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거리식당, 포로수용소 건강한 맛집

삼거리식당

와이프님 덕분에 거제 포로수용소 아래에 위치한 삼거리식당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이상하게도 이쪽 부근으로는 식사를 하러 잘 와지질 않는다. 보통 고현이나 옥포 장평 아주 등을 이용하고 있다. 덕분에 조금은 생소한 위치에 번듯한 식당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내왔었다.

 

삼거리식당 전경

포로수용소 방향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한켠에 식당이 위치한다. 빨간색 지붕에 하얀 외벽, 커다란 통창 덕분에 매우 공간감 넓고 깔끔한 식당처럼 느껴진다.

 

삼거리식당 내부

오잉? 그런데 매장안에 손님이 없어서 조금 뻘쭘했다. 나름 소문듣고 찾아 온 곳인데 조금 당황. 하지만 식당의 내부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삼거리식당 메뉴판

삼거리식당의 메뉴판은 심플하게 한페이지에 다 들어오기 때문에 메뉴판을 앞뒤로 넘겨가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어른 2명에 아이 2명. 

 

스키야키 30,000원갈릭불고기덮밥 8,000원을 주문한다.

 

-스키야키-
일본의 나베 요리. 넓고 얕은 냄비에 얇게 썬 쇠고기와 채소에 간장과 설탕을 넣고 양념국물을 부어 조리한다. 조리 후 날계란을 푼 것에 음식을 살짝 적셔 먹는데 관서풍과 관동풍으로 해당 지역의 문화재마다 조금씩 다르다. 관서에서는 푸른 파를, 관동에서는 흰파를 많이 쓴다. 에도 말까지 일본은 불교의 계율로 소고기를 먹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1859년 요코하마의 개항 이후 소고기의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 출처 : 다음백과

요즘 생수 새제품을 제공하는 식당이 많아진 것 같다. 삼거리 식당 또한 롯데 아이시스 생수를 기본제공해준다.

 

스키야키

 

별도의 버너와 함게 스키야키가 준비되었다.

한눈에 보아도 신선한 야채와 고기가 산을 이루고 있다. 비쥬얼은 상당히 훌륭한 음식이라 생각한다.

 

그런데.....이게 뭐지?

 

양파와 파에 까만 자국이 보인다. 설마...상태 좋지 않은 야채를 사용한건가? 당장 점원분을 불러서 이게 괜찮은건지 공손히 여쭈어보았다. 그랬더니 파와 양파는 미리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이런 그을림이 생긴다고 한다. 아, 그렇군. 별거 아니었다.

 

버너에 불을 올리고 스키야키가 끓기만을 기다린다.

 

스키야키

오....정말 괜찮은 비쥬얼의 스키야기가 완성되었다. 야채가 한가득 들어있어 보는 것만으로 몸이 건강해질 것 만 같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다.

 

스키야키 전용 소스

 

스키야키를 주문하면 별도의 전용소스가 제공된다. 그런데 이 소스에 달걀 노른자가 참 이쁘게도 들어가 있다. 젓가락을 이용해 노른자를 살살 풀어주면 완전체소스가 된다. 잘 익은 스키야키 속 소고기를 찍어먹으면 참 맛나다.

 

스키야키 속에 들어있는 고기와 채소를 취향껏 함께 먹어주어도 아주 먹을만했다.

 

삼거리식당의 스키야키는 육수도 고기도 야채도 모두 건강한 맛이일품이다. 정말이다. 되려 자극적인 음식들에 길들여진 나 같은 사람도 이상하게 질리지 않고 담백하게 계속 먹게 된다. 이런곳에 대려와준 와이프님이 고마와질 정도.

 

우동사리

스키야키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우동사리가 한 공기 제공된다. 고기와 야채가 적당히 줄어들었을때쯤 넣어주면 되는데 역시나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족. 참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갈릭불고기 덮밥

혹시나 아이들이 스키야키를 잘 안먹을 경우를 대비해 주문했던 갈릭불고기 덮밥이다. 처음에 그냥 고기만 집어 먹으면 조금 닝닝하다. 간이 덜된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아....이 집이 불고기덮밥은 별론가 보구나....싶었는데 밥과 야채 그리고 밥 안에 들어있는 소스와 함께 먹으니 훨씬 맛있어진다.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이렇게 비벼서 먹으니 맛이 배가 되어서 아이들과 나도 참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8,000원 가격이면 좀 비싸지않나 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포로수용소 근처에 위치한 삼거리식당.

생각보다도 너무나 좋았던 비쥬얼과 맛의 스키야키. 각종 조미료들로 간이 강한 음식을 찾게 되는 요즘. 건강하고도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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