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세포 가볼만한 곳 내꿈공간 방문기
- 거제여행지
- 2022. 4. 25.
거제 지세포 가볼 만한 곳 내꿈공간 방문기
지세포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이 생기고 있는 듯하다. 청년들이 모여 미래의 삶을 그려나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꿈공간'이라는 곳이 문을 열었다. 2021년 농촌 유휴시설 활용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농협창고를 리모델링. 총 10개의 창업점포와 공유 주방, 회의공간으로 조성한 청년사업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내꿈공간은 내일을 꿈꾸는 청년창업공간을 줄인 말로 지세포 일운농협 창고로 이용되던 곳을 리몰델링 해 청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라 볼 수 있다. 거제도의 특산물을 이용한 식당은 물론 평범하지 않고 색다른 음식과 즐길거리들로 채워져 있어 조선해양박물관이나 소노캄, 골목식당 촬영지 등을 방문한 분들이라면 지나는 길에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곳이 되겠다.
지세포항의 넓은 주차장 맞은편에 내꿈공간이 위치해 있다. 농협창고를 개조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큰 건물 규모를 자랑했는데 산뜻한 내꿈공간 폰트에 비해서 내꿈공간 입구의 벽면은 일부러 채색을 하지 않은 것인지 보기 흉해 보인다. 컨셉이라면 컨셉이라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입구 테라스에도 몇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날이 좋을 때는 밖에서 차를 마실 수도 있다.
건물 뒷편에 전용주차장이 존재하지만 많이 협소한 편이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아주 넓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바로 맞은편 지세포관광유람선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조금은 생뚱맞지만 입구 앞쪽에는 포토존이 존재한다. 지세포항이 배경이긴한데...솔직히 그리 예쁜지는 모르겠다.
창고를 개조한 곳이라 그런지 층고가 높아 답답함이 없고 대형마트의 푸드코트처럼 주문한 음식을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맛볼 수 있다. 탑처럼 설계되어있는 계단식 테이블 겸 벤치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보기에도 좋아 보였다.
다만... 창고 상단 부분이 유리로 되어있어 채광이 상당히 훌륭하다 생각되었지만 곧 다가올 여름날에는 너무 더울 것 같다는 생각. 지붕을 덮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면 문제가 없을 듯하다.
2층에서 바라본 내 꿈 공간 1층 입구의 모습. 입구에는 거제에서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판매하는 비니원 카페가 보인다.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나무 테이블의 경우 멀리서 보면 모르지만 일반 나무 합판을 붙여 놓은 거라 자세히 보면 솔직히 예쁘지는 않다. 뭔가 마감이 덜된 목공소의 작품 같은 느낌.
2층에는 풍선아트, 토퍼, 캘리그래피, 편집샵, 프리미엄 반려동물 영양제 및 간식 등이 판매 중이었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포함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공방, 공용주방, 회의실도 이용이 가능했다.
1층 주요 시설
- 주먹대장 : 바삭한 식감의 아란치니 주먹밥 튀김 판매
- 에그빵빵 : 프리미엄 에그 머핀
- 꼬복이네 : 떡볶이, 닭꼬치, 소프트 아이스크림등 분식 메뉴
- 마이유스 : 그릭 요거트 판매
- 오후스버거 : 적양배추가 들어간 치즈버거
- 태평양 양어장 : 광어 전문점 , 덮밥, 물회, 튀김
어느새 무더운 여름의 길목에 접어들고 있어서인지 한낮의 더위가 심상치 않다. 더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꼬복이네에서 판매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타들어 가는 속을 진정시켜본다.
개당 3천 원인 바닐라, 초코 아이스크림.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맛이지만 나는 이곳의 사장님께 감사해야 할 일이있다.
아이스크림을 받아 들고 예쁘게 사진 찍으려다가 그만...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순간 멘붕... 한 개는 하필 바닐라와 초코맛이 섞인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게 되었는데 그때 아이들과의 눈 맞춤을 잊을 수가 없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직접 치우려고 하는데 괜찮다면서 대신 치워주신다고... 죄송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추가로 돈 내고 사 먹으려고 하니 돈은 됐다면서 서비스로 다시 새 아이스크림을 내려주셨다... 사장님 그땐 정말 감사했어요
그래서 계획에도 없던 꼬복이네 꼬복컵 주문! 꼬복컵은 닭꼬치와 떡볶이, 옥수수가 함께 들어간 퓨전 음식으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재료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메뉴다.
귀여운 스마일 모양이 인상적이었던 꼬복컵. 맛은 말해 뭐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맛있는 떡볶이 맛에 불향 나는 닭꼬치가 합쳐졌다. 두 요리의 소스가 어우러질까 우려가 되기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참 맛있었다.
그리고 안지기님이 주문한 오후스버거의 '적양배추 치즈버거' 사진으로 보이는 비주얼이 좋아서 주문해본 제품.
오우 비주얼 무엇. 적양배추가 들어간 햄버거는 처음인 듯하다. 적양배추가 정말 가득 들어있어 씹는 식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햄버거 전체적인 맛은 조금.... 평범하다는 느낌. 수제버거인데 나에게는 조금 아쉽게 다가왔다.
그리고 입구에 위치한 비니원에서 구입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운 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진리지!
매장 1층에는 공용 정수기가 있기 때문에 별도로 물이나 음료수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재탄생한 농협창고.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다양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고 아늑하고 시원시원한 내부 인테리어는 마음에 든다. 청년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곳이다 보니 내부 곳곳에 젊은 패기의 파이팅이 느껴지기도 하다.
식사도 가능하고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내꿈공간. 지세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쉼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상호 : 내꿈공간
- 전화번호 : 055-639-4103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로 130-3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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