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장평 로컬맛집, 백제칼국수
- 나의맛집
- 2020. 1. 19.
"일체 지원없는 내돈내사 솔직후기입니다."
방문일 : 2020년 1월 17일
거제시 장평동에 위치한 거제도에서는 흔하지 않은 줄서서먹는 칼국수 맛집입니다. 이 식당을 알게된 것도 한 2년은 된것 같습니다. 당시 우연히 차를타고 이 곳을 지나간일이 있는데 사람들이 웬 식당앞에서 부터 건너편 원룸 주차장까지 줄을 서 있는 것입니다. 거제도에는 이렇게 줄서서 먹는 곳이 잘 없는데 뭐지....라는 생각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를 확인해보니 '백제칼국수'라는 곳이며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줄서서먹을만큼 맛있는 음식인지 먹어보기도 싶고해서 수차례방문을 한적있지만 대기줄이 너무 길어 발길을 되돌린 적도 두어번 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백제칼국수를 처음먹어보았을때는 거제도에도 이렇게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구나라며 진심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추후 엄마도 모시고와서 함께 먹기도 했답니다.
오랜만에 와이프님과 아들1호와 함께 점심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예전만큼은아니지만 여전히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있더군요.
식당안 테이블에는 이미 만석입니다.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 그때그때 대기중이던 손님들이 들어옵니다.
주방 위의 문구가 눈에 띕니다.
'저희 육수는 새벽 5시에 나와 열심히 고으는 육수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면반죽에 쫄깃함을 더하기 위해 인위적인 화학품을 섞지 않습니다. 매일 직접 반죽하는 정직한 자가제면입니다.'
백제칼국수의 메뉴는 아주 심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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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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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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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 10,000원 / 18,000원 / 25,000원
칼국수 1개, 비빔국수 1개, 수육 반접시 10,000원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오늘은 수육을 먹고 싶어하는 아들 덕분에 수육을 주문했지만 이 곳을 방문할때면 항상 칼국수1개, 비빔국수1개를 주문하고 합니다. 참고로 비빔국수는 칼국수면이 아닌 그냥 국수면입니다.
포장해서 먹어본적은 없지만 되는군요.
지금은 주인이 바뀐 상태입니다. 원래 백제칼국수는 브레이크타임도 없고 초저녁에 일찍 방문하지 않으면 재료가 소진되어 먹을 수도 없었지만 이제는 브레이크타임도 없고 저녁영업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백제칼국수에는 손님용셀프바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밥, 아기포크, 앞접시, 추가반찬을 셀프로 마음껏 가져다 드실 수 있습니다. 칼국수집에 밥이 무한리필되는 점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칼국수 식당마다 저마다의 육수노하우가 있겠지만 백제칼국수의 육수는 고기육수를베이스로 합니다. 오래도록 고으는 육수라서 진한맛이 일품입니다. 잘 고은 돼지국밥의 깊은 육수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겁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해산물육수보다 고기육수를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백제칼국수를 아주 좋아라 한답니다.
보통식당들의 비빔국수는 소스가 짜기만하고 맛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백제칼국수의 비빔국수는 제 입맛에 잘 맞습니다. 위에 올려진 수육과 고명을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비빔칼국수는 왜 없는건지 조금 의문이 들긴합니다.
하지만 먹고 남은 양념에다 칼국수면발을 넣어 비벼먹으면 '비빔국수'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맛있는 맛의 비빔칼국수가 완성됩니다. 양념이 덜 베어서 그런지 엄청 맛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비빔국수를 시키면 함께 제공되는 육수에 칼국수면을 넣어 나만의 미니칼국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수육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습니다.
1만원 반접시로 칼국수와 비빔국수에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백제칼국수를 처음 접했을때 만큼의 감동을 느끼면서 먹은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거제도에서는 아주 괜찮은 칼국수식당임이 분명합니다. 해산물육수가 아닌 고기육수에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지만 일단 저는 만족합니다. 한끼 대충 때우는 느낌의 시장표 칼국수가 아니라 제대로된 고기육수 칼국수를 느껴보고싶은 분들에게 추천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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