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정글돔 식물원 옆 카페 솔직 후기

거제 정글돔 식물원 옆 카페 솔직 후기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크게 성장한 거제 식물원(정글돔). 거제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정말 괜찮은 관광 명소가 생긴 것 같아 내심 뿌듯했는데 식물원과 정글타워의 인기에 힘입어 이제는 식물원 옆 카페가 등장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본 포스팅은 내 돈 주고 주말에 이용해본 솔직한 후기를 담고 있다.

 

거제 식물원 옆 카페 주차장 방향
식물원 옆 카페 매표소 방향

정글돔 매표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저절로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정글돔 처럼 카페가 하나의 온실 모습을 하고 있어 추웠던 한겨울의 방문에도 참 따뜻했던 곳으로 기억이 된다. 진입하는 방향에 따라서 만나게 되는 입구의 모습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매표로 방면으로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카페의 왼쪽 편도 한번즘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호빗마을?

사진으로 다 담지는 않았지만 반지의 제왕의 호빗마을을 연상케하는 아기자기한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직접 들어갈 수는 없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충분히 감성적인 모습의 집이었다. 

 

실내
거제 식물원 카페

식물원 옆 카페의 실내 모습. 마치 하와이의 휴양지에 온것만 같은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한 겨울에도 큰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만 같다. 주말의 방문이었기 때문에 역시 사람들로 붐볐는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웨이팅이 필요했다. 방문 인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주문보다는 자리를 먼저 선점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일단 2층에 자리부터 맡아 놓은 다음 함께 방문한 안지기님과 함께 주문부터 해본다.

 

무인발매기 키오스크

식물원 옆 카페는 무인발매기(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을 한다. 나이가 있는 분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종종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한 가지 재미있었던 점은 식물원 옆 카페는 본인의 텀블러를 지참할 경우 1천 원 할인에 양도 많이 준다고. 1회용 컵(플라스틱 컵) 사용이 금지되어있다고 한다. 음... 환경을 생각해 1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것은 좋아 보였으나 우리가 주문했던 토스트에 나온 포크는 일회용이었다는 점... 아이러니하다.

 

식물원 옆 카페 메뉴판

키오스크가 아닌 음료가 제공되는 곳 앞에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었다. 기본 아메리카노가 3천 원으로 HOT와 ICE의 가격이 동일하다. 주변의 다른 카페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음료 가격이 저렴했다. 우리는 따듯한 아메리카노 1잔과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허니브레드를 주문했다.

 

카운터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이 들어가면 영수증에 순번이 표시된다. 1층과 2층에 설치되어있는 번호판을 확인해서 주문한 음식을 가지러 가는 시스템이었다.

 

기프트샵

1층 무인발권기 옆에는 샵앤샵으로 운영되는 거제도와 관련된 기프트샵이 자리 잡고 있다. 거제도를 대표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소품들로 가득하다. 

 

2층
거제 식물원 옆 카페 2층

창가 쪽으로는 바 형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메인테이블은 휴양지의 파라솔을 가지고 온 것과 같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들로 테이블이 꽉 차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가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재빨리 테이블을 옮겼다. 확실히 등받이가 있는 파라솔의 테이블이 인기가 좋다.

 

아메리카노, 블루베리 스무디

우리가 주문했던 따듯한 아메리카노 1잔 3,000원, 블루베리 스무디 4,000원, 허니 브레드 4,000원의 모습.

 

아메리카노 커피 잔의 손잡이 부분이 좀 독특하다. 유리 재질의 잔 옆에 나무 재질의 손잡이가 달려있었는데 이게... 상당히 언밸런스하다. 솔직히 하나도 이쁘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도 너무 도드라져서 커피잔을 돌려버렸.... 하지만 안지기님은 이게 이뻤다나 뭐라나....

 

카피 맛은 쓰지 않고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진다. 이 정도 커피를 분위기 좋은 곳에서 3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니 마음에 든다.

 

블루베리 스무디는 안지기님이 이 곳에서 몇번이나 마셔본 메뉴라는데 오늘 주문한 블루베리스무디는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화장품 맛이 나서 살짝 맘이 상했다고 한다. 

 

허니브레드는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처음 빵 가운데 부분을 먹을 때는 부드러운 식감에 살짝 만족스러웠는데 빵의 겉면이 바삭 보다는 푸석했으며 질기게 느껴졌다. 게다가 일회용을 지양하는 카페 이미지와 다르게 1회용 플라스틱 포크가 제공되었는데 이게 자꾸 휘어서 허니 브레드를 제대로 자르기가 힘들었다.

 

이상했던 것은 나중에 다른 방문객이 빵을 가지고 올라오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분들은 빵과 함께 일반 포크가 제공되었다. 아마... 식기가 부족해서 임시방편으로 제공된 것일 수도 있겠다.

 

야외 테라스

거제 식물원 옆 카페 방문의 장점이라면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정글돔과 정글타워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거제정글돔

한 겨울의 방문이라 실제 야외 테라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정글돔의 모습은 실로 웅장했다. 사람들의 방문이 뜸한 이 시즌이 되려 멋진 정글돔의 외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다.

 

거제 식물원 옆 카페는 일반 사업자가 아닌 거제시 공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카페로 알고 있다. 거제를 대표하는 정글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정글돔 구경을 마치고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아 보인다. 실제로 다른 카페들에 비해서 월등히 가격이 저렴했으며 텀블러를 지참한다면 1천 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정글돔(거제식물원)을 작게 옮겨 놓은 것처럼 한 겨울에도 푸릇푸릇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 개인적으로 허니브레드 말고는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할 수 있다. 참고로 화장실에 깨끗한 비대가 설치되어있고 관리가 잘되어있어 용변을 해결할 때도 좋았다.

 

이상 내 돈 주고 이용해본 솔직한 후기 포스팅이었다.

 

  • 상호 : 식물원 옆 카페
  • 전화번호 : 0507-1417-6991
  • 주소 :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595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오후 5시 라스트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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