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중곡동 맛집, 시골집 청국장전문점
- 식당정보
- 2020. 2. 29.
"일체 지원없는 내돈내사 솔직후기 입니다."
방문일 : 2020. 2. 17.
정말 어렸을적 특유의 향기때문에 싫어했던 청국장. 손으로 코를 틀어 막으면서 사람들이 왜 이런 음식을 먹는걸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음식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내 입맛이 차츰 변해서일까 이런 토종족인 한국의 맛 청국장이 너무 구수하고 맛있게 다가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청국장은 제주도에 있다. 연등길이라는 낚지볶음을 판매하는 식당인데 기본으로 나오는 청국장이 정날 내 인생 최고의 청국장이라 자부할 수 있다. 이 청국장 맛을 잊지 못해 제주도를 방문할때면 정말 자주 들른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거제도에선 솔직히 돈주고 청국장을 사먹어 본 기억이 없다. 조금은 늦었지만 내가 처음으로 거제도에서 경험해보는 청국장 식당 1호가 이 곳 '시골집'이다.
거제시 중곡동 동헌아파트 정문 바로 맞은편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시골집'이라는 식당이다. 이미 이 곳을 방문해본 지인의 추천으로 함께 방문을 해보았다.
식당의 내부 모습의다. 모두 좌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5테이블로 구성되어있다. 따뜻하게 전기장판이 설치가 되어있었고 깔끔했다.
주방의 모습이다. 이 곳의 사장님께서는 연세가 어느정도 있으신 할머니이다. 우리가 방문했을때엔 다른 종업원을 두지않고 혼자서 모든일을 도맡아하셨다.
메뉴판은 정말 단촐했다. 제육볶음, 된장찌개, 청국장 3가지가 끝이다. 내가 방문하기 이전에는 생선구이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이 세 가지 메뉴가 전부였다.
혼자서 요리를 하시는 사장님이 힘들지 않게 테이블 뒷편에 있는 반찬통에서 알아서 반찬 셋팅을 한다. 나물류를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만한 반찬이다.
청국장 4개와 제육볶음 2인분을 주문해본다. 원래 제육볶음을 더 많이 주문하고 싶었지만 하필이면 고기가 떨어져서 딱 2인분의 양만 주문이 가능했다.
제육볶음 2인분인데 양이 그리많은 것은 아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비쥬얼에 비해 약간 고기 누린내가나서 실망을 한 메뉴. 그래도 술안주로 어떻게든 다 먹었다.
시골집의 대표메뉴 청국장 4인분이 등장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비쥬얼은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청국장보다 조금은 연한 모습. 딱히 엄청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은 아니었지만 역시나 청국장 답게 요리를 조리할때부터 향긋한(?) 향기가 진동을 하더니 테이블에 올려지자마다 그 향긋한 향기에 이끌려 당장에라도 퍼먹어 보고 싶어진다.
정말 다행히 청국장의 맛은 나쁘지 않았다. 소주와 함께 곁들이는 청국장이 의외로 조합이 좋았다.
술과 함께 먹다보니 어느새 동이난 청국장을 추가로 주문을 해서 계속 먹는다.
역시 청국장의 자랑은 비벼먹는데에 있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각종 채소들과 청국장을 듬뿍 넣어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으면 아주 꿀맛이다.
이 곳의 재료들은 생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을 이용하고 있었다. 사장님 말씀대로라면 청국장도 집에서 직접 담근다고 하신다. 거제에서는 처음으로 맛보는 청국장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을 한 곳이었다. 1인분에 7천원이면 한끼식사로 적당한 것 같기때문에 구수한 청국장이 생각날때 방문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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