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정글돔 정글타워 후기 아이와 가볼만한 곳

거제 정글돔 정글타워 후기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여러 번은 못 가더라도 한 번은 꼭 가볼 만한 거제 정글돔 식물원. 코로나 여파로 인해 한동안 운영도 뜸했는데 이제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전면 개방하게 되었다. 현재 기존의 정글돔 뿐 아니라 바로 옆에 '정글타워'라는 익사이팅한 슬라이드(미끄럼틀)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이 새롭게 생겼는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곳 역시 한 번은 꼭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썸네일
거제 정글타워
거제 정글돔 식물원

파란 하늘 덕분에 더 아름답게 보이는 정글돔의 모습. 주말 방문이었는데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오픈 당시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정말 한 번은 꼭 가볼 만한 곳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재방문은 글쎄... 거제 식물원 방문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기 바란다.

 

 

거제 정글돔 주말방문후기

"일체 지원없는 내돈내사 방문후기 입니다."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에 떠오르는 핫플 '거제정글돔'을 다녀왔습니다. 오픈 첫 주말 방문이라 아침일찍 준비해 오픈시간에 거의

windy-geoje.tistory.com

 

정글돔 매표소

우리는 이용일 전날 네이버예약을 통해 정글타워를 매표했는데 이전에는 위 정글돔 매표소에서 예약화면을 보여주고 티켓을 받았었다. 하지만 올해는 별도의 정글타워 매표소가 만들어져 운영 중이다.

 

정글타워 매표소

정글타워가 위치한 곳 바로 앞에 정글타워 전용 매표소가 있으니 이곳에서 티켓팅을 하면 된다. 나처럼 네이버 예약을 이용한 분들이라면 전화번호 뒷자리만 알려줘도 바로 티켓팅이 가능했다.

 

이용 시간은 1시간이며 총 3가지 타입의 체험으로 나뉘어 있다.

 

  • 올리브 형 12,000원 : 전체 이용 가능, 120cm 이상, 100kg 미만인 사람
  • 바나나 형 6,000원 : 대형 3종 제외한 6종 이용가능, 100cm 이상인 사람
  • 파파야 형 1,000원 : 전체 이용 불가능, 영유아/어린이를 동반만 하는 보호자

주소가 거제인 사람들은 할인금액이 적용되어 올리브 10,000원 / 바나나 5,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매표소 티켓팅 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과 같은 증명서류는 필수다. 

 

자녀의 키가 120cm를 넘는다면 모든 슬라이드를 체험할 수 있는 올리브형을 추천한다. 

 

입장권 손목 팔찌

티켓은 손목에 착용하는 팔찌로 입장할 때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이용등급에 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에 제한이 생긴다.

 

거제 정글타워
거제 정글타워

꽤나 웅장한 모습의 정글타워 모습. 웅장해 보이지만 그냥 커다랗고 고급진 미끄럼틀이라 생각하면 된다.

 

정글타워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우리는 1회 차 오전 10시 ~ 11시까지 이용했다.

 

정글타워 운영시간

  • 1회차 : 오전 10시 ~ 11시
  • 2회 차 : 오전 11시 20분~ 12시 20분 
  • 3회 차 : 오후 1시 30분 ~ 2시 30분
  • 4회 차 : 오후 2시 50분 ~ 3시 50분
  • 5회 차 : 오후 4시 10분 ~ 5시 10분 

12시 20분부터 1시 30분까지 정비 및 브레이크 타임이고 시간에 맞추어 입장하면 된다.

 

팔찌를 보여주면 미끄럼틀을 탈 때 사용하는 포대 같은 것과 안전모를 챙겨준다. 미끄럼틀을 탈 때는 무조건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물건들을 받아 들고는 실내로 들어가면 다양한 실내 스크린 놀이기구들이 맞이해준다.

 

실내 놀이기구

한 게임당 최대 2명이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지만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어했다. 조이스틱을 잡고 플레이하는 것보다 이렇게 몸을 움직여 즐기는 게임이 아이들에게는 더 교육적일 수 있다.

 

체험 시간이 다되어 갈 때 직원 한분이 오셔서 정글타워 이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신다. 긴 설명의 핵심은 안전모 무조건 착용, 탈 때는 포대에 발을 먼저 넣고 한 손은 포대 손잡이에 다른 한 손은 놀이기구 난간을 잡으라는 것. 그리고 내려갈때는 앉지말고 누워서 타야한다는 것이었다.

 

이게 정식 명칭은 모르겠지만 미끄럼틀을 탈때 무조건 여기에 몸을 넣어 타야 한다. 안내가 끝나면 이제는 실전. 

 

실외 슬라이드(미끄럼틀)은 총 5가지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타고 싶은 미끄럼틀에서 순서를 지키면서 타면 된다. 각 슬라이드에는 안전요원께서 타는 방법에 대해 다시 안내해 주기 때문에 설명대로만 하면 끝.

 

슬라이드에 포대 깔기
포대 안에 몸을 밀어넣고 손잡이에 손잡기

위 사진처럼 슬라이드에 포대를 펼치고 발을 넣은 후 손잡이를 잡고 밑으로 내려가면 되는 것. 아이들은 상관이 없지만 어른들이 탑승할 때는 머리가 슬라이드 천장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직원의 지시대로 내려가도 된다는 싸인이 떨어지면 옆의 난간을 잡거나 몸을 비틀어 내려가면 되는 것이다. 

