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1954 무한등심 후기

박명수 1954 무한등심 거제점 내돈 후기

거제 디큐브 백화점에 새롭게 입점한 박명수의 1954 무한등심. 프렌차이즈 대표가 박명수인지 오픈 하기 전부터 박명수 사진을 내건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는데 성인 1인기준 24,900원에 소고기 등심을 무한리필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박명수 1954 무한등심

한끼 식사로 24,900원이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은 안지기님께서 자기 용돈으로 쏜다고해서 방문해 보았다.

 

디큐브백화점 6층 기존의 투썸플레이스 자리에 자리잡은 1954무한등심의 모습. 밖에서 보아도 규모가 상당히 크고 커다란 통창 덕분에 시원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기존의 투썸플레이스 자리가 워낙 넓다보니 실내에 들어서도 답답한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백화점 안에 이렇게 고기집이 생긴것이 신기하긴한데 왠지 언밸런스 처럼 느껴지긴 하다.

 

가격은 주중, 주말 상관없이 언제나 성인 24,900원 초등학생 19,800원 미취학 아동 10,900원이다. 별도의 런치세트가 운영중이긴 한데 4인가족 기준으로 이 곳을 이용하려면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정도의 금액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한리필 식당이다보니 음식을 많이 남기는 손님이 많이 생기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음식을 남기지 않고 식당을 이용할 경우 1인 1불고기 1팩을 제공한다. 음식쓰레기를 많이 남기지 않았다면 당당히 요구 할 것.

 

1954 무한등심 이용방법

• 성인 24,900원 / 초등학생 19,800원 / 미취학 10,900원
• 런치메뉴 + 샐러드바 = 9,000원
• 직원에게 인원수를 이야기해준다.
  • 성인, 초등, 미취삭, 36개월 미만을 구분해서 이야기해 주면된다.
• 샐러드바에서 원하는 음식을 가져다 먹는다.
  • 40여가지의 야채, 요리, 찬과 원하는 등심까지 셀프로 이용하면된다.
• 주류와 음료수를 셀프로 이용한다.
• 나가기 전 지원에게 확인을 받는다. 
  • 셀프로 이용한 주류나 음료수 그리고 음식을 남기지 않았다면 직원에게 확인을 받는다.
• 카운터에서 계산 후 1인당 불고기 400g 1팩씩 받아간다.
• 매장 이용시간은 100분이다.

 

• 냉면(물냉 or 비냉) + 샐러드바
• 차돌 꽃 된장전골 +샐러드바
• 서울식 불고기 전골 + 샐러드바
• 우렁쌈밥 정식 + 샐러드바
• 소주, 맥주 5,000원

메인 무한리필이 아닌 런치메뉴도 주문이 가능했는데 직접 먹어본 바로는 샐러드바에 있는 튀김류를 제외한 요리들은 제법 먹어줄만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소주나 맥주 같은 주류의 가격이 기본 5천원이라는 점.

 

그리고 재미있었던 것은 벽에 붙어있는 의자 말고 개별 의자의 경우 뚜껑이 열리면서 옷을 집어넣을수 있다는 것. 고기냄새가 적게 베일 수 있는 세심한 배려로 보인다. 테이블 구경을 마쳤으니 얼른 고기를 가지러 가자.

 

냉장고에서 숙성중인 고기 덩어리들

 

샐러드바 오른편에는 이렇게 두 가지 고기들이 프라이팬에 올려져 있다. 고기를 크기와 상태를 보고 마음에 드는 고기를 가져가면된다.

 

흑우 와인숙성 생등심

와인 숙성 생등심은 등심 본연의 색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6시간 이상 와인 숙성 후 과일과 천연조미료 등을 사용하여 달거나 짜지 않고 담백하며 등심의 고유한 향과 육질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흑우 간장 숙성 양념 등심

간장 양념 등심은 18가지의 재료들과 함께 최소 48시간 이상 숙성시켜 남녀노소 모두 드실 수 있는 부드러운 고기의 질감과 육질을 느낄 수 있다.

 

겉보기에는 맛있어 보이는 소고기인데 대체 어떤 고기인가 궁금했는데 샐러드바 위에 자세한 안내문이 표시되어있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

1954무한등심은 백악관에 납품하는 블랙앵거스 흑우를 사용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소고기라한다.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내 주요기관은 물론 세계 5성급 호텔 레스토랑에 납품되고 있을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고품품종으로 마블링이 우수하고 육질과 풍미가 다른 품종에 비해 뛰어나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품종이라고한다. 과연 그럴지는 먹어보면 알게 된다.

