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의미껍데기 거제수월점, 두툼한 껍데기에 다양한 고기들까지
- 나의맛집
- 2019. 12. 25.
"일체 지원없는 내돈내사 솔직후기 입니다."
요즘 거제도 시내 지역 곳곳을 지니다니다보면 새롭게 오픈한 껍데기집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예전엔 고기를 먹고난 후 안주삼아 재미삼아 시켜먹던 돼지껍데기가 이제는 메인 요리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와이프님은 원래 돼지껍데기를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기회가 되는 날,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새롭게 오픈한 '숙성의미껍데기'를 방문해 보았다. 간단한 반주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15분을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식당을 방문해 보았다.
거제 수월 4거리 모서리에 위치한 숙성의미껍데기. 멀리서 보아도 반짝반짝 조명덕분에 눈에 띄인다.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당 밖으로는 아직 화한이 여러개 보인다.
인테리어라고 할 것도 없는 것 같다.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에 보통의 고기집의 모습. 이른 저녁시간의 방문이라 우리말고 한테이블만 있었지만 우리가 들어오고 약 30분 후에는 식당 홀이 거의 다 차버렸다.
#메뉴판
식당의 이름은 숙성의미껍데기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있다.
첫 방문이기에 어떤 고기가 맛있는지 몰라서 '마약껍데기 + 생갈매기살 + 꼬들살 + 흰살' 이 함께 나오는 '특수부위 반마리' 24,000원을 주문해 보았다.
기본 상차림의 모습.
특별하다고할건 아래사진처럼 김치찌개가 기본 제공된다.
그런데 이 김치찌개가 조금 짜긴해도 생각보다 맛이있다. 찌개안에 고기와 김치가 제법 들어있는데다 먹을만하기까지하다. 술안주로도 아주 좋았다.
이 식당의 메인메뉴인 마약껍데기인데 두께가 두툼한 삼겹살 마냥 상당하다.
특수부위 반마리의 모습이다.
고기들이 하나같이 맛있어 보인다.
마약껍데기는 점원분이 직접 구워주신다. 호떡을 만들때 사용하는 누름판을 이용해 껍데기를 구워주시는 모습이 나름 재미있었다. 초벌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더 구워서 먹으면 된다.
마약껍데기를 먼저 구워서 사이드로 배치해주고 함께 나온 갈매기살과 꼬들살을 올려보았다.
갈매기살과 꼬들살이 익을동안 마약껍데기로 주린배를 채워준다. 두툼한데도 엄청 부드럽고 쫄깃하다. 보통의 얇은 껍데기보다 포만감도 느껴지고 맛도좋고 만족스럽다. 함께 제공되는 4가지의 소스로 새로운맛을 경험할 수도 있다.
특수부위 모둠이라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여러부위를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주문했지만 생각외로 갈매기살, 꼬들살, 흰살 모두 맛있게 먹을만하다. 불조절만 잘 해 준다면 더없이 맛있을 것같다.
특수부위반마리를 다 먹어갈즈음 아이들이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해서 삼겹살 2인분과 모서리껍데기 1인분만 맛보기로 주문을 해 보았다.
생각이상으로 150g 5,900원 삼겹살과 150g 9,900원 모서리껍데기 상태가 너무나도 좋다. 특히나 삼겹살은 삐싼 1등급 암퇘지 삼겹살 9,900원이 아닌 일반 삼겹살이 150g에 5,900원이라 아이들을위해 주문한 것인데 먹기 전부터 아주 만족스럽다.
음.....
마약껍데기가 180g에 6,900원인데 반해 모서리 껍데기는 150g에 9,900원이다. 양도 작고 가격은 비싸다는 말인데 와이프님도 나도 그냥 마약껍데기가 더 만족스럽다에 한표를 보냈다. 맛이없는 것은아니지만 마약껍데기가 가성비가 좋다.
모서리껍데기에 비해 5,900원 삼겹살은 아주 만족스럽다. 특별히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던 삼겹살 맛이다. 이정도면 아주 훌륭하다. 아이들도 우리들도 맛나게 먹었다.
정작 껍데기를먹으러 가서는 생갈매기살, 꼬들살, 흰살, 삼겹살 까지 먹어버렸다. 그래도 처음에 먹은 마약껍데기는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아서 식사나 안주용으로 괜찮은 선택이다. 그에 비해 모서리껍데기는 나와 와이프님에게는 조금 가성비가 좋지 않았다. 나머지 특수부위 고기들도 제법 괜찮은 맛을 제공했다. 고기로만 너무 배불리 먹은 탓에 후식으로 아무런 식사도 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정도의 음식이라면 재방문의사는 충분할 것 같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돈내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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