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근포 땅굴 인생사진 모음ZIP

거제 근포 땅굴 인생 사진 모음집

1941년 일본군이 외지인 보급대를 동원하여 발파작업 등으로 포진지 용도로 굴착하던 땅굴이 거제시 근포마을 뒤편 바닷가에 5개가 있다. 1945년 대한민국이 해방을 맞으면서 이 공사는 중단되게 되었고 지금의 모습을 간직하게 되었다는데 이렇게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이 장소가 현재 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한 관광객들과 인플루언서들로 인기 있는 명소가 되었다.

 

지금처럼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이전에는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 지금은 주말이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나도 소문으로만 듣던 이곳 근포마을 땅굴을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는데 근포 땅굴, 근포동굴을 이용하는데 알아두면 좋은 정보와 사진을 제공하고자 한다.

 

거제 근포 땅굴 사진

근포항 주차장

이제는 어느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더라도 '근포 땅굴'만 검색하면 알아서 검색이 된다. 고현시내에서 40분 이상을 달려야 되는 꾀나 먼 곳으로 도심지에서 잠깐 구경하자는 생각으로 방문하기에는 분명 부담스러운 거리가 된다. 출발 시간부터 2~3시간 정도 여유가 있는 분들이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우리는 평일 오전의 방문이었기 때문에 광활한 근포항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가 가능했다. 이곳에는 장사도를 오고 가는 정기운행선이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주차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근포마을 땅굴 가는 길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근포항에 주차하면 마을 방면으로 '근포마을 땅굴 가는 길'이라는 포스터가 보인다. 이 포스터 오른쪽 골목을 따라 계속 걸어 올라가면 된다. 참고로 이 도로는 마을 사람들을 제외한 관광객들의 차량 출입이 통제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괜히 차를 돌려 나올 필요 없이 근포항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한다.

 

근포마을 땅굴 가는 길

걸어가다 보면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도 안내 표지판이 있어 길을 따로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되겠다.

 

근포 동굴로 향하는 길은 일방통행에다가 딱 하나의 카페가 존재하는데 이곳 카페 분위기도 커피 맛도 제법 괜찮은 곳이었다. 카페 매오로시 건물이 있는 방면으로 계속 걸어가자. 카페 매오로시의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이전에 내돈내산으로 방문했던 아래의 매오로시의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다.

 

2022.04.21 - [카페 cafe] - 거제 근포 땅굴 카페 매오로시

거제 근포 땅굴 카페 매오로시

 

작은 언덕을 넘으면 만나게 되는 근포마을 바닷가. 위 길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근포 땅굴을 만나게 된다.

 

근포 땅굴 가는 길

근포동굴 공중화장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 끝자락 어두운 곳이 땅굴이 있는 곳이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거제시에서 공용화장실과 그늘에서 대기할 수 있는 구조물도 설치되어 있다. 덕분에 깨끗한 화장실에서 편하게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근포땅굴 포토존

공중화장실 맞은편에 검은색 액자 모양의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앞으로 보이는 애메랄드 빛 바다가 굉장히 아름답다. 특히나 물이 얕고 고운 모래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수영하기도 참 좋을 듯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서 캠핑을 즐기면 정말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 하지만 차를 가지고 못 들어오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근포 땅굴 입구

근포동굴 가장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

끝쪽에 다다르면 파쇄석으로 되어있는 넓은 공터와 2개의 땅굴 모습이 보이는데 사진상으로 확인이 쉽지 않지만 왼편 끝에 1개의 작은 땅굴이 더 있다.

 

대기 그늘막

평일의 이른 오전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주말에는 방문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남부면사무소에서는 동굴 내부 사진 촬영할 때 촬영 시간을 5분 이내로 준수해 달라는 표지판까지 설치가 되어있을 정도다. 아마도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보니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그늘막을 만들어 둔 듯해 보였다.

 

첫번째 땅굴

두번째땅굴

세번째 땅굴

총 5개의 땅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 가장 인기 있는 3개의 땅굴이 존재한다. 

 

처음 보는 땅굴의 모습에 긴장 반 기대 반으로 한번 들어가 본다.

 

오전에는 이렇게 동굴 안쪽까지 볕이 잘 들어오고 있었다. 동굴 특유의 시원한 느낌. 항사 음지이다 보니 한여름에도 시원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땅굴 연결 통로

1번 동굴과 2번 동굴은 중간에 통로가 있어 입구까지 나가지 않고도 드나들 수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사진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땅굴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사진 투척.

 

거제 근포동굴 땅굴

거제 근포동굴 땅굴

인위 적으로 만들어진 땅굴이지만 동굴 주변의 풀잎들과 거제도 바다가 만나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탄생한다.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때 촬영 각도에 따라서 동굴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하는 구도를 이리저리 잡아보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통통한 안지기님도 일부러 포즈까지 취해가면서 열심히 사진 촬영에 심취했다.

 

거제 근포동굴 인생사진

거제 근포동굴

나의 안지기님의 시그니처 포즈인 듯.

 

몸매도 좋지 않아 사진 찍기도 싫어하는 사람이 사진 찍어달라면서 열심히 포즈를 취하길래 덩달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위 사진들은 첫 번째 땅굴에서의 사진들이다.

 

이제 두 번째 땅굴 사진들.

 

거제 근포땅굴 두 번재 땅굴

첫 번째 땅굴에 비해서 굉장히 높은 사격형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없어 땅굴을 원하는 곳을 왔다 갔다 하면서 부담이 없었다. 역시 아침 일찍 준비해서 방문한 것이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다.

 

근포땅굴 두번째 땅굴

근포동굴 역광사진

여보..허..허리가... :)

오랜만에 안지기님과의 커플 사진. 얼굴과 몸매에 자신 없는 우리 커플은 이런 역광 사진이 제격인 듯.

 

거제 근포동굴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카메라 삼각대는 필수로 챙겨야 하고 우리처럼 사람이 없을때라면 부담 없이 천천히 촬영해 되겠지만 사람들이 많을 때는 적당히 만족스러운 사진을 촬영한 뒤 나중에 보정을 하는 것이 현명해 보였다. 안지기님 혼자 세워두고 구도를 잡다 보니 타이머를 맞추고 나중에 내가 들어간 사진을 확인해보면 센터가 맞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만약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인터벌 촬영을 활용해 2~3초마다 사진이 계속 찍히게 설정한 뒤 사람이 위치를 바꾸어 가면서 몇 장씩 찍게 되면 건지는 사진이 많을 것이다.

 

더블데이트를 즐기는 분들이거나 함께 방문한 가족 혹은 지인이 있다면 삼각대 없이 직접 찍어주는 것이 속 편하긴 하다.

 

우리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을 때 어느 커플이 와서는 우리처럼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핸드폰을 삼각대에 연결하고 블루투스 리모컨으로 촬영을 하고 있었다. 지나는 길에 자연스레 결과물을 보게 되었는데 영 구도가 좋지 않은 것 같아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양해를 구하고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할 수 있다.

 

마지막에 안지기님을 안고 찍은 사진은 촬영하다 허벅지랑 허리가 나가는 줄... 하지만 사랑의 힘으로 끝내 버텼다. :)

근포동굴, 근포땅굴, 근포 마을 땅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는 이곳 근포땅굴은 방문하는 시간대에 따라서 사진의 결과물에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소문대로 거제 근포 땅굴은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거제도의 핫 플레이스가 맞는 것 같다. 깨끗하고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다와 멋진 인생사진을 건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근포땅굴을 잊지 말고 방문해 볼 것을 추천드린다.

 

• 상호 : 근포땅굴
•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48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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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근포 땅굴 카페 매오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