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얼큰 순대국밥과 피순대 전문점 풍덩
- 나의맛집
- 2023. 2. 14.
거제 얼큰 순대국밥과 피순대 전문점 풍덩
장승포나들이 중에 방문해 본 얼큰이 순대국밥 전문점 풍덩. 이곳이 거제 본점이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중곡동 다리 건너에도 분점으로 영업을 하던 곳이다. 순대국밥 맛이 마음에 들어서 몇 번을 방문했던 곳인데 지금은 분점은 없어지고 오로지 장승포 본점에 방문해야만 그 맛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내 돈 주고 이용해본 내돈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
장승포 마전동 주유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이른 저녁 시간의 방문이었는데 식당 앞에 주차된 차들이 제법 있었다. 간판의 모습이 중곡동 분점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다. 왠지 친근한 느낌.
식당 입구에 붙어져있던 안내문이었는데 이물질이 흡수되지 않는 세계 최초 무흡수 뚝배기(깨끗한 뚝배기)를 사용한다고. 많은 국밥집들 다녀보았지만 국밥그릇의 청결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설거지만 제대로 하면 되겠지 했는데 이런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에 벌써부터 신뢰가 간다.
식당의 내부가 생각보다 상당히 넓다. 우리는 비록 주차장뷰지만 창가자리를 선택했다. 바닥은 전기온돌형식인데 생각보다 따뜻하지는 않았다.
원래 이렇게 메뉴가 많았던가? 고민끝에 얼큰순대국밥 1개 8,000원, 담백이순대국밥 1개 8,000원 그리고 맛보기 수제순대 1개 7,000원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수제모듬순대, 수제순대볶음, 머릿고기국밥, 돼지머리반통수육, 얼큰안주국물, 4월부터 10월 까지는 메밀국수도 주문이 가능하다.
식당에 사용되는 기본 재료들은 모두 국내산이 사용되고 있었다.
국밥이 나오기전에 먼저 도착한 맛보기 순대의 모습. 일반적인 모습의 양산품 순대가 아니라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피순대의 모습이다. 피순대 자체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인데 풍덩의 피순대는 순대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먹기에도 참 맛있는 순대였다.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돼지 특유의 잡내가 나기 마련인데 내가 느낀 바로는 그런 거 전혀 없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깍두기에서 안지기님은 동공이 커지면서 너무 맛있다고 칭찬일색이다. 다른 곳과 다르게 큼지막한 한 덩이의 깍두기가 제공되는데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잘라먹으면 된다. 우리 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당연히 리필한 깍두기도 큼지막하게 제공된다.
뚝배기 속에서 국밥이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 그래 국밥은 이래야지.
내가 주문한 얼큰이순대국밥의 모습. 기본국밥도 좋지만 이렇게 칼칼한 비주얼의 국밥이 더 당기가 마련. 안지기님이 선택한 담백이 순대국밥도 색깔을 빼면 비주얼은 동일하다. 분명 담백이 사진도 찍었던 것 같은데 없더라...
순대국밥 안에 들어가는 순대도 일반 국밥이 아닌 피순대로 되어있었다.
국밥 안에는 순대뿐 아니라 머릿고기도 함께 들어있는 듯하다. 국밥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은 식감이 매우 부드러워서 씹기 편했다. 뜨거운만 주의해주면 될 듯하다.
요즘 밥그릇으로 장난치는 식당이 많은데 이곳은 밥의 질과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양도 많은 편이다.
그냥 먹어도 분명 맛있지만 여기에 들깨 한 두 스푼을 넣어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아마 대부분의 입맛에 들깨가루가 잘 맞을 듯. 나는 처음에는 오리지널 맛에 새우젓을 넣어 간을 한 뒤 맛있게 먹다가 들깨가루를 추가했다.
맛보기 순대 때문인지 국물을 원샷할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빵빵해졌다. 대충 한 끼로 때운 국밥이 아닌 몸보신한 듯 큰 만족감을 느낀 한 끼로 기억된다.
이곳의 현지인들에게 맛집이라 소개될 만큼 인지도가 있는 식당이니 만큼 장승포에 방문해서 순대국밥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풍덩 거제본점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내 돈 주고 사 먹은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 포스팅.
- 상호 : 풍덩
- 전화번호 : 055-682-2211
- 주소 : 경남 거제시 장승로 37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10분
- 브레이크타임 : 오후 3시 ~ 5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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