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이색카페 초록놀이터-아이들과 가재잡기

초록놀이터

일체 지원 없이 사비로 다녀본 주관적인 솔직 후기입니다.

 

거제도에 있는 이색카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거제도는 좁은 지역 특성상 문화활동이나 여가활동을 누릴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아이들과 무언가 새로운 체험 활동을 하는 곳을 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이곳은 2017년도 연말에 개장을 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오픈을 알게 된 후 방문하게 되었는데 저희가 오픈 1번 손님이었습니다. 덕분에 떡도 얻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이 처음에는 흰 징거미새우 낚시로 시작을 해서 나중에는 가재 낚시를 함께하더니 지금은 가재 낚시만을 하고 있습니다. 새우와 가재의 수입 사정에 따라 조금씩 매장 시스템이 바뀌었습니다.

매장의 위치는 도시에서 제법 떨어진 시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 위해서는 자동차가 필수 되겠습니다.

들어가는 길

도로에서 좌회전으로 들어오면 이런 길이 보이실 겁니다. 직진으로 쭈욱 올라가 주시면 됩니다.

조금만 올라가시면 초록놀이터 간판이 보입니다.

매장 바로 앞에는 약 3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공간이 없으시면 올라오시는 길 아래쪽에 주차장이 구비되어있습니다.

초록놀이터 입구

계단을 올라가시면 이렇게 매장 전경이 보입니다.

초록놀이터 내부

매장 안으로 이미 도착해 있는 사람들이 가재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카운터

카운터입니다. 카페 메뉴판과 아이들을 위한 과자와 음료, 매장 사용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록놀이터 이용방법 안내

기본적으로 이곳은 인당 계산이 아닙니다. 낚싯대 1대 기준으로 가격 측정이 됩니다. 2명이서 1대를 빌려도 되고 4명이서 2대를 빌려도 됩니다. 낚싯대 1대 1시간에 거제시민 13,000원, 일반 15,000원입니다. 낚시이용객은 음식을 시킬 때 세트로 시키면 조금 더 저렴히 이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잡은 가재는 적립할 수 있습니다. 적립할 수 도있고 현장에서 바로 잡은 개수에 맞는 음식으로 교환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25마리 : 아메리카노 한잔.

50마리 : 새우 버터구이 한 접시(10마리).

75마리 : 새우버터구이 한 접시 + 아메리카노 한잔.

125마리 : 새우 버터구이 두접시 + 아메리카노 한잔.

195마리 : 새우버터구이 세 접시 + 아메리카노 한잔.

 

교환 수량은 가재의 수급사정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도 합니다.

메뉴판과 가재

낚시를 안 하시더라도 카페를 사용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카페 메뉴는 메뉴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낙시대

가게의 한쪽에 낚싯대가 준비되어있습니다. 개인이 가져오는 낚싯대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오늘은 손님이 많아 낚싯대가 많이 빠져있습니다. 낚싯대의 끝은 낚시 바늘이 달린 게 아니라 클립이 달려있습니다. 처음에는 낚시 바늘이 달려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찔리기도 했답니다.

기본 미끼

가재 낚시 기본 미끼는 닭모래집입니다. 덩어리로 주는 닭모래집을 알맞게 잘라 낚싯바늘에 끼우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아이들이 하기 힘들기 때문에 꼭 도와주면서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뜰채

낚싯바늘에 걸려 올라오는 가재는 이 뜰채로 집어 올리면 됩니다.

첫째의 가재낚시 도전

이제 낚시를 시작해 보도록 합니다. 우리 첫째가 시작합니다. 많이 해본 탓에 별다른 설명 없이도 잘합니다.

잡았습니다

첫째 아들 혼자서 잡았습니다. 가재가 참 귀엽습니다. 예전에는 이거보다 5배는 큰 가재가 있었는데 수입 문제로 작은 가재로 대체되었습니다. 큰 가재가 낚는 재미는 더 컸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많이 잡을 것 같네요 시작이 좋습니다. 이렇게 잡은 가재는 물속의 전용 그물 통에 넣어 두면 됩니다.

가재를 잡고 즐거워하는 둘째

둘째는 아직 낚시하기는 힘들어서 뜰채로 들어주는 정도로만 도와주고 있습니다. 잡을 때마다 보여달라며 애교를 부립니다.

한번에 두마리

가끔씩 이렇게 일타쌍피로 낚기도 합니다. 기분 정말 좋습니다.

집중하는 아들

낚시에 집중하는 아이들입니다.

물속이 훤히 보입니다

물이 맑아 가재가 훤히 다 보입니다. 이 부분은 예전에 비해 좋습니다. 예전엔 수위도 높고 물도 탁해서 손의 감각으로 낚을 때도 있었습니다.

낚시 중인 사람들

그나마 조금 큰 가재를 잡았습니다. 푸른 등에 참 이쁘게도 생겼습니다. 낚싯대 2대로 1시간 동안 초집중한 것 같습니다.

우리 시간이 끝날 때쯤 오랜만에 가게가 만석이 되었습니다.

다 잡은 가재들
낚시대 2대로 잡은 가재들!!

와 많이 잡았죠? 그물 통의 가재는 이런 빨간 대야에 사장님께서 넣으신 후 직접 개수를 새어 주십니다. 우리 가족 오늘의 수확은 총 93마리입니다. 와 많이 잡았습니다. 잘 잡는 사람은 낚싯대 하나로 100마리 잡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낚시대 2대 26,000원과 세트메뉴 C 새우라면 2개 6,800원 총 32,7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잡은 가재 50마리는 새우 버터구이 한 접시로 교환하였습니다.

카페 내부
카페 전경

카운터 오른편의 문으로 들어서면 카페가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라면과 새우 버터구이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빨리 먹고 싶다고 하네요.

모래놀이터

카페 안쪽으로도 문이 하나 있는데 그 안으로는 이렇게 모래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놀이터입니다. 6살 저희 둘째는 아직도 여기서 재밌게 논답니다.

셀프코너

카페 한편으로 셀프 바가 있습니다. 물, 종이컵, 개인접시, 수저, 젓가락, 아이들용 수저, 젓가락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물과 기본 식기
라면등장
새우라면

드디어 라면이 나왔습니다. 사실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새우 라면이긴 한데 새우는 딱 한 마리 작은 걸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도 밖에서 먹는 라면이라 맛은 있습니다. 아마도 라면은 삼양라면 같습니다.

새우버터구이
새우버터구이

냉동새우로 만들어주는 새우 버터구이입니다. 일단 어찌 됐든 새우라서 맛있습니다. 더군다나 버터에 구운 거라 맛은 보장합니다. 아이들은 새우 입이나 두꺼운 껍질, 가시에 찔릴 수 도 있으므로 딱딱한 부분은 꼭 제거하시고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우 라면과 새우 버터구이 모두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핸드워시

민물가재이기 때문에 잡는 과정에서 손에 물이 묻기도 하고 새우 버터구이를 발라주면서 손에 많이 묻기도 합니다. 화장실에 핸드워시가 있으니 이용해주시면 좋습니다.


오픈 초기 때부터 지금까지 한 두 달에 한번 정도는 아이들과 함께 꼭 와본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낚시도 해보고 라면과 새우 버터구이도 먹고 모래놀이도 하고 우리 가족에게는 참 유익한 공간이었습니다. 요즘엔 가재가 수급이 안되어 문을 닫을 때도 있으니 사전에 연락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는 두 번 정도 발걸음을 돌린 적이 있습니다. 아 사장님은 엄청 친절하십니다. 이용하시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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