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맛집 향옥 불맛가득 직화제육 정식
- 나의맛집
- 2020. 2. 15.
거제시청 맛집 향옥 불맛가득 직화제육 정식
거제시청 근처에 위치한 향옥이라는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와이프님이 말씀하시길 거제지역 맘카페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면서 저의 기대를 엄청 높여 놓았습니다.(저는 이 식당이름을 처음 듣습니다.) 보통은 어느 지역을 가나 그곳의 시청주변에 맛집이 많다고는 하는데 저는 거제시청 주변의 식당이라곤 '시청우동'말고는 따로 다니는 곳이 없답니다. 약간의 불안과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아주 가끔 지나는 보통 도로가. 살짝 오르막길 끝자락에 향옥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입구에는 커다랗게 메뉴들 사진과 이름이 걸려 있습니다.
헉.
분명 맛집으로 알고 왔는데 홀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녁 6시경이면 보통 사람들이 드나들어야 정상일텐데 살짝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향옥 식당은 홀에도 테이블이 제법 준비가 되어있지만 모임이 가능한 룸도 몇개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저희는 눈치안보고 먹고싶어 룸에서 식사하도록 했습니다.
이미 소문듣고 방문한 곳이기 때문에 와이프님이 메뉴를 골라놓았습니다.
"직화제육정식 12,000원" 2인분
식당에 저희 밖에 없었기 때문에 요리는 생각보다 빨리 준비가 되었습니다.
직화제육정식에 제공되는 기본 반찬들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반찬가지수가 많고 하나같이 맛이 떨어지는 반찬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치와 버섯구이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화제육정식 2인분의 모습입니다.
정말 요리가 들어오자마자 불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두루치기나 낚지볶음 먹을때 불향이 나면 훨씬 맛나지는 것 같습니다. 아주 깔끔한 모습의 제육볶음.
일단 그냥 한번 먹어 보는데......
맛있습니다. 고기에 불향이 깊이 베어있는데다 매운양념의 강도도 진짜 괜찮았습니다. 얼른 비벼먹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국자를 이용해서 제육볶음을 덜어낸 후
큰 밥그릇에 밥을 먼저 올리고 불향가득 제육볶음과 기본으로 제공되었던 각종채소들과 버섯을 가득가득 올려줍니다. 그다음은 열심히 비벼주면 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이렇게 각종 재료들과 함께 비벼먹으니 더욱 맛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육볶음에 들어가는 고기들이 대패삼겹살인것 같은데 오돌뼈가 조금 걸리적거리긴 했습니다. 저와 달리 오돌뼈를 즐기는 와이프님은 되려 더 만족하면서 식사를 하더군요. 어디까지나 취향차이일 것 입니다.
직화제육정식을 주문하면 순두부찌개가 기본적으로 제공이됩니다. 팔팔끓는 순두부찌개가 참 맛나보이는데요 보이는것과 같이 맛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순두부찌개 전문점 만큼이나 저는 괜찮았습니다. 새우, 바지락, 계란등이 들어있고 국물이 살짝 칼칼하니 맛이 좋았답니다. 사이드로 나오는 기본 찌개라고하기에는 상당히 맛이 좋으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오...제대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1인당 12,000원이면 한끼식사치고 살짝 비싼감이있긴 하지만 이정도의 맛과 퀄리티의 요리라면 저라면 사먹을 생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했습니다.
나가는 길에 식당을 조금 둘러 봅니다.
헉 정말 맛있게 먹긴했는데 대부분의 재료들이 국산이 아니었습니다. 독일, 세네갈, 기니비사우, 포루투갈, 중국, 말레이시아 에서 공수해온 재료들이군요. 수입산이긴 하지만...그래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
식당입구 카운터 위에 거제시 칭찬업소 선정 팻말이 보입니다. 누군가에게 제대로 칭찬을 받은 모양이군요. 커피머신도 있어 나가는길 커피 한잔이 가능했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에 문을 열어 밤 9시까지 입니다. 휴무일이 첫째, 셋째 일요일 이군요.
향옥의 출입구는 평탄한 경사데크가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휠체어의 출입도 가능해보였습니다. 식당을 나설때 사장님의 안내로 알게 된 것이지만 식당 오른쪽 맞은편에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된 한식 식사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것들 보다 기본적인 요리들의 맛이 아주 마음에 들었네요. 우리가 식당을 나설때까지 2테이블의 손님들만 있었는데 손님이 작아 좀 의아했습니다. 아주 만족한 식당이기 때문에 다른 요리를 먹으로 다시 한번 들러 볼 까 합니다. 그때는 사람들이 더 많이 붐비는 식당이 되어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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