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아주동맛집, 제대로된 일본라면 한그릇 "다봉라멘"

일체 지원 업이 우리 돈으로 사먹은

주관적인 솔직후기 입니다.

 

다봉라멘

-1인 운영매장

-월~금 오후 6시30분 ~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5시 ~ 오후 7시 30분.

-일요일휴무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재료준비로 인한 임시휴무 있음

 

원채 일본라멘을 좋아하는 터라 혹시나 부산을 들르게되면 서면의 "우마이도"라는 라멘집에 들러 한그릇씩 꼭 먹곤 합니다. 하지만 매번 부산을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먹고 싶어도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이었나요. 거제도에 제대로된 일본 라멘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생겼습니다. 이름이 "다봉라멘". 거제도 곳 곳을 돌아다니며 작은 트럭 안에서 라멘을 파는 것이 었습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으로 수소문하여 차를 몰고 가서 가족들과 라면을 먹곤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다봉라멘을 찾아 갈때면 이렇게 아이들은 우리차에 실어놓고 라면을 먹곤 했습니다. 이 정도로 라멘에 대한 애정은 컸답니다. 솔직히 제 단골 식당인 우마이도보다 조금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할만한 라멘 이었습니다. 진한 육수와 토치에 그을린 챠슈가 대박맛있었습니다. 그런 다봉라멘이 이제는 푸드트럭이 아닌 정식으로 매장을 오픈하였습니다. 올해 1월인가 2월로 기억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인접한 거제 아주동에 매장이 위치 합니다.

처음에는 돈코츠라멘 하나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매운 라면인 카라이라면이 새롭게 생기게 됩니다.

돈코츠라면

카라이라면

그리고 지금 8월. 

휴가철이 시작되고 지금이 아니면 못 먹을 것 같아 돈코츠라멘이 먹고 싶어 다시 한번 다봉라멘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메뉴판

헉! 돈코츠와 카라이 라면이 없어 졌습니다!!

 

사장님의 인스타 글로 이유를 대신 합니다.

"기존 돈코츠보다 여름에 맞는 닭육수와 해물을 브랜드한 토리쇼유멘이 7월 중순쯤 나올 예정입니다. 일전에 여러번 공지한 것처럼 토핑도 많이 바뀔예정이며 조금 더 여성분들도 쉽게 드실 수 있는 라멘. 이후 8월 초 에는 블랙멘, 이 2 가지 메뉴로 이번 여름 지내볼까합니다. 기존 돈코츠라멘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같이 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육수 작업이란 것이 한두시간이 아니고 초벌작업까지 이틀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한가지 육수에만 집중하고자 돈코츠는 새메뉴 나오는 동시에 잠시 중단 됩니다."

 

.....

 

새로운 시도는 위험한 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토리소유멘과 블랙맨을 시켰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매장 사진을 찍어 봅니다.

 

통에 들어간 짱구가 귀엽습니다.

라멘 맛있게 먹는 법

여성분들을 위한 머리 묶음 용 고무줄

붉은색의 라멘 그릇

마늘 빻는 도구 입니다.

단무지와 생강

예전 트럭에서 라멘을 먹던 때가 생각 나게하는 피규어

들깨 분쇄기구

물병

확실히 테이블이 조금 끈적끈적한 느낌입니다.

레트로해보이는 카세트(usb지원되는 최신 제품임)

 

열심히 일하시는 사장님

지난번에도 저희가 첫 손님이었는데 이번에도 저희가 첫 손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음식을 1등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토리소유멘"

토리소유멘(닭육수와 건어물육수)

닭육수, 3가지 간장과 닭향미유, 수비드차슈, 멘마, 맛계란, 파, 그리고 굵은 전립분면을 사용하는 토리소유멘입니다. 허허허 돈코츠라멘만 먹다가 새로운 라면을 먹어 보았는데 제법 먹을 만 합니다. 굵은 면발도 새롭고 기존의 육수와는 확연히 다른 깊은 맛이 있습니다. 맛계란은 역시나 여전히 맛이 있구요. 다만 차슈는 예전 돈코츠에 들어가던 차슈가 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삶은 고기보단 구운고기를 좋아합니다.)

 

"블랙멘"

수비드 닭가슴살 차슈

맛계란

맛계란

블랙맨도 기존에 느껴보지 못한 신비로운 맛입니다. 닭육수, 중화풍중면, 중화식간장, 수비드닭가슴살차슈, 멘마, 맛계란과 파 가 들어갔습니다. 저에겐 토리소유멘보다는 블랙멘이 입에 더 잘 맞았습니다. 특히나 보기와 전혀 다르게 닭가슴살 차슈가 정말정말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닭가슴살의 식감 이었습니다. 면도 중화풍중면이라 기존의 돈코츠에 비해 완전히 다른 식감을 제공합니다. 근데 사실 기존의 면이 저는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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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돈코츠나 카라이라멘 대신 어쩔 수 없이 먹었던 토리소유멘과 블랙멘.

분명 아주 새롭고 사장님의 라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메뉴 였지만 저에게는 큰 만족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맛은 없는게 아니라 먹을만 했지만 돈코츠가 더 먹고 싶었습니다. 사장님께도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돈코츠가 더 좋다고 말씀도 직접 드렸습니다. 다만 함께 갔던 와이프님은 토리소유멘이 기존 돈코츠보다 더 좋다고 합니다. 역시 입맛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사장님은 토리소유멘을 여성분들이 더 선호 한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이곳 다봉라멘 사장님은 라멘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고 열심히 달리고 계신 분입니다. 현재에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인걸 옆에서 봐와서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으로 장난치는 분이 절대 아니므로 일본 라멘에 관심이 있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지금은 많은사람들이 찾는 관계로 재료 소진이 일찍 발생합니다. 가능하면 일찍 방문하셔서 헛 걸음 하는일 없도록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별도로 사장님의 인스타그램도 운영중입니다. 재료가 소진되었거나 재료준비로인한 임시휴업이 생기면 인스타그램에 바로바로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