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맛집 온긔당 십전대보한방탕 오리로스불고기 솔직후기
- 나의맛집
- 2019. 12. 22.
거제도 맛집 온긔당 십전대보한방탕 오리로스불고기 솔직후기
거제도 해수온천 위쪽으로 온긔당이라는 새로운 식당이 오픈을 하였습니다. 지나다닐때마다 멋드러진 건물을 볼때마다 저기는 어떤 식당인가 참 많이도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오리백숙류를 판매하는 곳이 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 괜찮은 소리를 듣고 엄마와 장모님을 모시고 한번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먼저 이 식당에 의문을 품었던 것 중 하나는 가게의 이름입니다.
'온기당'인지 '온긔당'인지 아니면 다르게 읽는 방법이 있는 것인지 참 많이도 헷갈렸답니다. 저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저의 와이프님도 주변의 지인분들도 같은 소리를 낼 정도 였습니다. 방문하고서 확실히 알게된 식당의 이름은 '온긔당'입니다. 가게 이름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손님들에게 불리기쉽고 헷갈리지 않는 이름을 짖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곳을 방문하기 전. 겉만 멋지고 정작 요리는 별로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여 거제도해수온천 입구로 들어오셔도 식당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아니면 수월 쉐르빌 윗길로도 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해수온천에서 몸을 풀고 이 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식당 주변으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음으로 주차걱정은 하실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저녁 6시의 온긔당 실내 모습입니다. 실내 인테리어에 굉장히 공을 들인 느낌입니다. 요즘의 트렌드에 맞게 고급스럽고 넓습니다. 거의 모든 테이블이 셋팅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예약이 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메인 홀의 한켠으로도 고급진 모습의 테이블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모시고 가는 터라 미리 룸으로 예약을 해두 었습니다.
룸 컨디션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룸마다 옷걸이가 구비되어있어 지금처럼 겨울철에는 두터운 옷을 걸어두기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상차림도 만족스럽습니다.
고급스러움만 강조할줄 알았더니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들도 맛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온긔당 메뉴판
- 십전대보한방백숙(오리/토종닭) 60,000원 - 십전대보죽 3인포함
- 십전대보한방탕(오리/토종닭) 60,000원 - 황기죽 3인 포함
- 한방옻탕(오리/토종닭) 60,000원 - 옻죽 3인포함
- 오리로스 불고기(간장/고추장) 400g 26,000원/700g 40,000원 - 셀프볶음밥 2,000원
- 1인 한방옻탕(오리다리) 11,000원 - 공기밥포함
- 1인 오리육개장 - 8,000원 - 공기밥포함
백숙종류의 요리들이 5~7만원선인걸 감안하면 생각보다는 엄청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십전대보한방탕'과 '오리로스 불고기 400g'을 전화로 미리 주문해 놓았습니다.
음식이 푸짐하게 등장 했습니다.
#오리로스 불고기 400g 26,000원
원래 오리로스 불고기를 주문하면 불판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어야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문제도 있고해서 조리를 해서 가져다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그릇에 담겨진 오리로스를 집어 먹기만 하면 됩니다. 단, 이렇게 될 경우 셀프볶음밥은 드실 수 없게 됩니다. 참고해 주세요.
기대했던 것 과는 다르게 별로입니다.
기존의 오리로스들처럼 굵은 오리고기가 아니라 대패삼겹살처럼 얇은 오리로스 불고기 입니다. 고추장 맛을 주문하였는데 전체적으로 맛이 너무 짰습니다. 우리가 직접 불판에 구워 먹으면 어떨 지 모르지만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그리 만족스러운 요리는 되지 못했습니다.
#십전대보한방탕(오리) 60,000원
'가시오가피, 헛개, 천궁, 백출 등의 약재를 베이스로 하여 황기, 구기자, 대추가 어우러져 원기회복에 좋으며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비쥬얼이 나쁘지 않습니다.
흰목이버섯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맛도있고 씹는 즐거움도 좋았습니다.
성인 3~4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 었습니다.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으며 십전대보한방탕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이 정말 좋은 재료처럼 느껴질뿐 아니라 국물의 맛 또한 깊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통의 백숙종류와 다를거 없겠지라고 생각했었지만 아니더군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이 찰밥은 십전대보한방탕을 거의 다 먹은 후 탕에 넣어 죽으로 먹습니다.
우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주아주 맛있는 죽이 완성됩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때가 많은 저의 어머니께서도 맛있다면서 아주 만족하시며 드셨습니다.
배가 불러 다 먹지 못한 죽은 포장요청을해서 어머니가 들고가셨습니다. 이렇게 포장용기에 깨끗하게 포장을 해주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날 어머니의 아침 식사는 온긔당 황기죽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칠때즘되면 후식으로 수정과를 주십니다. 식후 차로 좋았습니다.
저희들이 룸에서 나왔을때는 홀을 가득 매웠던 손님들이 다 빠지고 깨끗한 모습의 홀이 되었습니다. 정리도 제때제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은 선입견을 가지고 방문했었지만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주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식당의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의 맛도 건강하고 맛있었습니다. (오리로스불고기가 조금 별로긴 했지만) 재방문할 의사가 충분히 있을 정도로 괜찮은 식당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제도 여행 중 이시거나 거제도 가볼만한 곳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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