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수월 감성 카페 동네커피

거제 수월 감성카페 동네커피

도심 속에, 바다 풍경이 보이는 곳에, 산이 보이는 곳에 정말 많은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제는 커피 맛보다는 분위기나 경치를 느끼기 위해 카페를 자주 찾는 편인데 오늘은 자동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고 동네 가까운 곳에 자주 눈에 띄던 동네커피라는 곳을 방문해 본다. 

 

거제 수월 동네커피

아침형 아이들과 아침 산책을 마치고 서점에 들러 아이들 책을 구입하고서는 수월 농협 하나로마트 왼편에 위치한 동네커피를 방문해 보았다. 처음부터 이곳이 목표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서점에 산 책을 카페에서 읽고 싶다면서 가자 고한 것이 이유였다.

 

동네커피

이 거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보긴 했었지만 방문하기는 처음. 화이트와 우드톤의 카페 전경이 매우 차분하고 감성스럽게 느껴졌다. 이른 시간의 방문이라 문을 안 열었으면 어쩌지 하고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주말 오픈 시간에 딱 맞추어 방문. 

 

동네커피 테이크아웃

바깥의 창을 통해 테이크아웃 주문도 가능하다. 약간 일본풍이 느껴지는 창틀의 모습. 보기는 좋다.

 

참고로 테이크아웃을 이용할 경우 음료의 가격이 500원 할인된다고 한다.

 

수월 동네커피 실내

실내에 들어서서 처음 느꼈던 생각은 카페가 작지만 참 화사하다는 것. 매장 입구와 마찬가지로 화이트와 우드톤의 가구들을 배치해 꾀나 감성적인 공간처럼 느껴졌다. 안쪽을 더 둘러보기 전에 일단 메뉴판을 확인하고 음료를 주문해 본다.

 

동네커피 메뉴판

당연히 아메리카노를 시키려 했는데 안지기님께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바람에 나는 동네라떼를 주문한다. 아이들은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아이스티, 안지기님은 블루베리 스무디를 주문했다.

 

주문내역

• 동네라떼 3,800원
• 블루베리 스무디 5,000원
• 아이스티 3,500원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가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모두 3천 원으로 가격은 고만고만했으며 디카페인은 5백 원이 추가된 3,500원에 판매 중이다.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하고는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아 착석. 개시 손님이었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동그란 창 모양이 꾀나 인상적이다. 하얀색 곰돌이 가족이 창틀에 앉아 있었는데 안쪽의 다다미 좌석을 내려다볼 수 있다. 감성 사진이나 인생 사진을 찾는 사람들에게 분명 좋은 포토존이 될 것 같다.

 

동그란 창틀이 보이는 앞에는 ㄷㄴㅋㅍ라고 적힌 또 하나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부드러운 LED가 들어와 있어 이곳도 마음만 먹으면 멋진 촬영이 가능하다. 사장님께서 여심을 사로잡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안쪽 다다미 방에는 테이블 2개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창호지에서 밝은 조명이 뿜어져 나오고 있어 굉장히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은 테이블을 3개를 넣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생각보다 넓어 보였는데 코로나 거리두기 제한이 완전히 풀리게 되면 테이블이 하나 더 추가되지 않을까 조심히 예측해 본다.

 

서점에서 방금 구입한 책들을 읽어보는 아이들.

 

다다미방 입구에는 전신 거울을 포함해 다양한 감성 소품들이 존재한다.

 

동네커피 생화

또 하나 놀라웠던 점은 테이블에 세팅되어있는 꽃들이 모두 조화가 아닌 생화였다는 점. 조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푸릇푸릇한 생동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유지비가 더 추가가 될 테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세팅이다.

 

얼마 안 있어 도착한 음료들.

 

동네커피 ㄷㄴㅋㅍ 네이밍 로고가 적힌 전용 컵에 제공되었는데 로고가 심플해서 마음에 든다.

 

다만 동네라떼의 경우 전용 컵이 아닌 일회용 용기에 제공이 된다. 게다가 양도 정말 작다. 어쩐지 가격이 조금 싸다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동네라떼를 이용하려는 분들은 라떼의 양을 숙지하면 좋을 듯하다.

 

양은 작지만 달달한 라떼의 맛은 일품이다. 평소 아메리카노만 주구장창 먹는 나인데 가끔 이런 달달함도 마음에 들었다.

 

마들렌

가족들과 함께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읽었는데 사장님께서 마들렌을 서비스로 주셨다. 

 

매장 개시 손님이라 그럴까. 덕북에 작은 사이즈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너무 맛있게 먹어 볼 수 있었다. 사장님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너무 감사드려요 :)

 

제로페이 가맹점

결제는 제로페이로. 

 

카페의 이름처럼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 걸어서 동네커피를 이용했다. 자동차 없이 카페를 방문하기도 참 오랜만인 듯했는데 이렇게 집에서 가까운 곳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삶에 장점이라 생각한다. 

 

동네커피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정겨움이 있는데 사실 알고 보았더니 이 동네커피도 프랜차이즈 카페였다. 난 정말 우리 동네 사람이 네이밍 한 카페인 줄 :) 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환한 조명과 곳곳의 인테리어 덕분에 예쁜 감성 사진을 남기기 좋고 음료들의 가격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괜찮은 정도라 생각된다.

 

내 기준으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지나는 길에 충분히 다시 들를 수 있을 카페다. 

 

내돈내산 포스팅.

 

• 상호 : 동네커피 수월점
• 전화번호 : 055-636-5767
• 주소 : 경남 거제시 수양로 456
• 영업시간 : 오전 9시(주말 10시) ~ 오후 9시 30분
• 제로페이 가맹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