 

다양한 야채와 소세지, 샐러드까지 한번에 이용이 가능하다. 

 

샐러드바에도 보통의 무한리필 식당처럼 다양한 뷔페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튀김 요리를 제외한 다른 요리들의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뷔페라서그런지 단맛이 강한 것은 단점이다.

 

역시 처음은 생등심으로 시작. 맛있어 보이는 고기로 미리 2개를 가지고 왔는데 솔직히 2개씩 가지고 올 필요는 없어 보였다. 어쨌든 육안으로 보기에는 고기의 두께도 두껍고 마블링도 훌륭해 맛이 있어보였다는 점.

 

 

고기와 샐프바를 구경하는 동안 세팅된 참숯. 화력도 좋고 별도의 가스로 화력 조절도되어서 고기굽기 편하다.

 

두툼한 생등심

한우든 수입산 소고기든 맛만 좋으면 된다는 주의인데 1954 무한등심의 생등심은 솔직히 맛있었다. 이 정도 퀄리티의 소고기를 무한리필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얼른 바지 허리띠를 풀어야함을 의미한다. 평소 같으면 고기의 양과 가격을 많이도 신경 썻을텐데 무한리필이라 맘편히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그렇다고 입에서 녹아 없어지는 고 퀄의 소고기는 아니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운전을 해야했기에 술대신 음료수 주문

고기를 먹다보니 무언가 탄산음료가 필요해서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셀프로 가지고 왔다. 다 먹고 나기기전 직원을 통해 주문 확인 후 결제하면 된다. 음료수는 2,000원.

 

추가 고기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들

역시 소고기를 먹을 때는 야채쌈과 먹는 것보다 그냥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참고로 이 곳의 소금은 핑크솔트다.

 

간장 숙성 양념 등심

처음에는 생등심만 소고기고 양념 등심은 돼지고긴줄 알았는데 모두 소고기라고한다. 역시 생고기를 먹은 다음 양념 고기를 먹는 것은 한국인 국룰!

 

그런데 어쩌나....솔직히 말해 간장 숙성 양념 등심은 일반 생등심에 비해서 질긴 부분이 훨씬 많았다. 분명 같은 고기 일텐데 내가 선택한 고기가 별로인지 몰라도 대 여섯번은 씹다가 뱉어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간장 소스도 그렇게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이건 나와 안지기님 모두 같은 생각. 그냥 와인 숙성 생등심을 많이 먹는게 더 현명해 보였다.

 

냉면을 먹고 싶어하는 안지기님을 위해 주문한 물냉면. 솔직히 크게 기대 안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맛있다. 너무 차가워서 이가 얼얼 해질 정도. 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양념 등신 구운것을 조금 남겨놓았다가 같이 먹는 것을 추천드린다. 

 

고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식재료들은 국내산을 사용중이다. 

 

카운터 옆에 쌓여있는 불고기. 1인 팩 무료 증정

무한리필 식당을 이용하면 항상 이렇다. 안지기님과 함께 있는 힘껏 배터지게 먹었다. 거기다 불고기 1인 1팩을 얻기위해 고기랑 야채도 최대한 남기지 않았다. 점원을 불러 테이블 확인을 마친 후 불고기 2팩을 받을 수 있었다. 

 

1인 24,900원 성인 1인 기준 49,800원. 일반 고기집에서 맛있는 삼겹살을 먹을 경우 이보다 작거나 비슷한 금액이 필요하다. 눈치보지 않고 배터지게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점은 굉장히 칭찬해줄 만하다. 하지만 정말 솔직히 생등심은 맛있고 간장 숙성 양념 등심은 맛없었다. 두 가지의 고기만 판매하는 와중에 한 가지 고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가 먹은 양념 등심만 문제 있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내가 이용할땐 그랬다. 참고로 셀프바에 있는 튀김요리. 정말 별로다. 감자조림이나 닭도리탕 같은 요리는 정말 맛있었다.

 집에 돌아와 그날 저녁으로 아이들에게 1954 무한등심에서 받은 불고기를 요리해 주었는데 잘 먹더라.

백화점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무한리필로 소고기를 맛볼 수 있다.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셨고 식사 후 서비스로 받는 불고기도 집에서 반찬으로 먹기에 좋았다. 만약 다음에 방문한다면 양념등심의 고기와 소스 맛이 개선되었길 바래본다.

 

• 상호 : 1954 무한등심 거제디큐브점
• 전화번호 : 0507-1338-1954
• 주소 : 경남 거제시 장평로 12 6층 디큐브백화점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