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 깨끗한 대패삼겹살 맛집 눈꽃대패

거제 고현 중곡동 깨끗한 대패삼겹살 맛집 눈꽃대패 내돈내산

회사일이 바쁘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며칠째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생각보다 일이 일찍 마쳐 가족들과 오랜만에 외식. 원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중곡동 대패 생각을 가려고 했는데 차를 몰고 가던 중 대패생각 근처에 새롭게 문을 연 대패삼겹살집이 있어 목적지를 급 변경한다.

 

어차피 대패삼겹살을 먹으려했던 것이고 새로운 식당이 궁금하기도 해서 일단 주차장에 파킹. 바로 앞이 주차장이라 주차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큰 장점이다.

 

눈꽃대패 고현점

식당의 이름이 눈꽃대패다. 건물 안들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였는데 밖에서 보기에도 매우 환하고 깨끗해 보이는 실내가 인상적이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찌 알고 사람들이 제법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식당이 위치한 곳은 거제시 중곡동인데 체인점 이름은 고현점으로 되어있다. 거제에는 눈꽃대패가 이곳밖에 없으니 다행히 찾는데에 헷갈릴 일은 없을 것 같다.

 

식당을 들어오기 전 짐작한 대로 실내는 아주 넓고 깨끗했는데 테이블도 6인석이 기본이고 테이블 간의 간격도 넓어 쾌적한 식사가 가능해 보인다. 대패삼겹살을 판매하는 곳도 이제는 전문식당처럼 깔끔한 인테리어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 한몫하는 듯하다.

 

그리고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는데 식당에 들어가기 전 한쪽 벽에 이런 글이 적혀있었다.

 

눈꽃대패 三無三有(삼무삼유) 정책

눈꽃은 모돈(폐돈)고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눈꽃은 된장찌개에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눈꽃은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지 않습니다.

 

눈꽃은 신선한 채소만을 사용합니다.

눈꽃은 최상 등급의 고기만을 사용합니다.

눈꽃은 최상의 서비스만을 제공합니다.

 

뭔가 식당을 직접 이용하기도 전에 이곳에 신뢰가 가는 기분. 좋다. 한번 경험해 보겠다.

 

눈꽃대패 메뉴판

이곳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메뉴는 '눈꽃 대패'다 100g 기준으로 1인분 3,900원. 이 가격이 다른 대패삼겹살에 비해서 저렴할 수도 있고 비쌀 수도 있는데 다른 곳 과의 차이점은 별도의 '샐러드바 이용요금'을 받지 않고 고기 가격에 포함이 되어있었다는 점이다. 샐러드바 이용요금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 보이지 않았는데 눈꽃 대패가 아닌 고급대패, 한돈삼겹대패 등의 더 좋은 대패를 찾게 되면 가성비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점심특선으로 눈꽃 편백정식, 명품 편백 정식, 두루치기 정식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은 대패삼겹살을 판매하는 식당을 방문할 때면 항상 기본 대패를 5인분 주문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면서도 이 식당의 메인인 '눈꽃대패'를 5인분 주문해본다. 

 

고기가 나오기도 전에 아이들은 놀이방을 찾는다. 별다른 놀이기구는 보이지 않았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아이들이 맘 편히 놀기 좋아 보인다. 방 한편에 2개의 오락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모두 무료료 이용이 가능했다. 오락기를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들은 신나 하면서 고기가 다 굽히기 전까지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 아이들만 있어서 망정이지 다른 팀에 아이들이 있었다면 경쟁이 치열했을 듯하다.

 

눈꽃대패 5인분

샐러드바에 가려는데 테이블에 이미 고기가 도착해 있었다. 1인분에 100g이니 총 500g의 눈꽃대패의 모습. 깨끗해 보여서 마음에 든다. 100g 기준이라 그런가.. 5인분이라도 양이 확실히 작다.

 

눈꽃대패 채소샐러드바

식당 간판에 '채소 샐러드바'라고 크게 적혀 있었는데 확실히 이곳의 채소들 굉장히 신선해 보인다.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지 않고 이런 식당을 이용하는 이유 중에서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다양한 쌈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안지기님은 당귀를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다행히 이곳에도 당귀가 준비되어 있었다. 게다가 과일화채와 옥수수 샐러드가 있어 아이들의 만족도가 컸다.

