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리오그릴 다양한 브라질 무한리필 스테이크 맛집
- 나의맛집
- 2020. 3. 29.
거제시 옥포동에 위치한 리오그릴.
이 식당의 주변상권은 대우조선해양이 인접해 있는 위치인데다 외국인들의 비중도 높은편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바 혹은 식당들도 즐비해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브라질 스타일의 스테이크를 무한으로 맛볼 수 있는 이색 맛집 리오그릴은 내국인 외국인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 중에 하나이다.
원래는 거제시 장평동에 있던 식당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자리를 옮겨 거제 옥포에서 영업중.
리오그릴 매장의 모습이다.
옥포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아랫길로 내려오다 이마트24편의점에서 좌회전으로 들어가면 만나볼 수 있다. 커다란 통창으로 식당의 내부가 보이고 영어로 커다랗게 리오그릴 브라질리안 스테이크 하우스 Rio Grill brazilian steak house라고 적혀있다.
리오그릴 실내
브라질식 스테이크하우스라그런지 매장 곳곳에 브라질을 연상시키는 모습들이 눈길을 끈다.
샐러드바에는 각종 식기류와 밑반찬들이 준비되어있다.
메뉴판
메뉴판은 있지만 고민할 필요없이 무한리필 슈하스코만 주문이 가능한 것 같았다.
슈하스코
쇠고기,돼지고기,파인애플 등 여러 가지 재료를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브라질의 전통요리이다.
가격은 일단 저렴한 편은 아니다. 1인에 36,000원, 6~12세까지의 어린이의 경우 50% 할인된 금액인 1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Vips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하지만 이 곳은 전문적인 브라질 스테이크하우스이기 때문에 메뉴들이 구성과 비주얼이 남다르다.
슈하스코에 메인메뉴
채끝살, 소등심, 안창살, 마늘양념 토시살, 닭다리살, 소시지, 아바카시(계피가루를 묻힌 구운 파인애플)
슈하스코 사이드메뉴
야채샐러드, 피클, 밥, 으깬감자, 비나그래찌(브라질식김치), 페이종(검은콩요리)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브라질식 반찬들을 맛볼 수 있는 점이 이 곳의 장점이다.
브라질 슈하스코 무한리필
처음으로 등장한 고기는 닭고기.
길다란 꼬치에 꼽혀서 직원분이 직접 들고와서 그릇에 옮겨 담아 주십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잠시 시간을 주시는 직원분의 센스.
이렇게 색다른 방식의 꼬치구이요리는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비주얼도 좋고 참 신기했다.
정말 질기지 않고 촉촉하다.
개인적으로 닭 비린내를 싫어하는 편인데 이 고기는 그런 비린 향이 느껴지지 않아 너무 만족스러웠다. 처음에 나온 고기가 이 정도이니 나중에 나올 고기에 대한 기대감도 저절로 상승하게 된다.
마늘소스가 발려진 빵과함께 등장한 채끝살 스테이크. 고기의 두께도 적당하고 맛도있다. 굽기 정도는 미디움 레어정도? 어쨌든 이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다. 특히 함께 나온 빵과 함께 먹어보시길. 그냥 한번 함께 먹어보았던 건데 생각외로 조합이 좋았다.
소세지는 맛이 없을수 없지않을까?
소세지의 크기도 크고 시판되는 식자재마트의 소세지들에비해 육즙도 가득 들어있다. 탱글탱글한 소세지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고기가 더 맛있다.
와....라는 탄식이 나올정도의 고기를 가져다주신다.
안창살이라고 하는데 두툼한 고기가 꼬치에 꽂혀있는 모습만보아도 식욕을 자극시킨다. 겉보기엔 살짝 질겨보일지 모르지만 아니었다. 적어도 나에겐 아주아주 부드러웠다.
이번에는 두가지 고기를 함께 가져다주신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삼겹살과 토시살인데 토시살은 엄청 맛있는데 되려 맛있을거라 생각했던 삼겹살의 맛이 조금 부족한 느낌. 그래도 토시살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이해한다.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등심이 도착했다.
와...정말 이렇게 고기를 가지고와서 잘라주는 맛도 새로운 것 같다. 저 고기를 다 주는 건 아니고 알맞게 잘라 준 뒤 다른 테이블로 가지고간다. 만약 더 먹고싶다면 더 달라고 하자. 어차피 무한리필이다.
이 등심도 약간 미디엄레이 정도의 굽기. 만족스럽다.
파인애플에 계피가루를 묻혀 구운 아바카시라는 요리다. 나에겐 조금 비주얼 충격의 요리. 하짐나 구운 파인애플이 맛있는 것은 알기 때문에 거부감없이 먹어본다.
계피가루가 신의 한수였을까?
입에 계피가루가 살짝씩 씹히면서 그 향이 입안에 남아 파인애플과 합쳐진다.
정말 맛있다.
다른 곳도 아닌 거제도에서 맛볼수 있는 브라질 스테이크.
거제도라는 지역적 특성상 큰 지방도시들에 비해 문화나 먹을거리들이 항상 부족했다. 새로운 맛과 경험들을 위해 거제도를 벗어나 가까운 부산을 찾는 사람들도 그래서 많이도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속에서 그나마 좀 더 새롭고 이색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리오그릴 이었다.
커다란 꼬치에 여러가지 고기들이 어울려 취향껏 원하는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다 보는 재미까지 있으니 경험해보지 못한 나같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은 경험해보자. 가격은 비쌋지만 그리 후회 하지 않는 식당이었다.
'나의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직하게 만들어 더 맛있는 정직유부초밥 솔직후기(feat.거제고현점) (1) | 2020.04.08 |
---|---|
거제 고현 청기와 뼈다귀 해장국, 감자탕 (3) | 2020.04.07 |
포시즌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in 거제 중곡동 (4) | 2020.03.11 |
국내산만 고집하는 '거제 냉면 밀면' 고현맛집 (7) | 2020.03.10 |
거제 장평동 현지인 맛집 토담추어탕 (2) | 2020.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