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숲소리공원 양떼목장과 안전한 대형놀이터까지

거제 숲소리공원

방문일 : 2020년 3월 8일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시끄러운 이때 몇주동안 집 안에서만 지내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마스크 둘러싸매고 밖으로 나섰다. 

 

목적지는 2020년 3월 20일 정식으로 오픈하게 되는 서상농촌테마파크 거제 숲소리공원 일명 거제 양떼목장이다.

 

위치 :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상리 산 13.

 

거제에 오랫동안 살았지만 차를 끌고 이곳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도착 : 아침 8시 45분경.

 

사전준비물 : 잘게썰은 먹이용 당근. 코로나 대비 마스크

 

거제 숲소리공원 양때목장 주차장

아침형 아이들을 둔 덕분에 집에서 출발을 빨리해서인지 거제 숲소리공원 주차장에 첫번째로 도착했는데 생각외로 높은 고지에 위치해 있었으며 주차장은 위, 아래로 아주 넓게 잘 만들어 놓았다. 

 

거제 술소리공원 주차장

거제숲소리공원 입구 오르는길

숲소리공원 양떼목장으로 가기위해서는 두 가지 길이 존재한다.

주차장을 기준으로 왼쪽오르막길, 오른쪽 오르막길.

두 코스 모두 가파른 경사를 자랑하기 때문에 임산부, 유아,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조금 힘이 들 수 있다.

길이 잘 닦여져 있는 곳은 오른쪽 입구다. 

 

우리는 왼쪽 입구로 들어갔다가 오른쪽 입구를 통해 내려오기로 한다.

 

양떼목장 출입구 왼쪽길 / 오른쪽길

양떼목장이 보이기까지 7~10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야한다. 생각보다 힘든 코스이다.

 

거제 양떼목장, 양떼가족놀이터

10분 남짓 언덕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양떼목장이 눈에 들어온다. 강원도 대관령도아닌, 남해 양떼목장도 아닌. 거제도에서 이런 넓은 초록 초원을 만날 수 있다는것을 상상이나 해보았을까.

하늘은 파랗고 잔디는 푸르르다. 아침이슬 머금은 잔디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거젱 양떼목장
거제 숲소리공원

너무 이른시간때문이었을까? 

방문객은 우리가족이 전부였고 초원에는 아직 양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없다. 바로 위 '동물쉼터'에서 양들과 토끼를 만날 수 있다.

 

동물쉼터

이 곳의 명칭은 동물쉼터다. 양과 토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아주 깔끔하고 커다란 사이즈를 자랑하지만 축사에서 풍기는 동물들의 냄새는 조금 나는 편이었다. 

 

아무런 제재없이 오픈되어있는 동물쉼터에서 양들을 바로 눈 앞에서 만나볼 수 있다.

 

거제 숲소리공원 동물쉼터
동물쉼터 안녕토끼양
양들이 먹이를 달라고 울타리로 다가온다
늠름한 양
양이 한 인물 한다.

이런말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양들이 하나같이 잘생겨 보인다. 양들의 얼굴에서 원빈이 보이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당근 먹이주기

아직 이곳은 정식오픈이 아니기 때문에 동물먹이를 따로 판매중이지 않다.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싶다면 오기전에 미리 당근을 챙겨서 오도록하자.

 

오랜만의 외출에 오랜만에 보는 양들로인해 아이들은 아주 기분좋아했다. 서로 양들에게 먹이를 먼저 주고 싶어 안달이다.

 

동물쉼터 토끼

양쉼터 바로 옆에는 토기 축사가있다. 우리가 오자마자 울타리로 다가오더니 간식을달라고 성화인것 같다.

 

토끼들에게도 당근을 안줄 수 없었다. 

 

개수대

양들에게 먹이를 주다보면 손에 이물질이 쉽게 묻기마련이다. 과장 한가운데에 개수대가 설치되어있어 먹이체험 후 손씻기 편하다.

 

동물쉼터 벽면에는 12지신 동물들의 귀여운캐리커처가 그려져있다. 

 

12지신
귀여운 천사날개

12지신 포토존에서 자신의 띠에 맞추어 캐릭터앞에서 사진을 찍기 좋다. 12지신옆으로는 귀여운 천사날개 벽화도 그려져 있으니 사진으로 담아보자.

 

계룡산

축사 위로는 맑은 하늘과 계룡산의 모습이 보인다.

 

동물쉼터 전경

동물쉼터 앞 광장의 면적이 꾀나 넓기 때문에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다.

 

우연히 양들의 먹이를 주기위해 들르신 관리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아직은 목장의 잔디들이 젖어있기때문에 잔디들이 조금 더 마르게되면 양들을 목장에 풀어놓는다고 하셨다. 아이들에게 관심도 가져주시고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아주 감사했다.

