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중곡동 솥뚜껑 삼겹살 맛집 나돼지

거제 중곡동 솥뚜껑 삼겹살 맛집 나돼지

벌써 세 번째 방문인 거제 중곡동 나돼지. 회사 연말 단체 모임 참석을 위해 두 번 와보고 개인적으로 한번 더 방문해 본다.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했다는 것은 이곳의 돼지고기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는 이유가 된다. 역사가 길지 않고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의 방문이 많지 않지만 고기만 놓고 보았을 때 만족했던 식당이다. 본 포스팅은 내 돈 주고 이용한 후기로 작성되었다.

 

거제 중곡동 나돼지

중곡동 서가네 밀면에서 중곡초등학교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 식당이 도로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 있어 놓치기 쉽다. 도로변 사이드 간판이 있다면 더 좋을 듯. 식당 바로 앞과 옆쪽에 총 5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가 가능하다. 이 근방 식당을 방문할 때면 항상 주차가 문제인데 그나마 이곳은 이렇게라도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실내

연말회식 때의 방문모습과 달라진 점은 없다. 아직 저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방문객은 우리 팀만 있었고 나중에 2~3팀 정도가 식당을 방문했다. 입구 옆에는 커다란 온열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한겨울에도 따뜻했다. 음 분명 이전에는 식당 가운데 난로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여하튼 사장님께서 추운 겨울철에도 난방에 신경을 쓰시는 듯.

 

메뉴판

생삼겹살의 가격은 130g에 10,000원으로 요즘의 물가를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 이전 방문 때는 모임에서 메뉴에 제한을 걸어두었었기 때문에 모듬한판을 포함해 생삼겹살, 생가브리살, 생항정살만 먹을 수 있었다. 세 부위 모두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생삼겹살이 최고.

 

개인적으로 더 아쉬운 점은 식사메뉴가 된장찌개와 라면만 있다는 점. 고깃집에 냉면이 기본적으로 없다 보니 식사 후 참 아쉽더라.

 

일단 기본으로 모듬한판 600g 45,000원과 함께 주류를 주문했다.

 

기본으로 차려지는 반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단연코 도라지무침이라 할 수 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역시 솥뚜껑 불판 위에 구워서 고기와 함께 즐기는 것을 강추한다. 

 

솥뚜껑삼겹살

일명 조선그리들 솥뚜껑의 모습. 이상하게 솥뚜껑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 눈으로 보이는 비주얼 때문인지 고기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모듬한판

고기의 빛깔이 좋다. 고구마, 버섯, 대파가 기본 포함된다. 지난 방문 때는 시끌벅적한 단체 회식으로 방문했던 터라 사진도 제대로 못 남겼었는데 오늘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블로거의 기지를 발휘해 열심히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이 식당의 좋은 점이라면 사장님이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는 점이다. 단체모임 때는 아르바이트생과 점원들이 고기 구워주느라 고생했었다. 오늘은 다른 손님들이 당장 없어서인지 우리가 손댈 일 없이 사장님께서 맛있게 고기를 구워주셨다.

 

전복?!

사장님께서 불판에 고기를 올려주셨을 때 내가 지난 연말에 여기를 두 번 방문해보고 식당이 괜찮아서 지인들과 함께 다시 방문했다고 말했는데 고기를 굽다 말고 주방에 가시더니 전복을 3개나 갖고 오셨다. 다시 방문해주어서 고맙다면서 말이다. 와... 이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너무 감사했다. 

 

불판이 달구어지니 전복이 꿈틀대느라 바쁘다. 오..... 씨알도 크고 싱싱함이 전해진다. 사장님 말로는 메뉴에 전복을 추가할 계획이라 가족들끼리 테스트를 많이 해보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는 메뉴판에도 오르지 않은 전복을 먼저 맛볼 수 있었다. 사장님 땡큐~!

 

거제 나돼지 삼겹살

고기를 구워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고기가 노릇노릇 익었다. 크으... 역시 솥뚜껑 위의 삼겹살이란!

 

전복아 넌 조금만 더 익자
도라지무침

다 익은 고기는 그릴 위에 올려 타지 않게 하고는 맛있게 시식을 즐긴다. 생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 가릴 것 없이 모든 고기들이 어떻게 먹어도 맛있었다. 특히나 구운 도라지무침에 곁들여 먹는 삼겹살이 최고였다.

 

건장한 남자 3명이서 역시 모듬 한판은 부족하다. 그래서 추가로 멀시킬까 고민하다가 지난 방문 때 주문해보지 못한 옛날대패삼겹살을 주문해 보았다.

 

옛날 대패삼겹살 130g 9,000원

개이적으로 대패삼겹살과 냉삼을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 한 가지를 선택하라면 무조건 냉삼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패처럼 고기가 말려있지 않아 굽기가 편하기 때문. 나돼지의 냉삼도 비주얼은 훌륭하다. 다만 다른 냉삼 고깃집과 비교했을 경우 가격이 좀 높은 편이긴 하다.

 

목살서비스

오늘 서비스 제대로 받아가는 날인가 보다. 분명 옛날 대패삼겹살을 주문했는데 두툼한 다른 부위의 고기가 더 들어있다. 사장님.. 저희 이거 아시켰... 역시 이 고기도 서비스다. 부위는 목살이었다. 그러고 보니 메뉴판에 목살메뉴가 없었는데 이 것도 메뉴판에 올라갈 수 있다고.. 나보다 나중에 방문하는 분들은 메뉴판에 목살이 있을 수 있겠다.

 

 역시 대패는 못 참지. 저렴한 입맛의 소유자라 이런 냉삼, 대패삼겹살이 아직도 너무 좋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해도 어찌 되었든 맛은 있었다.

 

상추쌈은 못참지.
전복

돼지고깃집에서 싱싱한 전복을 맛볼 줄이야. 생전복을 싫어하는 내 입맛에는 역시 구워 먹는 전복이 더 맛있다. 함께 방문한 지인들도 맛있게 먹더라.

 

나름 많이 먹었다 생각했는데 소주와 함께 즐기다 보니 뭔가 부족한 것 같아 삼겹살만 2인분 추가.

 

삼겹살 2인분
된장찌개 3,000원

식사의 마무리는 된장찌개. 술을 먹은 상태라 그런지 막바지에 사진을 너무 대충 찍은 듯... 안에 커다란 조개와 꽃게가 들어있다. 내 입맛에는 좀 짜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술이나 공기밥과 함께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거제시 중곡동에는 고기집을 포함해 많고 많은 식당들이 즐비한다. 연말단체회식을 통해서 어쩌다 방문한 이곳 나돼지 식당은 가게의 인테리어보다, 메뉴구성보다, 일단 고기집의 기본이 되는 돼지고기의 맛이 괜찮다. 물론 역사가 깊은 근처의 다른 식당들도 훌륭하지만 나돼지 정도면 삼겹살이나 다른 돼지고기 부위가 생각날때 충분히 방문해볼만한 곳이라 할 수 있다.

 

  • 상호 : 나돼지
  • 전화번호 : 0507-1411-3313
  • 주소 : 경남 거제시 중곡 2로 6길 21
  • 영업시간 : 오후 5시 ~ 오후 10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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