋았는데 몸을 돌려 벽면을 바라보면 또 다른 오션뷰가 펼쳐진다. 기다란 직사각형의 거울 덕분에 남다른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을 듯.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안지기님과 함께 투샷.

 

기다란 거울은 양쪽으로 설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과 번갈아 가면서 사진을 남길 때에도 나름 쾌적하다. 이 거울 덕분에 카페 실내가 답답하지 않고 더 넓어 보이기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의 방문이라 그런지 카페 프런트에 루돌프 모습을 한 마리 섭외해둔 듯. 

 

소금빵
메뉴판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 한잔의 가격은 4,900원으로 나름 합당한 수준. 이 정도 오션뷰와 카페 분위기를 느끼는 데에 그리 아깝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와 안지기님이 선택한 음료는 사케라또 비앙코와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에 소금빵이 되겠다. 보통 카페에 방문하면 아메리카노를 주로 이용하는 편인데 오늘은 안지기님이 이 카페의 베스트 음료인 사케라또 비앙코 6,500원을 먹어보라고 해서 그냥 주문해 본 것. 사케라또 비앙코는 얼음 웨이킹한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더한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거제 특산품인 유자를 이용한 '거제 햇 유자차'와 '거제 햇 유자 에이드'의 모습도 보인다. 카페인에 대해 부담감이 있는 분들이라면 유자 음료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

 

사케라또 비앙코,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소금빵.

 

생각보다 커다란 잔에 제공되는 사케라또 비앙코와 많은 양이 자랑인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의 모습.

 

사케라또 비앙코

이름이 참 어렵다. 아내의 권유만 아니었다면 분명 그냥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을 듯. 커피의 맛에 대해서는 잘 아는 게 업는지라 나에게는 그저 그런 커피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이곳의 분위기와 함께 하기에는 제법 어울리는 특유의 씁쓸함이 나쁘지도 않았다. 그런데 신기했던 것은 잔에 비해서 음료의 양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는 것. 얼음의 양이 너무 많게 느껴졌다.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안지기님이 선택한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의 모습. 맛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그리고 이 추운 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마시기에 더없이 좋다.

 

안지기님과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 때 사장님께서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남겨주면 아메리카노 1잔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꿀팁을 알려준다. 안 그래도 음료가 거의 떨어져 갔기 때문에 당장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 리뷰를 남기고 아메리카노 한잔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었다. 미리 이야기를 하면 테이크아웃이 아닌 머그잔으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카페에 있다 보면 가끔씩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무슨 소린가 싶어 카페 주방을 보니 카페 입구에서 보았던 오리? 거위? 인형이 열심히 음료를 쉐킷 하고 있다. 그 모습이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 보영서 동영상으로 남겨보았다. 빨리 감기도 아니고 정속 동영상이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우리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시고는 카페 옆으로 가서 조금만 올라가면 아름다운 전망대가 있다면서 꿀팁을 또 알려주신다. 이런 정보를 듣고 블로거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직접 올라가 보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돌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가 된 곳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올라가도 되나 싶기도 했지만 어차피 사장님께서 먼저 알려준 것이기 때문에 감사해하면서 발길을 옮겨본다.

 

거제도 해상데크 전망대

와... 안 올라왔으면 어쨌을 뻔... 카페 사장님 덕분에 아는 사람들만 아는 멋진 포인트를 알 수 있었다. 멀리 오션뷰와 전망대의 모습이 보인다. 나름 사람들의 방문이 많은 곳으로 데크길을 모두 걷기 위해서는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다시 내려와서 우리가 지나온 길을 보니 이 모습도 나쁘지 않다.

 

이제 카페를 완전히 나와 해상데크 전망대로 향해본다.

 

카페에서 즐기는 오션뷰도 훌륭하지만 직접 해상데크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것도 너무 좋아 보인다. 길도 잘 닦여 있고 바다 아래를 바로 볼 수 있어 바다를 쉽게 볼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값진 선물이 될 듯하다. 1박 2일 프로그램 덕분인지 간간히 방송 이야기를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거제도로 여행온 연인들의 모습도 자주 마주친다. 장승포와 소노캄, 옥림 근처에서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 느낌의 오션뷰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카페 채홍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상호 : 카페채홍
  • 전화번호 : 0507-1424-8171
  •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림길 141 1층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30분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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