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드로잉 카페 그리다
- 카페 cafe
- 2022. 8. 1.
거제 드로잉 & 카페 & 공방 그리다,
거제도라는 특색에 맞게 거제에는 수려한 오션뷰를 자랑하는 카페들이 많다. 나 역시도 바다를 바라보며 안지기님과 커피 한잔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아무리 오션뷰가 좋다한들 매일같이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만 돌아다닐 수는 없다. 비록 오션뷰는 없지만 카페에서 그림도 그릴 수 있고 색다른 색칠놀이와 다양한 공방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거제도의 이색 카페를 소개해본다.
연인과의 특별한 데이트를 준비하는 분들이거나 어린 자녀들과 함께 색다른 미술체험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 되겠다. 아래의 사진들은 직접 촬영한 것이며 음료와 체험비용 모두 내돈내산이다.
장평동 상가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근처에 사는 분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뼈대일주'의 같은 건물 2층에 그리다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건물 뒤편의 약 4~5대의 주차공간을 이용하거나 일방통행 도로 주차라인에 맞추어 주차하면 된다.
바깥으로 창이 넓게 설치되어 있어 채광이 훌륭하다. 메인 홀에서 카페를 즐길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공방으로 운영이 되기도 한다. 새롭게 문을 연 카페답게 실내가 매우 깨끗하고 보통의 카페와 달리 다양한 미술 전시품을 만나 볼 수도 있었다. 개인 취향이지만 이렇게 밝고 답답하지 않은 느낌의 카페를 선호하는 편이다.
카페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모습의 베어브릭들. 나의 관심사는 아니지만 이렇게 진열되어 있는 것 들을 구경하다 보니 수집 욕구가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다. 베어브릭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듯. 참고로 위에 보이는 베어브릭을 내 마음대로 색칠해 볼 수 있는 '베어컬러링'이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포스팅 뒤에는 아들 1호와 안지기님이 공들여 만든 베어브릭을 만나 볼 수 있다.
메인홀 안쪽으로는 숨겨진 룸이 존재한다. 이곳에서도 드로잉이나 공방 체험이 가능해 보였는데 꼭 체험이 아니더라도 독립된 공간에서 가까운 분들과의 비밀스러운 담소를 나누기에 충분해 보였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홀 메인테이블을 제외한 창가 쪽과 숨겨진 룸 안에는 핸드폰 충전을 위한 USB 포트가 마련되어 있다. 아쉽게도 충전 케이블은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필요한 분들은 오시기 전에 챙겨 오는 것이 좋겠다.
이건 꼭 소개해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 촬영한 사진들. 여기 사장님의 미술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위 그림들을 모두 직접 그리신 건데 재미있었던 것은 카페가 그리 바쁘지 않은 틈틈이 카페를 이용하고 있는 손님들을 그림으로 남기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 그림은 카페에서 나갈 때 선물로 증정해주고 있었다.
물론... 바쁠 때는 이런 서비스가 힘들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름 모를 커플들의 그림이 왜 이리도 부럽던지. 다음에는 나와 안지기님도 이쁘게 그려주시면 너무 감사할 듯.
사실... 이 카페 포스팅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이유가 한 가지 있다. 이 카페 가까운 곳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커피라도 한잔 마실 생각으로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 그런데... 내가 그때 너무 취해있었나 보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며칠 후 다시 방문했는데 나에게 이 그림을 선물해 주신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미안한 마음이 컸기에 그 뒤로도 가족들과 몇 번을 방문했던 것. 이 포스팅의 사진은 제정신일 때 촬영한 사진들이다. ^^
그리다에서는 베어컬러링, 나이프 컬러링, 테라리움, 필통스탠실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위 보이는 것들도 사장님이 한 것도 있지만 체험 후 제품을 말리고 있는 것들도 섞여있다. 나에게는 너무 생소한 미술 체험이었는데 생각 외로 집중되고 재미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큰 만족도를 준다. (해보면 안다.)
너무 이뻐 보였던 액자 속 그림들. 나는 사장님이 직접 그린 건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이라 한다. ㅋㅋㅋㅋㅋㅋ괜히 물어봤다는 생각.
기본 아메리카노가 4,500원 가장 비싼 음료가 샤인머스켓에이드 6,000원으로 메이저 카페들에 비해서는 살짝 저렴한 편.
체험의 경우 체험 비용 안에 기본 아메리카노가 1잔씩 포함이 되어있고 2인 세트를 할 경우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사람들의 방문이 적은 평일에는 체험을 바로 이용할 수 있지만 사람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처럼 보인다.
어딜 가나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나. 커피 맛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내가 다니던 카페와 비슷한 아메리카노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창가 한편에는 샵엔샵 형식으로 아기자기하고 소유욕을 자극하는 액세서리들이 다량 판매 중이다. 많이 방문해 본 것은 아니지만 방문할 때마다 소품이 바뀌는 것 같다. 지금은 포켓몬이 다시 인기라 그런지 포켓몬과 관련된 액세사리가 눈에 띈다.
그리다의 포토존. 길다란 핑크팬더 인형과 인스타그램 팻말과 함께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제 나머지는 아이들과 함께 체험했던 후기를 남겨본다.
물감을 이용하는 체험이다 보니 앞치마 착용은 필수다.
전시되어있는 미술작품들을 둘러보더니 아들 1호는 베어컬러링, 아들 2호는 비교적 작업이 쉬운 댕댕 컬러링을 선택했다. 제공되는 하얀색 인형에다 붓칠을 하면 되는데 한번 칠한다고 바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해야 한다. 생각보다 작업 시간이 올래 걸리기 때문에 2시간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좋다.
어차피 여러 번 채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삐져나오거나 해도 상관없다. 마지막 덧칠할 때만 집중해서 신경을 써주면 된다. 미취학이거나 어린 초등학생 저학년일 경우 큰 부위의 색칠은 아이들에게 맡기고 세밀한 부분의 터치는 부모가 도와주면 좋다. 집중해서 색칠하는 아들 2호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물감의 색깔도 아들 2호의 선택이다. 이렇게 작은 작품도 높은 집중도를 필요로 한다. 그래도 다 만들어지고 나니 너무 이쁘잖아!
아들 1호가 선택한 베어 컬러링. 댕댕이 컬러링과 작업 방법이 동일하다. 아무래도 부피가 있다 보니 완성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넓은 터치는 굵은 붓으로 마구 색칠 한 다음 마지막 세밀한 부분은 엄마와 도와가면서 작업을 완료한다.
아들 1호, 아들 2호의 작품. 댕댕이 컬러링은 모두 우리의 힘으로 완성했고 꼬부기 베어브릭은 눈 색칠만 사장님의 도움을 받았다. 어떻게 작업을 이어나가야 할지 모를 땐 눈치 보지 말고 사장님을 찾자. 금손으로 작품을 되살려 주신다. 완성된 작품들을 보고 아이들은 만족해한다. 지금은 자기들 책상에 고이 간직 중.
그리다는 우리 주변의 보통 카페들과는 많이 다른 이색 카페다.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재미있는 미술 체험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으며 환하고 밝은 카페 실내는 답답함을 없애준다. 시간이 맞는다면 카페를 이용 중인 손님들의 모습을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으로 남겨주기도. 다음에는 한가할 때 방문해서 취객이 아닌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의 그림을 선물 받아보길 기대한다.
본 포스팅은 내 돈 주고 직접 이용한 솔직후기 포스팅이다.(아동 문화관광 체험카드 사용포함^^)
- 상호 : 그리다,
- 전화번호 : 0507-1431-0268
- 주소 : 경남 거제시 장평 1로 5길 20 2층 그리다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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