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외도널서리 오션뷰 온실 카페
- 카페 cafe
- 2023. 4. 24.
거제 외도널서리 구조라 해수욕장 온실 카페
아내와 함께 거제도에서 뷰 좋은 카페를 찾아 나설 초창기에 알게 되었던 외도널서리. 부드러운 모래가 자랑인 구조라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고 외도와 해금강을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 선착장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우리 가족에게는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친한 친척이 거제도여행을 오셨고 외도널서리 카페 정도면 충분히 만족하실 것이라는 생각에 오랜만에 이곳을 방문해 본다.
티맵등의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외도널서리 카페를 금색하지 말고 '외도널서리 주차장'을 검색해야 한다. 외도널서리로 검색할 경우 구조라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운전해야 하기 때문인데 외도널서리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접근성이 좋은 편한 길로 안내를 할 것이다.
카페 오픈이 오전 11시인데 10시 30분 정도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다. 주차장은 무인으로 운영이 되며 나갈 때는 카페에서 발급하는 티켓을 활용해 90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마치 메타세쿼이아 길을 연상시키는 카페 입구의 모습. 나무사이로 유리로 된 온실 카페의 모습이 보인다. 오전 11시를 가득 채워서 카페 문이 개방된다. 카페 첫 손님으로 10시 40분부터 대기를 했던 것 같은데 오픈하기 전에 다른 팀들도 대기줄을 설 정도로 외도널서리를 찾는 사람들은 많은 편이었다.
외도널서리의 실내 분위기는 상당히 따뜻하다. 높은 층고에 채광이 좋고 온실 속에서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생기를 뽐내며 자라고 있었으며 원목나무기둥의 질감과 빈티지한 실내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만 같았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작은 탄성을 자아내는 친척들의 모습을 보니 이번 카페 선정은 참 잘 된 듯싶었다.
카페의 규모도 대형카페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테이블의 수가 많았고 특히나 8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우리처럼 다섯 명이서도 바다를 바라보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만족도는 더 컸던 것 같다.
큰아버지 큰 어머니를 위해 외도널서리 카페 인증샷. 카페를 배경으로 어떻게 찍어도 사진들이 만족스러웠다.
분위기가 남달랐던 카페 프런트의 모습. 전용 복장에서 전문가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디저트 진열함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예쁜 모습의 디저트를 구경할 수 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구조라해수욕장의 오션뷰가 펼쳐진다. 바람이 몹시도 많이 불었던 날이라 야외를 이용하는 손님은 단 한 팀도 있지 않았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도 좋을 듯.
온실과 해수욕장을 넘어 여러 식물과 꽃들을 간직한 화단도 조성이 되어있다. 음료 가격을 지불하고 카페를 이용했을 뿐인데 다양한 호사를 누리는 것만 같다. 예쁜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이 여러 군대 있으니 잘 활용하면 좋을 듯.
메뉴판을 보니 외도 널서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외도널서리는 프리미엄 정원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외도보타니아가 오랜 경험으로 쌓아온 정원 가꾸기 기술과 노하우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구조라에 지은 정원문화공간입니다.
널서리란?
식물을 가꾸는데 필요한 가드닝 용품, 화병, 씨앗, 꽃 등을 파는 원예점을 의미한다.
궁금증이 해소된 기분. 외도널서리는 아메리카노가 5,500원으로 시작하며 카페를 이용하는 데 있어 이 정도의 금액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우리는 이곳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널서리커피와 구조라에이드, 블루베리 히비스커스, 디저트 2개를 주문했다.
너무 예뻐 보였던 몽돌쇼콜라와 몽돌레인보우의 모습. 사실... 나도 이걸 사 먹어보기는 처음이었는데 거제도를 여행 중인 분들에게 대접하는 거라면 전혀 아깝지 않을 비주얼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예쁜 모습의 디저트를 만들었을까 궁금증이 생기면서도 아까워서 칼을 대기도 힘들었던 것 같다. 여튼 친척들에게 눈 호강은 제대로 시켜준 듯하다.
몽돌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디자인의 겉면은 초콜릿으로 되어있다. 상큼함을 원한다면 몽돌레인보우를 달콤함을 원한다면 몽돌 쇼콜라를 추천한다. 사실 두 가지 모두 눈으로 즐기기에도 입으로 즐기기에도 기분 좋았던 디저트로 기억된다.
보통은 아메리카노만 먹지만 이번에는 이곳을 대표하는 널서리 커피를 마셔본다. 설명에 따르면 연유크림을 섞지 않고, 컵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것이 좋으며 부드러운 연유크림과 향긋한 거제 제피가 입 안에 들어오면서 동시에 쌉쌀한 커피를 느낄 수 있다고.
실제로 처음에 커피에 입을 대었을 때는 너무 달달한 연유 맛 때문에 당황스럽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연유와 커피가 어우러지고 그 속의 제피 덕분에 정말 새로운 커피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맛보다는 오래 둘 수록 맛이 좋았다. 어쨌든 합격점.
유자에이드에 라벤더티를 더해 구조라비치의 선셋을 표현했다는 구조라에이드. 유자에이드에 바다의 푸른색이 담긴 라벤더티를 넣은 후 잘 저어주면 구조라비치의 선셋처럼 보라색으로 변하는 구조라에이드를 만날 수 있다고. 아내가 주문한 것인데 눈으로도 만족스럽고 맛도 상큼하니 좋았다. 이 카페의 분위기와도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
외도 널서리 카페를 떠나기 전 입구 인증사진 한 장.
외도널서리는 타 카페에 비해서 연식이 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퀄리티에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곳이다. 따뜻한 온실 분위기 속에서 초록빛 식물들과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감성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할 이곳만의 특별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다. 거제도를 여행하는 친척들에게 당당히 소개해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곳이며 실제 친척분들도 너무 좋아하셨다.
요즘의 트렌드에 급하게 따라가지 않고 외도널서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쭉 유지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만족스러웠던 카페 방문기였다.
내 돈으로 이용해 본 내돈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
- 상호 : 외도널서리
- 전화번호 : 055-682-4541
-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로 4길 21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주말 오전 10시 오픈)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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