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가을여행 동부저수지 은행나무길 포토존

거제도 가을여행 동부저수지 은행나무길 포토존

거제도에 살면서도 가을날 동부저수지를 방문해보기는 처음이다. 안지기님의 추천으로 방문해본 이곳은 다른 지역을 여행 다닐 필요 없이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을 자아내어주고 있었다. 이렇게 멋진 명소가 있음에도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다니려고 했던 걸까. 늦게나마 반성해보며 거제 동부저수지 은행나무 데크길의 방문 기록을 남겨본다.

 

거제 동부저수지 은행나무

거제도 자연예술랜드 앞 편한 곳에 주차를 마치고 저수지와 도로를 따라서 조성된 데크길을 방문해 본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어제를 뒤로하고 동부저수지에는 오리배와 자동차 모형의 배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별도의 요금이 필요하긴 했지만 지금처럼 날씨가 좋은 가을날에는 돈이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오리배를 타기 위한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상태이다.

 

우리의 목적이 오리배가 아니었으므로 멀리서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면서 앞으로 계속 거닐어 본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이런 곳에 이렇게 멋진 데크길이 있었나? 다른 계절에 방문할 때는 별생각 없이 지나치다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은행길은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은행나무로 유명한 다른 지방의 도시를 방문할 필요 없이 거제도 동부저수지의 데크길도 제대로 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오리배

데크길을 걷다 저수지 위에 홀로 떠 있는 오리배의 모습. 가을날의 햇살을 머금은 잔잔힌 저수지 위로 반짝이는 물결과 오리배의 모습이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거제 동부저수지 은행나무 길

이런 곳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이미 소문을 듣고 방문한 방문객들이 삼각대를 설치해 놓고 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파란하늘과 노란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작품 사진 남기기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데크 길 옆으로 떨어진 은행나뭇잎들의 모습. 이제 완연한 가을날이 지나가고 있다. 바닥에 떨어진 은행나뭇잎의 모습이 이쁘면서도 안스럽기까지하다.

 

그중에서 이뻐 보이는 은행나뭇잎과 사진 한 장. 어렸을 적 예쁜 은행나무를 고르고 골라 책갈피에 넣어둔 기억이 있다. 70, 80 세대도 아니면서 이런 감성이 나에게는 존재했다.

 

거제 동부저수지 은행나무 데크길은 노약자,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거닐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코스라 할 수 있다. 파란 하늘과 샛노란 은행나무를 원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은행나뭇잎이 조금 떨어진 상태였는데 풍성했던 시기에 방문했다면 훨씬 더 훌륭한 은행나무를 감상할 수 있었으리라.

 

거제 동부저수지 포토존

아는 사람은 아는 곳. 동부저수지 데크길을 따라 주유소 방면으로 주욱 걸어오면 위 사진처럼 아름다운 포토존이 존재한다. 푸릇푸릇한 나뭇잎 아래로 테이블과 의자가 2개 놓인 곳인데 이미 거제도 핫플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곳.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있어 볼품이 없었는데 가을날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거제 동부저수지 포토존 핫플

거제도 동부저수지 일대의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완연한 가을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샛노란 은행나무 길이 제법 길게 펼쳐져 있고 그 길의 끝에는 아는 사람은 알고 있는 멋진 포토존, 핫플이 존재한다. 멀리 다른 지방에 방문해서 가을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거제 동부저수지에서의 가을도 나에게는 너무나도 멋진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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