 

양떼가족놀이터(양떼목장)

 

안전사고 주의
양떼목장
양떼목장 놀이터 아래로 커다란 놀이터의 모습이 보인다.

양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초원에 방목됨과 동시에 여기저기 흩어져서 풀을 뜯어먹기 바쁘다. 가지고온 당근을 이용해 많은사람들이 양들을 유인하기 바빴다. 풀을 뜯어먹다가도 사람들이 준비한 먹이를 본 후 먹이를 먹기위해 다가오는 양들이 많다.

 

아들1호는 당근울버린

이렇게 울타리 바로 앞에서 보다 자세히 양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곳곳에서 사람들은 양에게 먹이를 주느라 바쁘다.
양떼목장

정말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양들의 모습이다. 거제도에서 이런 광경을 만나게 된 것을 나뿐 아닌 방문객들 모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역시 잘 생겼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오는 모습때문에 아이들이 양과 교감을 나누기 정말 좋다.

 

 

도토리놀이터

거제 숲소리공원에서아이들에게 두번째로 인기좋은 곳이다. 아니 어쩌면 어떤 아이들에게는 첫번째로 인기있는 곳이다. 바로 도토리놀이터라 불리는 대형놀이터이다. 

새로생긴 놀이터이기때문에 어느정도 시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문했지만 정말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도토리놀이터
도토리놀이터

정말 멋진 모습의 놀이터다. 도토리놀이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도토리를 이용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다 워터파크에서나 볼 수있을 법한 스케일이 큰 미끄럼틀도 준비되어있다. 많은 아이들을 함께 수용하기 위해 유아의 나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미끄럼틀 종류만 4가지나 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미끄럼틀

갖아 스케일이큰 미끄럼틀이다. 3개의 도토리모형을 통과해 내려오는 코스인데 아주어린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는 위험해 보인다. 끝까지 올라가지 못해 울고있는 아이도 있을정도.

 

아들2호
도토리놀이터 시소

시소의 모습도 상당히 새롭다. 마치 애벌레들이 줄맞추어 서있는 것처럼 모든 시소들이 연결되어있다. 흔들흔들 아주 재미있게 이용가능하다.

 

아들2호가 겁을먹고 움직이지 못해 직접 올라가 탈출을 돕기도했다.
낮은 구름다리
결국에는 무서움을 이겨내고 혼자서 놀수 있게 된 아들2호

놀이터를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 놀이터의 구성도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바닥에 완충제가 설치가 되어있어 발로 꾹꾹 눌러보면 쑥쑥 들어가게 되어있다.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떨어졌을때 충격이 훨씬 덜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른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 이렇게 넓은 놀이터에 아이들은 바글바글한데 부모들은 갈곳을 잃고 서성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나가는 길

대부분의 입장객들이 우리와는 반대로 이 곳을 통해 들어온다. 직접 걸어보니 이 길이 입,출구로 더 좋은 선택이다.

 

곤충표고버섯 체험장

내려가는 길에는 곤충 표고버섯 체험장이라는 것이 마련되어있었다. 어린이 학습용으로 활용될 듯 해보인다.

 

곤충표고버섯 체험장 맞은편으로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있는데 아마도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을 할때 아이들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곳이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역시 뒤돌아 보아도 길은 가파르다. 

양떼목장 좀 더 가까이에 주차장을 만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솔직히 올라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다.

 

우리가 양떼가족놀이터를 떠날때에 주차장에는 아주 많은 차량들이 들어와있었다. 다들 코로나때문에 갇혀있다가 아이들을 위해 나와본 것이리라.

 

숲소리공원 이정표

가보진 못했지만 꽃무릇산책로와 수국정원이라는 것도 있다. 

 

숲소리공원 지도

관리사모소 옆으로 숲소리공원 지도도 만날 수있다. 규모는 크지만 구성이단순하기에 지도가 그리 필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올라가면 모든것을 다 알게되기 때문이다.

 

숲소리공원 관리사무소

관리사무소 또한 번듯하게 세워져있었다. 이곳에는 화장실도 준비되어있으니 숲소리공원을 들어가고 나올때 이용하시기 바란다.


거제 숲소리공원 양떼목장.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다. 이제 양떼목장을 방문하기위해 머나먼 다른 지방으로 떠날필요 없이 이 곳 숲소리공원에서 양들과 교감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내가살고있는 거제도에 이런 곳이 생겼다는 것이 감사할따름이다. 

 

거제도하면 떠오르게 되는 관광지인 외도, 해금강, 포로수용소, 공곶이, 학동 등을 이어서 자랑스러운 관광지가 되길 바란다.

 

코로나로 참 많이도 힘든 때이다.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필히착용하고 개인위생에 신경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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