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순두부찌개 현지인 맛집 소오비두부집

거제 순두부찌개 현지인 맛집 소오비두부집 내 돈 후기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순두부찌개를 잘 하는 식당이 꼭 있다. 만약 거제도에서 그런 식당을 찾고 있다면 소오비두부집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기존 오비 맷돌순두부가 중곡동 다리 건너로 이름을 바꾸며 이전한 곳으로 매장도 훨씬 넓어지고 주차시설도 훌륭해졌다. 

 

소오비두부집

거제 현지인이라면 다들 알고 있겠지만 지금의 소오비두부집은 이전 하면옥이 처음 개업했던 곳으로 하면옥에서 칼국수집으로, 이제는 소오비두부집으로 바뀌었다. 매장앞에 몇 대의 자동차 주차가 가능한데 바로 맞은편 산 아래로 넓은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소오비두부집 전용주차장

인근의 식당치고 이렇게 넓은 주차장을 찾기는 어렵다. 점심 시간의 방문이었지만 쾌적하게 주차가 가능했다.

 

국내산 콩

맷돌순두부로 유명한 식당이라면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를 질 좋은 국내산을 사용한다는 점. 매장 입구에 직접 구입한 국내산 콩자루가 자리하고 매장 안에는 두부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국산콩 100% 콩비지는 무료로 가지고 갈 수도 있다.

 

원산지 표시

두부 소고기 버섯전골에 들어가는 소고기 호주산을 제외하면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한다. 수입산 식재료를 신뢰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소오비두부집 실내

이전 매장 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식당모습.

 

소오비 두부집 메뉴판

• 두부 수육 정식 16,000원 / 두부수육 + 가마솥밥 + 들기름 두부 구이 + 식전 하얀 순두부 + 얼큰 순두부찌개
• 얼큰 순두부찌개 10,000원
• 하얀 순두부찌개 10,000원
• 콩비지 찌개 10,000원
• 서리태 콩국수 12,000원
• 백태 콩국수 11,000원

기본 순두부찌개의 가격은 1만 원으로 확실히 이전보다는 가격이 많이 오른 기분이다. 그래도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 나름 합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소오비두부집의 인기메뉴인 두부 수육 정식 2인분과 하얀 순두부찌개 1인분을 주문해보았다.

 

기본반찬

기본반찬도 잘 차려진다. 나의 고정관념일지 모르지만 순두부찌개 식당은 대부분 꼬치구이를 기본제공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생선반찬은 별도로 없었다. 하지만 반찬들의 맛이 하나하나 정말 훌륭했다. 특히나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시래기 무침? 은 평소 즐기지도 않는 반찬인데도 너무 맛있었다.

 

콩고기

기본 반찬 중에서 콩고기가 있었는데 음... 솔직히 제일 맛있어 보이는 반찬이었지만 짠맛이 너무 강해서 가장 별로긴했다. 다른 반찬들은 한 번씩 리필을 했지만 콩고기는 패스.

 

식전 하얀순두부

좋은 콩을 사용하는 곳에서 판매하는 하얀순두부. 딱 보아도 맛있어 보인다.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 하얀 순두부는 직접 먹어보면 담백한 맛에 홀릭되어 숟가락질을 계속하게 된다. 그냥 먹어도 좋고 간장을 살짝 곁들여 먹어도 좋았다.

 

들기름 두부구이

오... 집에서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더부구이도 참 좋아했는데 전문식당에서의 두부구이는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두껍고 기다란 두부가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거린다. 들기름의 고소함이 첨가되어 반찬뿐 아니라 술안주로도 좋아 보인다.

 

하얀순두부찌개 10,000원

강원도 강릉 초당순두부마을에서 처음 먹어보았던 하얀 순두부찌개.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밍밍할 것 같은 맛은 직접 맛보면 달라지게 된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숟가락이 멈추지 않는 마성의 순두부찌개다. 얼큰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마솥밥

요즘은 이런 가마솥밥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졌다. 소오비순두부의 가마솥밥도 좋은 쌀을 사용해서인지 그냥 밥만 먹는데도 너무 맛있었다. 가마솥 안의 밥은 건져내고 물을 넣어 숭늉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얼큰 순두부찌개 10,000원

하얀 순두부찌개의 담백한 맛에 얼큰한 맛이 더해졌다. 두부 수육정식 16,000원 2인분을 주문했더니 한 그릇에 2인분이 제공되었다. 국자를 이용해 덜어먹는 시스템. 음.... 그래도 2인분을 주문한 것이지 개인그릇에 제공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음식 자체는 아주 훌륭하다. 한국사람들이라면 호불호 갈리지 않고 좋아할 그런 순두부찌개 맛. 거기에 재료까지 좋은 것을 사용하니 다른 말이 필요 없다.

 

두부수육

오우... 두부수육 정식 주문 안 했으면 어쩔 뻔... 역시 두부수육 정말 맛있다. 

 

굴김치

기본적으로 김치에 굴이 들어있는 굴김치인데 수육과 곁들여 먹으면 정말 최고. 초등학교 2학년 아들 2호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두부김치

숭늉

식사의 마지막은 구수하고 속까지 따뜻해지는 숭늉으로 마무리.

 

소오비두부집은 식당이 넓고 쾌적하며 주차시설도 훌륭하다. 순두부찌개 1인분이 1만 원으로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이기 때문에 확장이전한 소오비두부집으로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내 돈 주고 사 먹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

 

• 상호 : 소오비두부집
• 전화번호 : 0507-1326-1190
• 주소 : 경남 거제시 연초면 소오비길 43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30분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오후 3시 ~ 오후 5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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