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맛집, 시청우동 feat.거제에서 만나는 리얼 일본우동과 카츠

일체 지원 없이 우리 돈 내고 먹은 주관적인 솔직 후기입니다.

 

시청우동

거제시청의 정문 바로 맞은편에 가락국수 집이 생겼습니다. 이름도 심플한 시청우동. 사람들이 이곳은 뭔가 생각했습니다. 그저 우리가 알고 있는 분식점이나 포장마차에서 파는 흔하디 흔한 우동집인가 하고 말입니다. 가게의 이름처럼 시청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 직원들과 근처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발걸음으로 손님이 하나둘 찾아가게 됩니다.

 

음식이란 게 참 신기합니다.

 

한번 먹어본 사람들이 저마다 맛있다고 칭찬일색입니다.

 

알고 보니 식당의 사장님 배우자분이 일본분이셨습니다.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 일본인 장모님의 도움으로 정통 일본식의 맛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우동과 같을 수 있었을 까요. 우동뿐만 아닙니다. 카츠류와 카레류 또한 맛이 기가 막힙니다.

 

네이버 지역 메인에도 떴을 정도로 지금은 거제도의 핫플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어느 정도 줄을 설 각오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매장정면

매장의 정문입니다. 일본 현지 식당들처럼 이곳 또한 출입구에 노렌이 설치되어있습니다. 파랗게 노렌이 설치되어있다면 오픈한 겁니다.

 

대기자명단

가게의 입구 오른편에는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는 곳이 있습니다. 도착하셔서 자리가 없으시다면 이곳에 이름을 먼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메뉴판도 함께 준비되어있으니 기다리시는 동안 요리선택을 해두시면 조금 더 빠르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메뉴판

메뉴판 정보가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은 아래의 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따듯한 우동.

1. 니꾸우동(소고기우동) 8,500원.

2. 키츠네우동(유부우동) 7,500원.

3. 카레우동 8,500원.

 

시원한우동.

1. 니꾸붓카케 (소고기 냉우동) 8,500원.

2. 치쿠텐 붓카케 (어묵튀김 냉우동) 8,000원.

3. 샐러드우동 (신제품) 8,500원.

 

밥.

1. 히레카츠 (돼지안심 돈까스) 9,500원.

2. 카츠카레 (돈까스카레) 9,000원.

3. 카레라이스 7,500원.

 

사이드메뉴&음료.

1. 유부초밥 (2개) 1,500원.

2. 아사히맥주 6,000원.

3. 사이다 1,500원.

4. 콜라 1,500원 .

 

전자결제

매장 입구에 준비된 전자결제시스템으로 셀프로 주문을 합니다. 그런 다음 직원분이 안내해주시는 자리로 가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매장사진

매장은 아주 깔끔합니다. 텅텅 빈 사진들은 와이프님이 따로 갔다가 핸드폰으로 촬영했던 사진들입니다.

 

테이블에 구비된 시치미

구매영수증

손님으로 가득찬 매장

오후 1시가 조금 넘는 시간 이미 손님들로 만석입니다. 저희도 약 15분가량 대기를 하였으며 저희가 들어오고도 바깥에선 줄 선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답니다.

 

 

히레카츠

히레카츠2

이곳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히레카츠입니다. 이곳에서 직접 사장님께서 만드신다고 합니다. 다른 곳의 히레카츠보다 고기 두께가 아주 얇습니다. 소스에 찍어먹으면 환상입니다. 돈까스 같은 튀김 종류를 좋아하는 저 같은 분들에게 아주 추천해드리는 메뉴입니다.

 

니꾸우동

니꾸우동2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니꾸우동입니다. 육수 맛이 진하고 깔끔합니다. 탱글탱글한 면발과 튀김가루, 소고기, 육수 함께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샐러드우동

샐로드우동2

시청우동 샐러드우동

샐러드우동입니다. 위에 보이는 움직이는 사진처럼 꼭 소스를 부어서 드시기 바랍니다. 야채들과 닭고기의 조화로 아주 상큼하고 담백합니다.

 

카레우동

카레우동도 맛있습니다. 다만 조금 짜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니 일본식 카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맛있을 것입니다.

 

니꾸부카케

니꾸부카케2

니꾸부카케3

니꾸붓카게 소고기냉우동 입니다. 시원한 우동이라 면발이 탱글탱글 찰집니다. 당연히 맛있습니다.

 

키츠네 우동

커다란 유부가 들어가 있습니다. 정말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원산지 표시

소고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정말 중요한 "영업시간"입니다.

 

이곳은 평일만 오픈합니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빨간 날은 모두 쉰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업시간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입니다. 저녁에 오셔봤자 못 먹습니다. 꼭 낮에 와야 하는 상황이니 일반 직장인들은 월차를 쓴다던가 휴가가 생겨야지만 와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월차 중에 잠시 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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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이런 멋진 가게가 생겨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타 지역으로 가야지만 맛볼 수 있었던 전문 일본식 요리들을 가까운 곳에서 맛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입니다. 사장님의 마인드도 좋고, 음식의 맛 또한 훌륭합니다. 평일 낮에만 영업을 하는 게 참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와볼 가치 있는 곳입니다. 거제도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 연인들, 가족분들, 친구분들 방문하셨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거제 현지인으로서 정말 추천드리는 가게입니다.

 

"서두에 알려드렸듯이 일체 지원 따윈 없습니다. 내 돈 주고 내가 먹어보고 너무 좋아서 추천해드리는 거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