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제주 느낌 윤돌커피 오션뷰 카페

거제도 제주 느낌 윤돌커피 오션뷰 카페 내돈내산

거제도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자랑하는 구조라해수욕장과 망치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윤돌커피. 카페가 문을 열고 멋진 뷰 덕분에 오션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라는 소문을 들었던 것 같은데, 어느 주말의 이른 아침 오랜만에 나서본 가족들과의 나들이 후 윤돌커피에 들러 음료를 즐겨보기로 한다.

 

거제 윤돌커피

일반 국도를 따라 좁은 골목을 조금 들어오면 넓은 부지에 뾰족한 세 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진 윤돌커피가 보인다.

 

윤돌커피 주차장
2주차장

카페 입구 앞으로 투박하지만 넓은 콘크리트 바닥의 주차장과 바로 옆 제 2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카페의 규모가 대형카페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주차장의 규모는 충분히 넓은 편. 하지만 주말 정오 즈음의 방문이었는데 눈치게임에 승리해서인지 방문자는 많지 않았다.

 

프론트
메뉴판

아메리카노는 기본 6,000원 그리고 기타 음료들은 7~8천원대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확실히 도시에서 떨어져 있으면서 이런 멋진 뷰를 자랑하는 카페들은 기본적인 음료의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단순히 높은 가격에 불만인 사람들이라면 윤돌카페는 추천하기 힘든 곳이 될 수 있겠지만 다른 곳에서 즐기기 힘든 프라이빗한 오션뷰와 제주느낌의 분위기를 즐기는데에 이 정도 금액은 나름 합당한 수준.

 

음... 하지만 음료의 가격은 이해해도 디저트의 가격을 보고 있자니 나도 부담이 되긴 하더라. 우리는 윤돌비앙코(8,000원), 윤돌에이드(8,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6,000원), 복숭아티(7,000원), 소금빵먹물(3,500원), 윤돌섬빵(7,500원) 이렇게 해서 총 40,000원을 지불했다.

 

아내와 단 둘이 카페를 이용할 때는 큰 부담이 없지만 초등학생 두 아이를 데리고 카페에 방문할 때면 요즘 살짝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 그래도 엄마 아빠와 함께 이런 곳을 방문해 주는 아이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카페 1층

카페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1층도 2층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오션뷰를 선사한다. 간결해보이는 우드와 화이트 타입의 인테리어가 차분한 느낌을 안겨주었는데 넓은 창 아래로 야자수 느낌의 나무들과 오직 바다와 산 조망의 멋진 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역시 윤돌커피는 2층 오션뷰가 최고. 우리 가족은 고민하지 않고 2층으로 향했다.

 

2층

1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 알록달록 원형 테이블과 의자가 1층에 비해서 활발해 보이긴 했지만 넓은 채광과 1층에서 느낄 수 없는 시원시원한 창과 높은 층고 덕분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윤돌섬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거제의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윤돌커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이들과 한창 카페를 둘러보고 있었을때 진동벨이 울려 얼른 음료를 가지러 갔다. 음료의 비주얼은 저 정도. 

 

윤돌섬 빵

무엇보다 강한 인상을 안겨주었던 무려 7,500원의 윤돌섬 빵의 모습. 일단 창밖 풍경에 보이는 섬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인 듯한데 비주얼은 합격. 하지만 맛은 '안 합격'. 너무 퍽퍽하고 빵과 크림의 조화도 별로더라. 비주얼 빼면 맛도 양도 큰 불만이었다. 되려 3,500원 소금빵먹물이 훨씬 맛있더라.

 

그래도 주문한 음료들은 기본적인 맛은 하고 있었기에 조용한 카페 분위기와 바다뷰를 바라보면서 카페를 즐겨본다.

 

그런데...우리 테이블에서 창가를 바라보니 저 멀리 나홀로 나무처럼 우뚝 서 있는 포토존이 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벤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궁금한 마음에 아내와 함께 가볍게 다녀와 보는 것으로.

 

야외 테라스

카페 왼편에는 햇살을 맞으며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다. 전기 케이블이 미관을 살짝 해치지만 날씨가 좋을땐 인기가 있을 듯했다.

 

누가 이런 길을 조성해 놓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내려가는 길이 제주도를 연상시킨다. 제법 높은 야자수 나무와 잘 정돈된 잔디길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맞이한 윤돌커피 왕따나무.

 

사진 찍히기를 싫어하는 안지기님께서 이런 포토존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먼저 벤치에 앉아 포즈를 취한다. 전문가들은 분명 멋진 작품들을 남길 수 있으리라. 우리가 이곳을 떠나고 두 팀 정도 더 이 곳을 방문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사람들이 없는 시간대를 노리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거제도에 오래 살았지만 이곳의 방문은 처음. 인생사진 남기는 것 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학동흑진주해변에서 구조라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들러보는 것이 어떨까.

 

참고로 윤돌커피에서 왕따나무까지의 거리가 걸어서 약 5~7분 정도 거리다. 어느 정도 경사가 있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다.

 

윤돌커피

내 돈 주고 이용해 본 윤돌커피. 소문만큼이나 제주 느낌의 멋진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으며 카페와 가까운 곳에 왕따나무 포토존이 있어 방문할 이유를 더 만들어 주는 듯하다. 비록 이곳의 시그니처 디저트였던 윤돌섬 빵에서 제법 많은 점수를 뺏겼지만 음료는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 거제도 오션뷰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본다.

화장실

아 그리고 내가 엄청 만족했던 화장실 모습. 호텔 뺨칠 정도로 멋진 인테리어에 손 세정 후 말릴 수 있는 손건조기가 다이슨 제품이다. 덕분에 손 씻고 제대로 손을 말릴 수 있었다.

 

  • 상호 : 윤돌커피
  • 전화번호 : 010-5012-3120
  •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윤돌길 18 윤돌커피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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