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만 고집하는 '거제 냉면 밀면' 고현맛집

거제 냉면 밀면

오래전부터 밀면을 아주 좋아한다. 거제도에서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밀면집은 중곡동의 서가네밀면, 장평의 허가네밀면, 장평의 숯불불고기 가야밀면 정도다. 이 세군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하는 거제도에서는 알아주는 밀면집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와이프님의 도움으로 새로운 밀면 가게를 알게되어 방문해 본다.

 

 

거제 고현시내 한라프라자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거제냉면밀면'이다. 차를 가지고 왔다면 도로변 공영주차장이나 고현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방문하기 바란다. 2020년 부터 불법주정차 카메라가 설치되었기 때문에 주차스티커때문에 밥값보다 벌금이 더 나올 수 있다.

 

거제시 착한가격업소

전혀 몰랐는데 거제시에서 착한가격 모범 업소로 지정이 되어있었다. 

 

식당을 들어서자마자 2인용 테이블에 살균소독기와 물티슈가 준비되어있어 개인과 타인의 위생에 도움을 준다. 

 

거제 냉면 밀면

식당의 내부는 크게 화려하지도않고 지저분해보이지도 않는다. 그래도 식당이 매우 깨끗하게 잘 관리된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테이블 위에는 물컵과 식초, 겨자 소스가 마련되었다.

거제 냉면 밀면 원산지

이 식당의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이었다. 우와....보통 김치정도는 중국산을 쓰기 마련인데 사장님께서 쉽지않은 결정을 내린 것 같아 보인다. 덕분에 어떤 메뉴던지 마음편히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

 

메뉴판

거제 냉면 밀면 메뉴판

• 물냉면 7,500원
• 비빔냉면, 물같은비빔냉면 7,500원
• 수제만두 5,000원
• 물밀면 6,000원
• 비빔밀면, 물같은비빔밀면 6,000원
• 수제돈까스 7,000원
• 한우육전 15,000원
• 곱배기 1,000원
• 밀면사리 2,000원
• 냉면사리 3,000원

메뉴판에 메뉴들 가격을 보았을때 가격을 수정한 흔적으로보아 가격이 오른모양이다. 하지만 이정도 가격도 이해해줄 만한 수준이다. 냉면이 밀면에 비해 1,500원이 더 비싸며 곱배기는 1,000원 추가이다.

어른2 아이2 방문이라 물밀면 곱배기1, 물같은비빔밀면 곱배기1, 수제돈까스1 을 주문해 보았다.

 

물은 셀프이며 화장실은 식당 밖을 이용해야한다. 

육수

보통 냉면집을 가면 만날 수 있는 따뜻한 육수를 기본적으로 내어주신다. 육수 맛이 따뜻하고 참 괜찮았다.

 

Since 2006년?!

헉 이 식당개업이 2006년이다. 무려 14년이나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왜 아직도 이 곳을 방문해보지 못했을까? 이렇게 액자로까지 만들어 걸어둔걸보면 나름 자부심이 있는 곳으로 보인다. 

 

음식을 기다리며 배고픈 아들2호는 센티한 포즈를 취해준다.

 

거제 냉면 밀면 요리들

 

물밀면, 물같은비빔밀면, 수제돈까스

오 메뉴들의 비쥬얼이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럽다. 밀면의 시뻘건 양념이 입맛을 돋구는 것 같다.

 

수제돈까스 7,000원

아이들을 위해 주문한 수제돈까스이다.

이런 냉면, 밀면집에서 메뉴에 돈까스가 있다는게 좀 신기하긴했지만 아이와 함께 방문한 우리같은 가족을 생각한다면 정말 감사할따름이다. 거기다 고기도 두툼하고 사이즈도 아주 크다! 

 

수제돈까스를 큼직하게 썰어본다.

큼지막하게 돈까스를 썰어보았더니 고기도 두툼한데다가 소스도 아주 먹음직 스러웠다. 

 

여긴 돈까스 전문점이 아니다.

아이를 동반한 손님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 메뉴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돈까스. 진심 괜찮다. 소스가 약간 시판되는 소스의 맛이 많이 나긴하지만 옛날에 먹던 돈까스도 생각나고 양도많고 고기도 두툼하고 7천원주고 먹을만하다. 거기다 아이들 더 먹으라면서 밥도 한공기 더 주셨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

 

물밀면 곱배기

거제 물밀면

역시 밀면은 일단 물밀면부터 먹어보아야 한다. 

 

육수도 만족스럽고 면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밀면 이다. 그런데 식당 어딘가에 자가제면이라는 문구를 본듯하데......어쨌든 맛있다.

 

물같은비빔밀면 곱배기

이곳의 비빔밀면에는 가지미식혜가 들어가있다. 호불호가 갈릴수있는 고명이지만 다행히 나의 입맛에도 잘 맞았다. 비빔밀면의 양념이 전체적으로 걸쭉하고 진한편이었는데 완전 내취향이다. 

 

개인적으로는 물밀면보다는 물같은비빔밀면이 더 맛있게느껴졌다. 어쨌든 두가지 밀면 모두 맛있었다.

 

아이들도 밀면, 비빔밀면, 수제돈까스 모두 만족스러워 하면서 아주 맛있게 먹기 바빴다. 원래 우리 아이들이 밀면을 좋아하는 편이긴하다. 

 

클리어

올해 밀면 시작이 빠르긴했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곳에서 먹을 수 있어 만족한다. 오늘 먹은 세가지 메뉴가 마음에 들어 다음 방문때는 냉면으로 다 시켜 먹어볼까한다. 이렇게 괜찮은 밀면 식당을 이제야 알게니.... 올 여름 찾아가야할 밀면 집이 또 한 곳 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