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찾아 떠난 '유가네 닭갈비' 거제수월점을 가다.
- 나의맛집
- 2019. 9. 4.
일체 지원없이 우리돈으로 사먹은
주관적인 솔직후기 입니다.
무슨일인지 몰라도 갑작스럽게 '유가네'가
거제도에 3군대나 오픈을 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거제수월점.
오픈일 9월4일에 맞추어 저녁시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오픈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게 입구에 대기 벤치 두 곳도 가득 차있고 서서 대기중인 사람들도 여럿 보입니다. 내 대기 순번은 12번. 매장 앞에서 30분 가량을 기다렸습니다. 원래 다른 지역의 유가네는 이렇게 줄 서 먹는 곳이 아니지만 이곳은 오픈 날이라 어쩔 수 없나봅니다.
영업시간 오픈 오전11시, 클로즈 오후10시
매장 입구에는 메뉴플래카드가 설치되었습니다. 닭갈비 메뉴와 철판볶음밥메뉴, 종류가 참 많습니다. 오래전에는 이렇게 메뉴가 다양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많이 달라졌습니다. 참고로 유가네를 거의 10년 넘게 만의 방문. 나름 대학시절의 추억의 장소인데 그 동안 너무 등한시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와보니 옛 생각도 나고 좋았습니다.
#유가네 실내
약 30분의 대기 끝에 유가네 매장안으로 입장.
예나 지금이나 오래된 프렌차이즈 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이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10년 넘게 만의 방문인데 많이 달라졌던 것 하나, 셀프바.
솔직히 옛날에도 있었는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추어 설치를 해놓은듯?
다만 셀프바 메뉴는 별거 없습니다.
김치, 물김치, 단무지, 쌈무, 샐러드, 피클
이게 전부입니다. 다만 클래식한 소스의 샐러드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추억의 맛이었습니다. 딱 우리 옛날에 양식당에서 즐겨먹던 그 맛. 너무 추억의 맛이라 계속 먹게 되었네요.
그 이외에 부가적인건 우동국물과 앞치마, 물티슈.
#메뉴판
메뉴판이 정말 다양해 졌습니다.
우리는 오랜만에 오리지날 '유가네닭갈비' 2인분과 라면사리, 사이다 하나를 시켜보았습니다.
어린이용 메뉴, 볶음밥과 주먹밥이 준비가 되어있어 가족과함께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가네닭갈비, 라면사리, 볶음밥
예전과 달라진게 있었습니다. '닭갈비를 완전조리 후에 가져다줍니다.' 옜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시스템이 바뀌었습니다. 홍춘천치즈닭갈비처럼 완전조리되어서 나와서 먹기 편했네요. 이제 닭갈비 볶으면서 양념이 옷에 튀는일은 없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유가네닭갈비인데 정말 맛있군요...그러고보니 닭갈비를 유가네로 배웠었습니다. 옛날에도 이 맛이었는지 솔직히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너무 맛있습니다. 와이프님과 같이 너무 잘왔다고 기뻐했습니다.
아. 꼭 알아두실게 있습니다. 이젠 유가네도 모든것이 셀프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앞접시부터 반찬까지 알아서 가지고 와야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 '쌈채소'는 종업원에게 말을 하면 가져다줍니다. 말하지 않으면 안줘요. 공손하게 점원을 부른 뒤 당당히 요구해 주세요. 그럼 친절하게 가져다 줄 것입니다.
쌈으로 싸 먹는 유가네 닭갈비도 정말 맛있네요. 여기에 마늘만 하나 있으면 최고일 것 같은데 마늘이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메뉴판 추가메뉴에 나와있는 '볶음공기 2천원'입니다. 배가 적당히 찼기에 두명이서 하나만 시켜보았습니다.
닭갈비와는 다르게 볶음밥은 불판을 가지고가서 조리가 아닌 테이블위에서 직접 볶아 주십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볶음밥이 완성됩니다.
하....이 볶음밥도 역시 맛있네요. 한국사람들 식사 마지막은 볶음밥이죠. 암요. 한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 치웠습니다.
왜 이제서야 거제에 유가네가 많이 생기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아주 맛있게 닭갈비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유가네 역시 메뉴에 해물, 치즈퐁닭, 갈릭퐁닭, 미소허니, 숯불닭갈비 등 비싼 요리들이 즐비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저렴한 오리지날은 여전히 싸고 맛있습니다. 역시 기본메뉴가 최고입니다.
덕분에 옛날 젊었을 적 대학시절 친구들과 자주가던 유가네 생각도 나고 와이프님과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추억의 맛집입니다 ^^( 근데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
유가네 거제수월점 맛집? 저에겐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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