 

나도 아이들을 따라 직접 타보았는데 한 순간이지만 정말 정말 재밌었다. 

 

아래는 아이들이 직접 슬라이드 착석 동영상

 

정글타워 탑승 방법

말보다는 위 동영상 설명이 더 이해하기 쉽다.

 

와이드 슬라이드
와이드 슬라이드

가장 난이도가 낮은 와이드 슬라이드와 트윈업앤다운 슬라이드 모습. 면적이 넓다고 해서 여러 명이서 함께 타지는 않는다. 어린 유아들에게 최적의 미끄럼틀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다른 슬라이드들은 경사가 높아 키 120cm도 충족되어야 하고 타보면 실제로 무섭기도 하다.

 

트위스트 슬라이드

우리는 처음에 가장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트위스트 대형 슬라이드를 탑승했는데 뱅글뱅글 도는 게 진짜 스릴 있고 재밌었다. 굴곡이 있다 보니 소리를 지르면 울리는 함성도 재미의 한 부분.

 

그런데... 딱 한번 타 보았을 뿐인데 의외의 복병이 존재했다.

 

바로...엘리베이터나 워크스루가 없다는 것!! 무조건 계단을 이용해 접은 포대를 들고 올라가야한다! 이게 몇번이야 할만하지 계속 계단을 오르내리다보니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줄이 길었던 슬라이드들도 나중에는 여유 있게 탈 수 있는 것. 하...진짜...꼭대기까지 엘레베이터 한 개 설치하고 내려가면서 원하는 슬라이드를 탈 수 있게 해 놓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탑승용 포대를 접어서 가지고 갈 때마다 불편하고 귀찮았다. 조금 더 생각을 해서 접었을 때 손잡이가 나오도록 제작했으면 하는 바람. 어린아이들은 접은 포대를 가지고 올라가는 것 자체가 훈련이다. 

 

빅드롭

중간에 위치한 빅드롭 슬라이드

 

롱웨이브

가장 높은 것에 있는 만큼 가장 긴 시간을 자랑하는 롱웨이브. 

 

전망대

정상에 있는 롱웨이브 뒤편으로는 전망대도 설치가 되어있다.

 

아래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글돔과 외관면의 모습.

 

정글돔 외관
정글돔 주차장
외간마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경치는 예술인 듯. 날씨도 받쳐주고 참 잘 방문한 듯한데.... 5월에다가 계단을 하도 걸었더니 너무너무 덥다. 땀이 옷을 적시기 시작.

 

외부 슬라이드 마지막 부분에는 푹신한 폼이 설치되어 있어 다칠 일은 없다. 다만 성인인 내가 슬라이드를 탔을 때 저 안전 폼까지 내려온 일은 단 한 번도 없다. 오다가 슬라이드 끝자락에서 멈추길래 항상 걸어서 도착했다.

 

아래는 핸드폰을 손목 스트랩에 고정하고 촬영한 슬라이드 탑승 동영상.

 

거제 정글타워 실제 타는 모습

 

3~5초 정도 되는 짧은 순간이지만 정말 스릴만점! 타는 순간은 너무 재미있지만 저 재미있는 것을 다시 즐기기 위해서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계단을 몇 번이나 올랐는지 모른다. 체력 좋은 내 아이들도 몇번 타더니 덥고 땀 도나고 힘들어서 그런지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쉬었을 정도다.

 

참고로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면 위 사진과 같은 그늘이 있는 쉴 곳이 있다. 아들 2호는 너무 힘들었는지 저곳에서 쉬기도 하고 실내 게임장 안에서 쉬기도 했다. 건물 1층에 정수기는 설치되어 있었지만 컵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집에서 챙겨 온 텀블러에 물을 받아먹기도. 1층 건물 밖에는 음료수 자판기도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이용하기 바란다.

 

1시간 힘들게 정글타워를 이용하고 나서 출입구 직원에게 안전모와 포대를 반납하면 바로 퇴장이 가능하다. 땀에 젖은 안전모를 다른 사람이 그냥 사용하면 위생상 좋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내부에 살균건조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나름 위생 부분에 신경 쓴 듯하다.

 

정글타워에서 나오니 야외 공연장에서 이름 모를 분께서 재능기부로 노래를 하고 계셨다. 이런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 중인 듯.

 

넓은 주차공간 덕분에 주차 스트레스도 없고 가격 대비 훌륭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거제 정글돔과 정글타워는 1번쯤은 정말 와볼 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다만 본문 중간에도 언급했듯이 아이들이 정글타워를 이용하기에 오르막 계단은 너무 버겁다. 그냥 비탈길도 아니고 계단이다 보니 겨울철 눈썰매장에 걸어서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시간도 3~5초로 눈썰매에 비해서 너무너무 짧다. 이용시간도 1시간으로 고정되어 있어 그 시간 안에 많은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서는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체력단련장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이제 여름이고 가을 즈음이 되면 한번 더 와보려나... 아니면 이곳을 다시 방문할지는 정말 미지수다. 

 

지금처럼 더운 여름날 방문하고자 한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방문하시기를.

 

  • 상호 : 거제 식물원 정글타워(거제정글돔)
  • 전화번호 : 0507-1412-6997
  • 주소 :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 남서로 3595 거제식물원
  • 매주 월요일 휴무
  •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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