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시장/ 가성비 좋았'던' 1일번지반점 불짬뽕, 간짜장 솔직후기

"일체 지원없이 우리 돈으로 사먹은

주관적인 솔직후기 입니다."

 

1번지반점

거제 고현시장 안에 위치한 '1번지반점'

이 곳에는 정말 어마무시한 가성비의 짬뽕을 판매하던 곳입니다. 단돈 4천원 짬뽕에 가리비와 홍합, 새우가 양끗 들어있어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로 하여금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2018년도에 찍어 둔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이 식당의 짬뽕을 먹기위해 사람들이 줄서서 한참을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4천원 짬뽕과 함께 3천원 짜장면도 아주 인기 있었습니다. 저 조차도 한번 먹어보고는 너무 괜찮아서 어머니를 모시고 재방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나기도하고 저렴하게 점심을 해결하고자 오랜만에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12시경의 식당 내부

오잉? 이제는 예전처럼 사람들이 줄서서 먹지는 않아 보입니다. 테이블에 빈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메뉴판

헉, 메뉴판 이 달라졌습니다. 뭔가 가격도 많이 바뀌고 메뉴 추가도 많이 되었습니다.

4천원의 가성비를 자랑하던 짬뽕은 이제 5천원이 되었습니다. ㅠ _ㅠ 

그래도 짜장면은 그대로 3천원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짬뽕이랑 간짜장은 1천원이 올랐고 볶음밥과 잡채밥은은....1,500원이나 올랐네요?

탕수육도 1만원짜리는 없어졌습니다. ;;

요즘 물가 무섭습니다.

 

반면 예전에 보지못한 불짬뽕과 볶음짬뽕, 일번지 특선짬뽕도 보입니다.

 

이왕 방문한거 자리를 잡고 먹어보기로 합니다.

 

간짜장 1개와 불짬뽕 1개를 주문합니다.

불짬뽕을 주문할려고하니 점원분이 아주 많이 맵다고 신신당부를 하시네요. 

못 먹어도 '고' 입니다^^

 

기본 반찬

단무지와 양파, 춘장 입니다. 밑에 있는 그릇은 짬뽕에 들어가는 조개류 껍대기를 놓아두는 용도입니다.

 

1번지반점 간짜장

간짜장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처음으로 먹어보는데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간짜장 면
간짜장소스
간짜장소스를 다 부었습니다.
맛있게 비비고
크게 한 젓가락!

오~! 보통의 간짜장과는 조금 다른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매콤하기도하고 간장 맛이 나는 것 같기도하고 저의 기대보다 훨씬 맛있네요.

와이프님이랑 짬뽕이 나오기 전에 재빨리 클리어 해 버렸습니다.

완전만족.

 

먹다가 고추가루추가

고추가루를 추가해도 맛있습니다. 이 곳의 간짜장은 끈~적한 느낌의 자장은 아니었습니다.

 

불짬뽕

불짬뽕이 도착했습니다.

 

....?

 

어라.....왜 가리비가 안보일까요?

 

짬뽕을 가져다준 점원분께 이제 가리비는 안 넣어주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단가적인부분과 여러가지 이유로 가비비는 이제 일반 짬뽕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9,500원 '일번지 특선짬뽕'에는 가리비가 들어 간다고 하는군요.

헐.....사실 예전에 먹었던 가리비와 새우 홍합 듬뿍 들어간 4천원 짬뽕 생각하고 온데다 일반 짬뽕보다 1천원 더 비싼 불짬뽕을 주문하였는데도 가리비가 없다니....조금...아니 많이 실망했습니다.

오르는 물가와 그때그때 달라지는 해산물의 가격 문제 등으로 업주의 마음은 이해가 가나 저와 와이프님의 실망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말 이상한게 제가 못찾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오징어'와 '새우'의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 좀 난감...
가리비도 빠지고 가격도 올랐는데 홍합과 조개의 양도 너무 작아 보입니다.

어쨌든 주문한 메뉴이니 먹어보도록 합니다.

 

일단 따듯한 국물 두 스푼 먹고 알게 되었습니다.

 

"겁나맵다!!!!"

 

점원분의 말씀대로 진짜진짜 맵습니다!

 

매운맛을 이겨가며 두 젓가락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모공이 열리면서 땀이 계속 나옵니다. 

 

계속 거친 숨을 몰아쉬며 물 과 단무지를 찾게 되었어요.

 

저보다 매운걸 잘 먹는 와이프님도 많이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매운맛은 인정.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많으시다면 드셔보시는 것을 권장하지만 왠만하면 일반 짬뽕 드시는게...ㅠ-ㅠ


오랜만의 방문.

올라가버린 가격과 빠져버린 내용물들.

가성비가 너무 좋아 저도 좋아하고

사람들도 많이 찾던 곳인데 이제는

그래서인지 점심시간임에도 예전처럼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업주의 마음도 이해가지만 이 곳에 애정이 있던 한 사람의 손님으로서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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