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레트로 놀이터 미미네문방구
- 거제여행지
- 2022. 3. 30.
거제 지세포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미미네문방구
작년 즈음 이었나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유명한 거제 지세포에 옛날 추억의 문방구를 느낄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생겼다길래 방문해본 기억이 있다. 어렸을적 학교를 오고가면서 문방구에 들러 100원짜리 뽑기를 하던 추억은 아마도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운이 좋아 1등 2등도 걸려 보았지만 보통은 돈을 다 잃기 마련. 그 기억이 떠올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던 곳이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매일 가고 싶어하는 곳이 되었다.
미미네 문방구는 일운초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에는 학생들을 위한 일반문방구로 운영되지만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우리와 같은 옛추억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혹은 100원짜리 뽑기 게임을 하기위해 방문한다.
예전에는 주차장이 별도로 없었기 때문에 학교주차장이나 문방구 바로 앞 도로변에 주차하곤 했는데 이제는 꾀 넓은 전용 주차장이 생겼다. 덕분에 주차걱정없이 미미네 문방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실내는 이런 모습.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문방구 물품들은 기본적으로 판매하고 그 외에 캐릭터 상품이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내가 꼬꼬마 시절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들도 이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일단 이 곳을 방문하면 가장먼저 카운터에 방문해 동전을 교환하고 게임부터 즐긴다. 이제는 이 게임을 하러 방문하는거나 마찬가지.
우리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뽑기는 이거다. 동전이나 코인을 넣고 열심히 두드리면 1장~9장까지 종이가 나오는데 그 뒤에 적힌 이름에 따라 상품이 달라진다. 역시...투자대비 상품이 저렴한 것들이지만 두드리는 재미, 두드릴 수록 종이가 많이 나오는 재미때문에 끊지 못하고 있다. 운이 좋아서인지 1등을 뽑은적도 몇번 있을정도. 1등 최고 상품은 문화상품권 5천원권과 축구공 정도? 하지만 돈을 날린적도 상당히 많으니 적당히 즐기는 것이 현명하다.
진정한 사행성 게임인 가위바위보...이겼다 졌다 하면서 결국은 내 코인이 사라지는 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것도 운좋으면 1코인에 20코인이 걸리기도 하던데..우리가족은 많아야 7코인? :) 가성비로 치면 그냥 종이뽑기가 훨씬 좋다.
이외에도 1회에 100원~500원하는 종이 뽑기도 있다. 종이 꺽는 뽑기...어렸을적 정말 많이 한 기억이...한번은 새 게임판으로 교체하고 나서 아들1호가 단 3개를 뽑았는데 1등을 뽑은 적도 있으니 자신의 운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잘 뽑아 보기를.
사실 이렇게 뽑기 말고도 미미네 문방구는 구경거리가 가득하다. '아직 이런 물건이 나오네?' 싶은 추억의 장난감이나 물건들이 가득하기 때문인데 공간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습은 조금 바뀌었지만 여전히 불량식품들이 존재한다. 저 아폴로는 대체 언제까지 만들어 낼건지...100원에 사먹던 아폴로를 지금은 700원을 주고 사먹어야한다. 역시 물가는 무시 못한다. 100원짜리 아폴로를 사서 입에 전부 쑤셔넣고 터트려 먹었던 적도 있었는데... :)
문방구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바로 앞에 일운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준비물 및 학용품일체를 이 곳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아니 이 것은?!!
초등학생 시절 소풍을 가거나 운동회가 있으면 학교 앞에 항상 판매하고 있던 장난감들. 엄마가 돈 없다면서 안사주었던 슬픈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은 대수롭지 않게 살수도 있지만...굳이 구입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이대로 보는 것만으로도 옛날로 돌아간 기분. 그걸로 충분하다.
레고나 다양한 장난감들도 판매중이긴 한데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문방구 바로 앞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오락기가 설치되어 있다. 오래된 물건이라 그런지 모니터 상태도 안좋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이 게임을 즐길동안 혼자서 메탈슬러그나 보글보글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방문할때마다 문방구의 구조가 조금씩 바뀌는 듯 하다. 아래의 사진들은 최근에 촬영했던 사진들이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게임을 즐기고 불량식품을 사먹는 것을 좋아라한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인 나조차도 몇천원씩 게임을 즐기다보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돈이 새는 줄도 모르게 된다. 방문할때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돈을 사용하게되는 곳이기 때문에 이제는 금액을 딱 정해놓고 이용하고 있다. 사행성 짙은 게임이라는 것에 부정할 수 없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더불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우리 가족은 만족하는 중. 주말이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많아 졌기 때문에 문을 여는 시간에 찾아가면 조금 더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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