 

고기를 찍어 먹는 미소된장, 땅콩, 칠리소스뿐 아니라 파절이 소스, 양파소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하라고 김가루와 볶음밥용 소스가 별도로 준비되어있다. 어딘가의 대패삼겹살 식당을 이용할 때는 손님이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하지 않고 알아서 만들어 먹으면 싫어하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져 있어서 너무도 만족스러웠다. 눈치 보지 말고 공기밥만 추가해서 남은 고기와 김치, 콩나물 등등에 맛있게 볶음밥을 만들어 먹자.

 

위에 보이는 큰 그릇에 채소를 가득 담아오면 된다. 푸릇푸릇한 게 아주 신선해 보인다.

 

산삼...?

이... 이게 뭘까? 채소 샐러드바를 이용하다가 테이블로 돌아왔더니 정체모를 것이 놓여 있다. 혹시 산삼은 아니겠죠? :)

테이블에는 기본적으로 가위, 집개, 소금, 후추 등이 준비되어있어 고기를 굽기 편하다. 부족한 집게와 가위는 샐러드바 옆에 구비되어 있으니 필요하면 가져다 사용하면 된다.

 

자 이제 열심히 불판에 불을 올리고 고기를 구울 시간.

 

눈꽃대패
대패삼겹살에 빠질 수 없는 김치와 콩나물

역시 전문 식당이라 불판이 커서 매우 만족스럽다. 고기, 김치, 콩나물, 소시지, 감자, 양파 등 푸짐하게 올려서 한꺼번에 조리할 수 있다.

 

불 조절은 알아서 하면 되고 배가 너무도 고팠기에 화력을 높여 열심히 구워준다. 역시 대패삼겹살이라 빠르게 노릇노릇 익혀지는 모습에 침이 넘어갈 정도.

 

다 익은 고기는 불판 한편에 타지 않도록 그릴 위에 올려둘 수 있다. 이런 세심한 아이템 하나하나 완전 내 스타일이구만. 이 그릴 덕분에 아이들도 뜨겁지 않은 고기를 바로바로 먹을 수 있었다.

 

정체모를 삼과 함께 한쌈! 크으... 역시 그냥 먹어도 대충 먹어도 대패삼겹살이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정말 만족스럽다.

 

두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보니 역시나 5인분이 순식간에 동이 난다. 추가로 4인분을 주문.(확실히 5인분 보다는 작다!) 나중에는 3인분도 추가로 주문했다.

 

너무 맛있고 만족하면서 먹어서 그럴까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 사진이 하나도 없더라. ㄷㄷㄷ 4인 가족이의 배가 어느 정도 불렀을 때 공기밥 2개를 주문했다. 역시 남은 대패삼겹살에 볶음밥은 진리지.

 

공기밥 2인분
볶음밥 조리 시작

안지기님과 함께 가위로 열심히 재료들을 손질해 놓는다. 깜빡하고 고사리를 넣지 않은 건지 한탄이다.(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채소 샐러드바에 있는 볶음밥용 소스와 김을 곁들여 어느새 볶음밥 완성. 눈치 보지 말고 만들어 먹어도 된다.

 

눈꽃대패 볶음밥

크으... 역시 맛있다. 각자 본인의 스타일대로 볶음밥은 꼭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어른 2 아이 2 총 12인분에 볶음밥 2인분을 먹었는데 배가 터질 것 같다. 웬만해서는 면요리도 시켜 먹었을 텐데 오늘은 여기까지. 평소 이용하던 승승삼겹이나 대패생각보다 금액은 조금 더 나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신 식당답게 시설도 깨끗하고 고기가 구워질 동안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이 있어 좋았으며 고기의 질과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볶음밥 전용 소스와 김가루 너무 좋았어요 :)

 

제로페이

제로 페이 가맹점이라 결제는 제로페이로 진행. 

 

이 근처에 대패삼겹살집이 몇 군데 있다. 눈꽃대패처럼 전문 프랜차이즈도 있고 일반식당도 있는데 다들 맛은 좋다. 원래 수입산이든 뭐든 고기는 다 맛있더라. 하지만 이 곳은 주차시설, 놀이시설, 청결한 실내, 친절함, 다양한 채소와 소스들 덕분에 내 맘에 든 곳이다. 대패가 생각날때 다시 한 번 방문하리라. 내돈주고 내가 사먹고 경험한 솔직한 후기 포스팅이었다.

 

썸네일
눈꽃대패 거제 고현점

  • 상호 : 눈꽃대패 고현점
  • 전화번호 : 
  • 주소 : 경남 거제시 중곡 2로 4길 30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밤 11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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