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아이들과 가기 좋은 카페 오송 웨이브

거제도 아이들과 가기 좋은 카페 오송 웨이브

우리 가족이 즐겨 찾던 노지캠핑 명소였던 덕원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오송웨이브라는 카페가 있다. 고현 시내와는 거리가 제법 떨어진 곳이기도 한데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낮 데이트를 즐기다가 거제면 샹샹에서 점심 식사 후 가까운 오송웨이브를 방문했다.

 

오송웨이브 주차장

이럴 수가... 5월의 연휴 기간의 방문이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을 줄이야. 위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 말고도 계단식으로 더 넓은 공간이 존재했고 주차요원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장 진입로가 좁기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고 카페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들이 있을 정도로 주말 방문자가 많았다.

 

오송웨이브 입구

오송웨이브 카페 입구에는 이곳을 대표하는 상징물과도 같은 동그라미 포토존이 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이리저리 오고 가기 때문에 아무도 없을 때 사진 찍기가 참 힘들더라. 그래도 동그라미 안에 들어가 사진을 남기면 인증샷은 기본으로 건질 수 있어 보인다.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커다란 차문이 눈에 들어온다. 테라스와 함께 저 멀리 거제도 바닷가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창문이 크기 때문에 채광이 훌륭했고 전체적으로 산뜻한 기운이 물씬 풍겼다.

 

실내

카운터에서는 직원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카운터 옆으로는 오송웨이브에서 직접 만들어진 베이커리들로 가득했다. 맛있는 빵과 함께 하는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는 오송웨이브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메뉴판

아메리카노는 기본 6,000원 부터 시작된다. 나중에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6천 원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도가 클 수 있다.

 

테라스

카운터 맞은편 창으로 나가면 위 사진과 같은 테라스가 펼쳐진다. 파라솔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었는데 오송웨이브의 잔디마당과 오션뷰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아 보였다.

 

오송웨이브 프리마켓

내가 방문했을때는 잔디밭에서 프리마켓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 이래서 주차장에 차들일 더 많았던 거구나. 이미 한번 방문해 본 적이 있는 안지기님은 잔디밭에 뛰어놀 수 있던 때가 더 좋았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프리마켓을 구경하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카페도 이용할 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런 행사를 좋아하지 않는 내 눈에는 불편하게 느껴졌다.

 

프리마켓이 없었다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기에도 훨씬 좋았을 듯. 이번에는 아이들 없이 방문한 것이지만 실제 아이들과 동반한 팀이 상당히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디밭 한 켠에는 어느 정도 아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했다. 1층에서 바라본 오송웨이브의 건물 모습은 심플하고 멋있었다. 카운터가 있던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기 위해서는 파라솔 테라스 왼편계단을 이용하거나 실내에서 1층으로 이어지는 계다을 이용하면 된다.

 

1층 잔디밭 입구
오송웨이브 1층

1층에도 생각보다 많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무려 10명이 넘는 단체도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을 정도. 심플한 가구들의 느낌이 좋긴 했는데 1층은 치명적인 단점이 한 가지 존재한다. 

 

바로 '동굴 소리'.

 

연휴 때이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 있어서 1층 내부가 상당히 소란스럽다. 작게 이야기해도 울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보니 너무너무 시끄럽더라. 조용함을 찾는 분들에게는 오송웨이브 1층은 절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이전에 이곳을 방문해 본 안지기님도 1층이 너무 시끄러워서 야외를 이용했다고 하니 참고할 것.

 

오송웨이브 야외

오송웨이브 야외에는 파라솔 테이블뿐만 아니라 자연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 아래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확실히 1층보다는 훨씬 조용하고 자연의 운치를 느낄 수 있어 좋았기에 우리는 나무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분명 무더웠던 5월의 어느 날이지만 계속 앉아 있으니 살짝 서늘해지기도 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송웨이브의 야외가 너무 좋았다.

 

오송웨이브 야외에는 또 다른 숨은 볼거리가 존재한다. 바로 바닷가로 이어지는 동백꽃 동굴이 존재하는 것! 

 

오송웨이브 동백꽃길 계단

계단이 매우 가파르긴 하지만 내려가는 길도 올라가는 길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지금은 동백꽃이 다 떨어져서 꽃봉오리를 볼 수 없었지만 동백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분명 더 예쁠 듯. 하지만 공곶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생각보다 경사가 가팔라서 아주 잠깐동안의 체력소모는 필수라 하겠다. 

 

우리 아이들은 아니지만 다른 팀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바닷가에 내려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내려가서는 작은 바다게를 잡으면서 놀기도 한다.

 

오송웨이브 바닷가의 모습. 내려오는데 힘이 좀 들었지만 사람들이 뜸한 나만의 작은 해변을 만난 듯 기분은 좋다. 여기서도 사진 찍기는 좋다.

 

우리가 주문했던 음료. 나는 기본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안지기님은 피치피치를 주문했다. 여기에 초코소금빵과 새우가 들어간 크랩바게트도 함께 주문.

 

크랩바게트는 통새우 구이가 그대로 들어가 있었는데 양념과 조화되어서 제법 괜찮은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양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것은 분명히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커피나 음료와 함께 즐기는 요런 디저트는 봐줘돼 되겠지.

 

초코소금빵은 음.... 그냥 그랬다. 되려 초코를 묻히지 않은 그냥 소금빵이 더 좋았을 듯.

 

오송웨이브는 넓은 잔디밭과 오송웨이브 이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해변을 품고 있는 거제도 대형 카페 중 한 곳이다. 특히나 실내보다는 야외 벤치나 빈백에서 즐기는 오션뷰와 푸릇푸릇한 나무뷰는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요즘 노키즈존도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인데 오송웨이브는 그와 반대로 어린이나 유아 들과 함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카페 중 한 곳이었다. 이런 곳에서 아이들 성장 사진 촬영을 해도 참 좋을 듯. 물론 어린아이들을 동반하지 않은 남녀의 데이트 코스로도 분명 손색없다. 특히 해변과 연결되어 있는 계단에서 인생사진 건지는 것을 추천.

 

이상 내 돈으로 직접 이용해 본 내돈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

 

  • 상호 : 오송웨이브
  • 전화번호 : 0507-1377-3513
  • 주소 : 경남 거제시 동부면 오송 7길 3-1
  •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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